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캐슬 sky 캐슬 한드 시장을 뒤흔들다.

sky 캐슬 스카이 캐슬 한드 시장을 뒤흔들다. 요즘 연초부터 스카이캐슬이 화제다 18회 기준으로 전체 시청률 22%를 그리고 핵심 시청률인 2049 시청률도 12%를 경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tvn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등을 제치고 비 지상파 시청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직 한한령 (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한 제재조치) 때문이라 정식 판매된건 아니지만 중국 등 중화권으로도 여파가 미쳐서 중국 웨이보에선 검색클릭이 3억 7000만건, 토론 32만 6000건 등에 달하며 화제라고 한다. 그래서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도 보도했다. (물론 보도한 이유중 하나는 한국을 까기 위해서다. 한국은 저렇게 입시지옥이다.. 이딴식으로)

 

아무튼 sky캐슬이 이렇게 화제인데 아마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아니 드라마가 인기좀 있을수 있지 언론이고 여론이고 왜들 이렇게 난리야? 드라마 충들 ㅉㅉ''. 많은 여성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많은 남성 커뮤니티 에서도 스카이 캐슬관련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고 댓글도 수백개씩 달리고있다.

 

심지어 한국드라마에 별로 관시없다는 남성 커뮤니티에서도 검색어 1위하고 스카이캐슬 관련 글들이 많다.

 

전체 시청률 수치로만 놓고보면 KBS2 주말극 하나뿐인 내 편이 최고다. 시청률만 41%에 달하니까. 근데 보통 방송가는KBS2 주말극 시간대는 빼고 드라마를 논하곤 하는데, 일단 이 시간대는 확고한 시청층이 존재한다.

 

노년층, 중장년층이 무조건 켜두는게 이 시간대 특성이다. (가요무대랑 같은 특성이다. 무조건 시청률은 9~10% 나오는데 화제성은 거의 전무한것 처럼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쟁자가 없다. 원래 MBC가 같은 시간대 주말극 방영했다 해도 KBS에 발리니까 시간대를 옮겼다. 이 시간대는 아무리 핵노잼이라도 시청률 30%는 기본으로 먹고 들어가는 시간대다.

 

 

가령 시청률 30%를 기록한 아이유 조정석 주연의 최고다 이순신은 30%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KBS 주말극의 흑역사로 불리며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는데, 이런게 다 그런 맥락이다. 심지어 문창과 1학년 학생이 드라마를 써도 기본 20%는 먹고 들어간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다. (만약 베테랑 기성작가가 20%도 못넘기면 대본 그만 써야지..)

 

그러다보니 언론에선 웬만한 KBS주말극은 30%를 넘어도 주목을 별로 하지 않는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나 내딸 서영이, 황금빛 내 인생처럼 45%는 넘어야 좀 다룬다. 수익 측면도 마찬가지다. 해외판매도 중요한데 주말극같은 홈드라마는 판매가 잘안된다.

 

아무래도 중장년층, 노년층 취향이니까. 그나마 주말극들은 그래도 시청률이나 잘나오니 대한민국 동네 장사라도 하려고 버티는거지. 요즘 방송사들. 아침드라마, 일일극같은 홈드라마 다 폐지하는게 이런 맥락이다. 젊은층은 외면하고 해외판매도 힘드니까 20% 짜리 일일극 하나보다 10%짜리 미니시리즈 만드는게 더 이익이다.

 

스카이캐슬 얘기로 돌아가서 그럼 sky캐슬 이게 왜 난리일까? 스카이 캐슬은 흔히 3무 드라마로 꼽힌다.

 

1. 막대한 제작비가 안들어갔다.

 

2. 핫한 톱스타가 없다.

 

3. 여성위주적인 요소가 전무하다.

 

첫번째 제작비 부분인데 2018년 하반기 드라마중 스카이캐슬이 제작비 75억으로 가장 적게 들어갔다. 아마 4회 연장해서 액수가 늘어날테지만 적어도 경쟁작인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200억 남자친구가 160억을 쓴데 비하면 절반수준도 안된다.

