THE K9 5개월 운행소감

THE K9 5개월 운행소감.

차가 낭낭하니 이쁘게 생겼다. k9과 함께한지 어느덧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너무 아껴주느라, 운행도 최대한 자제하고 불필요한 급가속을 하지 않다보니.. 잘 나가는 3.8이 아니라 어르신스러운 3.8이 된 느낌이다. 슬슬 좀 밞아줄까 하다가도, 차가 힘들어 할까봐 얌전히 다니고 있다.

 

오늘은 눈이 많이 내려서 사무실에 조용히 짱박혀 잇는 중이다. 뭐랄까.. 간부들 눈을 피해서 2, 4종 창고에 몰래 짱박혀 뽀글이 쿰척쿰척 먹는 병장의 기분이랄까.. 그래서 그동안 느낀 더K9 3.8(N/A)에 대해서 써볼까 한다.

K9 외관 - 차가 낭낭하니 예쁘다.

 

K9 내장 - 실내가 낭낭하니 예쁘다.

 

K9 단점

1. 진동.

: 진동 엄청 세다. 90만 뛴 디젤카니발처럼 진동이 오진다. 뒷좌석 진동은 더 엄청나다 그래서 ''더'' K9인가?

 

2. 공명음&헬기음.

: 공명음이 지린다. 내가 헬기를 탄건지 차를 탄건지 구분이 안된다. 시내도로 실영역인 40km~90km 사이에 두통이 올 정도로 공명음~하면서 울린다. 음악을 틀어도, 음악은 귀에 안 들어오고 공명음만 귀에 꽂히는 신기술.

 

3. 미션충격.

: 자연농원가서 범퍼가 타도 이것보단 충경이 덜할것 같다. 변속때마다 쿵쾅.. 아니 쿵  쿵 쿵 거리는 충격이 엄청 강하다. 없던 목디스크도 생길지경이다. 동승자들이 ''응? 뭐에요? 뒷차가 박은거에요?'' 라고 말할 정도다. 요즘은 보기 어렵지만, 대시보드나 뒷좌석에 강아지 목이 쉴새없이 왔다리갔다리하는 그 인테리어 소품이 있다 탑승자들이 그 강아지다 된다.

 

4. awd.

: 그냥 답이없다.. 말로는 운행조건에 따라 좌우앞뒤 출력 분배한다고 하는데, 말 그대로 개소리다. 진짜 그냥 말 그대로 awd일 뿐, 콰트로 포매틱 엑스드라이브랑 비교하면 안된다.

 

5. 성향의 모호함.

: 완벽하게 안락한 대형세단도 아니고, 완벽하게 날렵한 스포츠세단도 아니고, 그냥 이것저것 다 때려 넣어서 만들어낸 동네 호프집 16,000원짜리 매운탕 느낌이다. 뭔가 알이 보이긴해서 알탕이라고 해도 되는데, 그러기엔 알이 너무 적고, 서더리가 보이긴해서 매운탕이라고 해야 되는데, 정체불명의 생선뼈 때문에 고개가 갸우뚱해지기도 한다.

6. 그냥 저냥한 차값인데, 너무 비싼차로 오인 받기 십상.

: K9 내 차 기준으로 그랜드플래티넘 + 선루프 = 7830만원(개소세 반영 이전). 그냥 딱 그 가격의 차다(사실 기아차 치고는 엄청 비싼거다.. 반성좀 하자..)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에쿠스급으로 봐줘서 무안하다. 정작 K9의 포지션은 g80에 비빌까 말까 한 정도인데..

 

7. 마감&유격.

: 내장마감은 그럭저럭 만족하지만, 사실 이게 매일 보다보니까 그러려니 하는거지, 처음 봤을땐 아주 자동차대학 동아리에서 만든 차인줄로 착각했다. 외장 유격은 개오진다. 누가 매일 고무망치로 내차 외부 이음새만 찾아디나면서 뚜까패는줄 알았다. 모든 이음새가 조금씩 틀어져 있다. 역시 기아! 사람을 실망 시키지 않는다.

 

8. 송풍방향(하단) 병맛.

: 공조기 바람을 주로 하단으로만 해놓고 다니는 편이다. 내 면상피부는 소중하니까. 그런데 여름에 하단방향으로 에어컨 틀면 발이 안 시원하다. 그런데 또 겨울에 하단방향으로 히터 틀면 발이 시렵다. 강동대교 밑으로 혹한기 훈련 온 느낌이다. 하단바람을 제대로 느끼려면 최소한 6단은 틀어야 하는데, 이러면 엄청 시끄럽다. 운전집중이 안 될 정도로 시끄럽다. 기아 말로는 앞 유리 습기현상을 사전차단하기 위하여, 어떠한 송풍에서도 앞유리에 일정부분의 바람이 같이 나가게끔 설계됐다고 한다. (응 개소리)

 

9. 생각보다 똑똑하지 않다.

: 맑은날에도 전조등이 켜지고, 어두운데도 전조등이 안 켜진다. 비 안 오는데 와이퍼 3단 작동된다. 비 엄청 내리는데 와이퍼 작동 안 된다. 기아 왈. 틴팅 때문에 그럴 수 있다.(응 헛소리)

 

10. K I A (더 이상 무슨말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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