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Q30 나흘간 시승기

인피니티 Q30 나흘간 시승기. 지난주에 와이프와 LA에 가서 렌트해서 대략 700키로 정도 탔다. 가기전에는 미국차 한번 타보려고 캐딜락 XTS를 예약했는데, 사고로 뒷범퍼가 날라가서 Q30 아니면 BMW328i  타라고 해서 뭐 매일타는 비머는 제끼고 Q30한번 타보자 싶어서 이넘으로 집어 왔다.

 

패블비치 갔을때 출시전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을 찍은후 정확히 9개월후 이넘을 렌트 했다. 색상도 같은 검정색. 차가 무지 작아 보인다는......사실 작다. 투싼보다 작아 보이는게 아니라 작다. 아담한 사이즈라 괜히 막 몰아도 부담 없을듯 하다. 2.0t 208마력 상시4륜 이다. 눈도 안오는 동네에 4륜이 왜 필요한지 의문이..

앞모습은 렉서스그릴 삘에 걍 인피다자인 딱!!!

 

얼짱 각도를 시도해 보지만 그래도 그냥 인피니티

 

뒷모습과 옆모습이 오히려 역동적으로 좀 더 나은듯하다 . C 필러 디자인이 독특하다.

 

벤츠 GLA와 거의 같다고 하지만 이 뒷모습 만으로도 이차를 좀더 차처럼 보이게 만든다. GLA의 그 멍청한(개인적인 의견이다) 리어램프는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되어서 이넘으로 무조건 갈듯하다. 물론 사게 된다면. 딸아이 사주면 딱 맞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름 잘 빠진 라인이라고 개인적으로 평가한다.

 

 

실내는 벤츠삘과 인피니티 필이 적당히 섞여 있는데 진짜 딱 적당하게 고급스럽다.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고 그런데 이넘이 세팅이 어찌나 헷갈리던지 차 반납할때 까지 계기판 조명을 조절할줄 몰라서 어두운채로 몰고 다녔다... 기어봉이 AMG 스타일이다. 오토 스탑 & 고 스위치도 있는데(중간에 초록색 등) 시동 걸자마자 이것부터 off!!! 실내는 절대 좁지 않다. 뒷좌석 천정도 알맞은 높이인데 다만 트렁크가 ㅠㅠ..... 애기 둘있는집은 좀 작을듯하다. 캠핑하는 사람은 NO...NO....

 

계기판 조명 조절기능을 끝내 못 찾았다는 ㅠㅠ. 간결한 계기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레이아웃 이다.

 

대략 7000키로 정도 주행한 새차수준이다. 새차냄새도 난다. 새차냄새만큼 나쁘기도 하지만 상큼한 냄새도 드물다. 옛날 디젤차 냄새 빼고..

 

불좀 키고 찍었는데 사진기가 하자라 그럭저럭

 

엔진룸은 특별히 막거나 가리지 않고 다 볼수있게 헤쳐서 풀어 놓았다. 208마력 XX 토크 인데 생각보다 잘 나간다. 체구에 비해서 엔진이 좀 딸리지 않나 생각했는데 그 미친듯이 운전하는 캘리포니아 운전자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쭉 잘 빼고 나갓다. 딱 170까지만!!!!!

 

그 이상은 딸리는데 느껴진다. 그대로 살짝 190까지 밟았는데 170이후 확 느려지지만 주섬주섬 올라간다. 스포츠 드라이빙은 딱 140까지만. 하지만 140까지는 시원시원하게 잘 치고 나간다. 와이프께서 항상 옆에 타고 계셨던지라 평소 스타일대로 몰지는 않아서 한계 근처도 못갔지만.

 

일단 브레이크는 모자란다는 생각 한번도 든적 없었다. 초기부터 정지까지 꾼주한 답력을 보여주고 급제동은 안해봐서 모르겠다. 한마디로 불만 제로. 밋션은 7단 DCT라는데 이게 좀 안타까웠던게 타면서 DCT다운 변속감을 못 느꼈다.

 

M2나 PDK수준의 변속을 바라는건 좀 무리였는지 솔직히 이차가 7단 DCT였다는걸 차 반납하고 인터넷 검색중 알았다.  변속이 승차감위주나 연비위주로 세팅이 된건지 아니면 그냥 이것도 저것도 아닌건지 부드럽기는 엄청 부드러운데 반박자 느리다. 

 

하지만 기어비가 나름 촘촘해서 7단 빼고는 차 밀어주는데 부담없었다. 핸들링은 왕굿.....스티어링 이질감 없고 적당히 잡아주고 적당히 무겁다. 세팅 아주 잘 했다. 이젠 전자식 스티어링이 거의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 따라잡은(아직 잡지는 못했다)거 같다.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초기형 비머 전자식 스티어링에 비하면 하늘과 땅!!! 코너링은 이것도 와이프가 항상 동승해서ㅠㅠ.......

 

해치백 치고는 무게중심이 높고 SUV치고는 무게중심이 낮은지라 운동성향도 딱 그 중간에 있을것 같지만 해치백 뺨치게 잘 돌아나간다. 코너전 진입위치와 브레이킹만 잘 잡아주면 와이프에게 등짝 스매싱 안 당하고 부드럽게 돌아나갈수 있었다. 세단에 훨씬 가까운 세팅인지라 짝 맞게 들러붙었다.

 

인피니티 Q30. 나흘동안 즐겁고 편안하게 탔다. 미션이 좀 느린게 단점인데 그건 기대치가 좀 컸었던 듯 하다. 트렁크 작은거 빼고는 재미있게 부부나 부부에 애기하나있는 가정이 사계절 타고 다니기에 좋은차다. 연비는 시내 고속도로 50:50 으로 탔는데 무려 12키로나 나왔다. 이정도면 미국에선 경차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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