 

미스터 션샤인이 넷플릭스 300억을 투자받아 430억이 들었는데도 6분의 1 수준인 스카이캐슬이 시청률 측면에서 미스터 션샤인을 제꼈다. 물론 해외판매 생각해보면 아마 미스터 션샤인이 더 막대한 수익을 거둘거라 예측되지만 400억 들여서 만든 작품보다 75~80억 들여만든 작품이 국내 장사가 더 잘된다는데... 굉장한 일이긴 하다.

 

일단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한 것도 아니고 엄청한 CG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 것도 아니니까.. 무엇보다 출연료가 상당히 적게 들어간걸로 알려져잇다. 여기서 두번째 캐스팅 문제로 바로 들어가면

 

요즘 가장 핫한 현빈이나 박보검 출연료는 회당 1억이 넘는다. 오죽하면 현빈이나 박보검 1인의 회당 출연료가 스카이캐슬 전체 남자배우 회당 출연료 합친 것보다 많은 것이란 섣부른 의견까지 나도는데 아무래도 정준호 등등 배우등도 인지도는 높지만 핫한 시기는 이미 지난 40대 배우들이라 그렇다. (한류스타도 아니고)

 

이건 여배우쪽도 마찬가지다. 염정아, 이태란, 김서형 이런 분들이 인지도 높고 연기잘하는 배우들이긴한데 송혜교, 박신혜와 비교하면 화제성이나 스타성은 떨어진다.

 

그래서 사실 방송가에는 방영전부터 말이 많았다. 물론 스카이캐슬이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남자친구가 방영요일이나 시간대도 다르다. 하지만 요즘 종편 TVN등 비지상파가 지상파 때려잡는단 말이나오는 요즘 주력으로 런칭한 드라마가 JTBC는 스카이캐슬, TVN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남자친구니 거기에 관해서 비교를 많이 했다고 한다.

 

40대 배우들이 주축이 된 입시지옥을 테마로한 스카이캐슬은 그저그런 입시고발사회극 정도로 보였으니까 반면 남자친구나 알함브라 궁전은 핫했고

 

역시나 첫방 시청률 차이는 엄청났다. 11월 23일에 방영한 스카이캐슬 1회가 1.7% 일주일 뒤 12월 1일 방영한 알함브라 궁전이 7.5% 스카이캐슬이 처참하게 발렸다. 오죽하면 제작진이나 배우들도 충격이 상당했다고 한다. 아무리 종편이라도 1.7%라니...

 

하지만 종국엔 스카이캐슬이 결국 역전했다. 스카이캐슬은 전체 22.3%, 2049 12%를 기록한 반면 최근 종영한 알함브라 궁전은 전체 9.9% 2049 7.8%를 기록했다. 알함브라 궁전도 나름 평균은 한건데 200억 들여 만든 작품이 75억짜리 작품보다 시청률 절반 수준이니 아무래도 비교가 심하다. 무엇보다 평가도 박하고.

 

언론이나 여론을 보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작가에 대한 비난이 상당하다. 당장 검색해봐도 알수있다. 이걸 보면 막대한 제작비나 핫한 톱스타가 없이도 배우들 연기력이나 스토리 자체의 힘만 있다면 얼마든지 시청률 경쟁에서 승리할수 있다는 사실을 알수있다.

 

다만 해외판매 문제로 넘어가면 아무래도 한류스타 효과가 존재하니 괜찮을것이다. 국내장사는 망해도 일본이나 중화권 장사잘해서 성공한 드라마 많다. 가령 SBS 미남이시네요는 한국에선 폭망했는데 일본에서 빵 터져서 주연인 장근석의 경우 엔화빨로 돈방석에 앉았다.

 

그리고 마지막 스카이캐슬은 여성위주 드라마가 아니란 점이다.

 

왜 스카이캐슬이 여성위주 드라마라고 보기 힘드냐면 한국의 여성위주 드라마는 몇가지 뻔한 공식이 있다.

