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 k3 이틀 시승기
- 자동차
- 2019. 1. 23. 18:26
기아 올뉴 k3 이틀 시승기. 제주도에서 이틀간 300km 정도 타본 시승기다. 비교대상은 16년식 k7 디젤이다. 일단 트림을 보면, 럭셔리에 스마트키 시스템만 들어간 사양이다. 전면 썬팅 안되있었고, ecm 룸미러가 없어서 앞뒤로 눈뽕이 심했다. 럭셔리 구성이 참 알찬게 통풍 시트가 기분에다가 핸들열선까지 있어서 ''아니 이런 혜자구성이 가능한가?'' 싶을 정도였다.
뒤에 사람 태울일 없고 led 헤드램프를 포기가능하다면 럭셔리에 필요한 옵션 넣는게 가장 가성비가 꿀이지 싶다. 심지어 드라이브와이즈도 선택가능한건 신의한수다. 외관은 개인의 취향이니 패스하고 운전석에 앉아보면 생각보다 핸들 질감이라던가 대쉬보드의 소재감이 나쁘지가 않다.
올뉴k3. 1830만원이라는 차값을 생각하면 핸들가죽은 고급지다고 느껴질 정도다. 덧붙이자면 핸들스위치의 조작감 역시도 상당히 좋았다. 생각도 안했는데 틸트 & 텔레스코픽이 되서 놀랐다. 시트조절은 당연히 수동이라서 몸에 딱 맞는 포지션 맞추기엔 살짝 아쉬웠다.
플로팅타임 오디오가 달려있었고, 잡고 흔들어보니 고정이 잘 되었다. 기아 올뉴k3 주행쪽을 보면 일단 가장 궁금했던게 1.6mpi 와 cvt 궁합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gdi 버린건 대성공이라고 본다. gdi 특유의 공회전때에도 들리는 카랑카랑한 소리가 사라져서 일단 실내 정숭성이 상당히 좋아졌고 급가속시에 소리도 gdi엔진 대비 한톤 낮아졌다고 해야하나? 좀더 윗급 차를 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소리가 듣기 거북하진 않았다.
cvt를 보면 타력주행을 상당히 잘 살려서 악셀 놓으면 바로 중립에 놓은듯한 느낌을 들게 만든다. 임의로 8단까지 나눌수 있게 해봤는데, 토크컨버터처럼 속도가 너무 낮으면 고단이 걸리지 않게 세팅되있어서 딱히 cv다 이런 느낌이 잘 들지 않는다. 아니 사실 그냥 토크컨버터 같다.
미션 반응속도도 체감상 현기 7단 dct보다 빠르다고 느껴질정도로 rpm이 오르고 내리는게 빠르다. 다운에 비해 업은 반에 반박자 정도 느린것 같다. 올뉴 k3의 가장 대박이었던건 조향감각이다. 핸들은 묵직한걸 선호하는데 k7의 스포츠모드시에 무게가 일반 컴포트세팅시의 무게였다.
단지 무거운게 아니라 딱 조여진 느낌이다. 이전의 mdps는 헐렁해서 유격이 컸던데 비해서 너무 좋아져서 핸들만 갖다가 박고싶을 정도다. 더 좋았던건 맨홀이라던가 파인구간 지날때 핸들이 같이 휙 돌아가 버렸던데 반해서 k3는 핸들 센터가 안정적으로 잡혀있어서 k7 두손운전할거 한손으로 하게하고 한손운전하게할거 손가락 세개로 하게하는 정도?
서스펜션은 단단한 편이다. 조악하게 만들어진 과속방지턱 넘어보면 충격이 큰편인데 뒤에 달린게 토션빔인지 모르겠을 정도로 뒷바퀴 넘을때 쿵하는 느낌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틀간 270km 타면서 20리터 주유했으니 k3 실연비는 13.5 정도가 되고 트립상으로는 14.3정도 나온다. 주로 스포츠모드에 놓고 주행했다. 올뉴 k3. 가성비면에서 따라올 차가 없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