 

1. 가난하고 스펙 없는 여자가 재벌에 스펙 빵빵한 남자 만나서 팔자 펴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사실 이건 한국은 물론 만국 공통으로 먹히는 컨셉이다. 어릴때부터 동화속 공주님 상상하며 백마탄 왕자 기다리는 심리는 아마 전세계 모든 여성들이 어릴때부터 늙어죽을때까지 가지는 환상중 하난데 그래서 한드 특히 김은숙 작가표 드라마가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 먹히는게 이 요인이다.

 

한드만큼 신데렐라 스토리를 잘 자극하는데가 없다. 심지어 재산이나 스펙측면만 그런게 아니라 외모도 그렇다. 못생긴 추녀가 (물론 나중에 예뻐진다) 존잘남자 만나 연애하는 스토리로 많다. 단적으로 배우 황정음이나 서현진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가 대표적.

 

2. 기승전 러브라인. 사랑놀음으로 날만 까는 스토리.

 

한국드라마의 가장 큰 비판요인인데 무슨 장르든 사랑놀음이 꼭 들어간다. 그게 병원이든 국정원이든 법원이든 상관없다. 그냥 별의별 사랑이 다 들어간다. 삼각관계, 헤어지고 질척대는 구남친 구여친불륜 그냥 뭐만 하면 사랑놀음이 이어진다.

 

물론 사랑이란 요소가 아예 없을 순 없다. 그게 인간사회의 중요한 감정중 하나니까. 그런데 다른나라 드라마들은 이런 사랑이나 연애를 그저 흥미로운 장치중 하나로 다루는데 비해 그냥 한국 드라마는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난다. 병원에서 연애하고, 법원에서 연애하고, 심지어 국회나 청와대에서도 연애질만한다.

 

3 여성층만을 겨냥한 남성의 성상품화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여성들을 위한 눈요깃거리씬등이 다수 들어간다.

 

드라마를 여자들이 많이 보니까 여자들을 위해 남성을 성상품화하는게 심각하다. 남자든 여자든 성상품화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자든 여자든 몸만들고 가꿔서 그걸로 이성 홀리는게 절대 문제가 아니다.

 

당연히 배우들도 그걸로 어필해서 돈버는거 문제삼을거 없는것이고 다만 꼴페미들처럼 이중잣대를 하는게 문제라는 것이다. 지들이 남자 벗은 몸 보면서침 질질 흘리는건 드라마적 재미고 여성이 노출하는거보면 불편하다는 심리 그게 웃긴단거다.

 

가령 아무리 한드에 꽃미남 배우들이 출연해도 황금의 제국이나 비밀의 숲, 시그널 같은 드라마는 남성층들도 많이 보고 여성위주드라마고 평가하지 않는다. 그런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면 된다.

 

같은 사극이란 장르로 분류해도 정도전이나 구르미 그린 달빛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아 이거구나'' 할 것이다.

 

그러니 스카이캐슬을 여성위주드라마라고 보긴 어렵다. 일단 주연급 배우들 자체가 40대 배우들이 주축이고 입시지옥이나 스릴러를 중점적으로 끌고가니까. (다만 한류스타가 없어서 해외판매는.................) 뭐 남자배우들을 벗기거나 여성 시청층만 따로공략하는 장치가 많은 것도 아니다.

 

그리고 작가의 필모그라피도 뻔한 신데렐라 사랑놀음 판치는 여성위주 드라마랑은 그동안 먼길을 비교적 걸어왔다.

 

요즘 방송가는 비지상파 VS 지상파 대결에서 지상파가 지고있는 추세가 뚜렷하다. 당장 2018년 상반기에만 KBS 441억원 MBC 536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두 방송사는 나란히 1000억원대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며 언론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광고매출만 놓고보면 MBC는 JTBC에 따라잡히는게 시간문제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도는 때 JTBC가 대박을 터뜨렸으니 앞으로 지상파의 하락세는 두두러질거라 예상된다. TVN이나 JTBC, TV조선등이 약진하면 그동안 방송기득권을 누려오던 지상파가 5년내 기득권이고 뭐고 무너질거란 섣부른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그러니 TV조선등 종편3사가 힘을 내야지 지금 너무 TVN같은 케이블이나 JTBC같은 종편만 기세등등하니)

 

(중앙일보 보도는 뭔가 신나보인다)

 

하지만 비지상파라고 무조건 낙관할 수 없는게 TVN 스카이캐슬 VS SBS 황후의 품격이 정면대결 했는데 사실상 황후의 품격 승리라는 평이 많다. 한류스타에 회당 1억을 넘게 받는 박보검, 송혜교 출연에 쿠바 로케이션 촬영까지 제작비 160억이나 들고 여성층들이 좋아하는 신데렐라 스토리(이건 남녀가 바뀌었다. 여자가 나이 돈많고 남자가 어리고 돈없고)

 

그런데 물론 같은 여성위주 드라마라 평가받긴 하지만 막장의 절정이란 황후의 품격에게 뒤진것이다. 드라마 리턴의 주동민PD랑 막장드라마의 대모 김순옥 작가가 만나 어마어마한 막장드라마가 될거라 예상했는데, 열어보니 불륜에 복수에 툭하면 사람 살해되는게 예사고 시멘트에 화상고문, 채찍까지 엄청난 것이였다.

 

그런데 이런 자극성때문에 화제가 되고 여성층은 물론이고 남성층들 까지도 결집하고 있단 평이다.(툭하면 여자들 벗겨서 때리는게 예사긴 하다.)같은 여성위주 드라마라도 스토리의 재미에 따라 결과는 다르다는 점은 다시한번 각인시킨 것이다.

 

가령 로코여신으로 불리는 황정음과 드라마판에서 베테랑으로 불리는 남궁민을 주연으로 내세운 SBS 훈남정음은 초반엔 화제를 뿌렸지만 진부하단 혹평을 들으며 2%대 저조한 시청률로 마무리했다. 아무리 여성위주 드라마도 재미가없으면 망하는 시대다.

 

요즘 스카이캐슬로 재미보는 JTBC도 마찬가지다. 핫한 20대 스타 서강준을 내세워 제3의 매력, 차은우를 앞세워 강남미인을 런칭했지만 소기의 성과만을 거둔채 그다지 재미는 못보았다.

 

반면 40대 배우들을 내세운 드라마는 성공했다. 오죽하면 우스개 소리로 JTBC 드라마는 20대를 내세운 뻔한 로코물은 그냥 그렇고 40대를 내세운 사회 고발물이나 스릴러는 대박난다 라고 한다. ''그깟 드라마 하나 대박났다고 무슨 효과 운운하냐'' 할수 있지만 지금은 격변하는 시기이다.

 

비지상파가 지상파를 코너로 몰고가는 시점이고 무엇보다 드라마란 컨텐츠도 그러하다. 하지만 비지상파라고해도 무조건 잘나가는게 아니다. 핫한 톱스타를 다수 캐스팅해도, 엄청나게 돈지랄을 해도 뻔하디 뻔한 여성위주 클리셰로 가도재미가 없으면 시청자는 외면한다.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성도..

 

스카이캐슬의 성공을 보면서 그동안 기득권에 안주했던 지상파도, 그동안 승승장구하며 기세를 올렸던 TVN도 각성하는 계기가 될것이란 분석이 많다. 일단 여성위주고 뭐고간에 일단 재미와 흥미가 있어야 시청자는 본다는 점. 앞으로 흥미진진하다.

 

개인적으로 TVN JTBC보단 TV조선이나 채널A다른 종편들이 힘좀 쓰길 바란다. 아직까진 드라마에서 처참하게 발리는 형편인데 미디어의 핵심은 드라마고 드라마에서 힘좀 써야한다. 요즘 지상파고 비지상파고 방송의 시대는갔다 뉴미디어 유튜브의 시대가 왔다고 하는데 유튜브에서 가장 수익이 잘나오는 컨텐츠는 드라마다.

 

워낙 우리나라 사람들이 드라마란 컨텐츠에 환장하는경향이 강해서 그런데 TV조선이나 이런데도 드라마쪽에서 분발하고 성공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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