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베아 크림 위엄 알아보기

니베아 크림 위엄 알아보기. 30만원 짜리 라메르 크림 보다 더 효과적인 3천원짜리 니베아 크림. 자극적인 허브 추출물·허브 오일 듬뿍, 원가는 한화 5만원 꼴 … 반값 화장품 듬뿍 사용하는 편이 훨씬 좋아.. 요즘 여자들은 흘러내릴 듯 처지고 뭉툭해진 턱선, 넙데데하게 넓어지는 얼굴에서 가장 먼저 노화를 실감한다. 여성은 매일매일 중력과 싸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대 중후반을 넘어가면서부터 ‘페이스 리프팅’, ‘안티에이징’ 등 혹하는 문구가 씌여진 화장품을 찾기 시작한다. 점점 나이가 들면서는 ‘기능성 화장품’에 집착하기도 한다.

 

예컨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안티에이징 크림 중 하나로 꼽히는 ‘라메르의 크렘 드 라 메르’를 생각해보자. 30㎖ 한 통에 160달러 선이다. 나름 ‘경제적’이라는 250㎖를 선택해도 103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헉’ 소리가 절로 나오지만 없어서 못 판다. 크렘 드 라 메르는 외모에 관심 있는 여성이라면 한번 꼭 발라보고 싶은 화장품이다. 바르자마자 피부에 사르르 녹아내려 주름이 지워진다는 기적의 크림이라는 문구에서 혹할 수밖에 없다. 배우 김혜수와 미국의 가수 제니퍼 로페즈가 애용하는 크림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은 1970년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인 맥스 후버 박사가 만들어냈다. 로켓연료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얼굴과 손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그는 이를 자가치유하기 위해 크림 드 라메르를 개발했다. 최상의 식물 발효기술을 완성하는 데 12년을 투자했으며 해조류, 비타민, 미네랄, 시트러스오일류 등을 배합해 피부가 극적으로 부드러워지고 기적적으로 회복되는 놀라운 크림을 만들어냈다고 알려져 있다. 후버 박사는 자신만이 쓸 용도로 크림을 만들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소규모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가 사망한 후 에스티로더가 판권을 사들여 지금의 ‘크렘 드 라 메르’가 됐다.

 

그러나 화장품은 화장품일 뿐, 성분은 1030달러가 의아할 정도로 평범한 수준이다. 최지현 화장품 칼럼니스트는 “미네랄오일·바셀린이라는 평범한 베이스에 해조류, 참깨, 해바라기, 아몬드, 몇 가지 미네랄과 비타민이 전부”라며 “여기서 끝났다면 그나마 평범한 제품으로 그쳤을 텐데 자극적인 허브 추출물과 허브 오일까지 잔뜩 넣었다”고 강조했다.

 

라임, 알팔파, 유칼립투스가 다량 들어있고 여기에 향 성분인 리모넨, 제라니올, 리랄룰, 시트로넬롤, 시트랄도 들어있다. 그는 “한 마디로 ‘바다의 크림’(크렘 드 라 메르 creme de la mer의 뜻)이 아니라 ‘자극의 크림’”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원가에 비해 크게 부풀려졌다. 2010년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이 화장품 화학자에게 의뢰해 이 제품을 성분분석한 결과, 250㎖에 영국 가격으로 530파운드나 하는 이 크림의 원가는 겨우 25파운드밖에 되지 않았다. 한국 돈으로 5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 화학자는 “최대한 후하게 계산해서 나온 원가”라고 덧붙였을 정도다.

최 칼럼니스트는 “결정적으로 이 제품에 함유된 보존제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Methylchloroisothiazolinone)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ethylisothiazolinone)은 1970년대 중반 수많은 알레르기 사례가 보고돼 세안제와 샴푸 등 씻어내는 제품에만 첨가하도록 권장하는 성분”이라며 “에스티로더는 후버 박사가 개발한 이후로 단 한 차례도 성분을 조정한 적이 없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내세우지만 그만큼 시대에 뒤떨어진 구닥다리 성분 구성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크렘 드 라 메르의 기적의 효과에 대해서는 어떤 과학적 데이터도 없다. 후버 박사는 이 크림을 바르고 화상이 다 나았고 피부가 극적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하지만 이 크림이 화상 환자 치료용으로 이용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뿐만 아니라 이 크림이 여성들의 피부를 바꿔준다고 증명한 대규모 임상실험도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크렘 드 라 메르’사의 자체 주장만이 있을 뿐이다. 이같은 화장품이 수십 년 동안 여성의 찬사와 변함없는 지지를 받는 것은 ‘고가의 이미지’, ‘남들이 자주 못 쓰는 비밀크림’ 같은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한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전문가는 이 돈으로 차라리 피부과 시술을 받는 게 더 유리하다고 말한다. 조애경 위클리닉 원장은 “화장품의 성분만으로 이미 망가진 피부 탄력을 돌리기엔 역부족”이라며 “그러나 피부탄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매일의 관리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고 설명한다.

 

그렇다고 라메르크림처럼 거창한 것을 쓸 필요는 없다. 시중에 판매하는 보습, 항산화, 안티에이징 화장품 중 발라봤을 때 ‘잘 맞는’ 것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떨어진 탄력을 높이고 피부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하고 재생속도가 느려질수록 탄성이 떨어진다. 예컨대 나이가 들수록 자고 일어난 뒤 베개 자국이 오래 남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보습, 재생, 깨끗한 클렌징 효과는 무시할 수 없다.

 

조애경 원장은 “가장 안타까운 건 고가의 크림을 사서 콩알만큼 쓰는 것”이라며 “그럴 바에 반값인 화장품을 듬뿍 사용하는 편이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평소 표정근육에도 신경쓰는 게 화장품을 쓰는 것 만큼 중요하다. 한번 바르는 화장품이지만 표정은 24시간 내내 지속된다. 가장 좋은 것은 입꼬리가 귀에 걸릴 듯한 미소를 짓는 것이다.

 

이경희 미엘에스테틱 원장은 “얼굴 탄력을 좌우하는 것은 매일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의 여부”라며 “욕실, 엘리베이터 등 특정 공간을 정해 ‘여기 들어오면 무조건 입꼬리를 귀에 건다’는 규칙을 정하는 게 좋다. 무뚝뚝하게 입꼬리를 늘어뜨리고 있으면 얼굴 근육도 금방 아래쪽으로 처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당장 활짝 웃었을 때 볼이 뻐근하다면 무표정했던 자신의 표정에 반성할 필요가 있다. 페이스요가는 고가의 시술과 맞먹는 정도로 무중력 얼굴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30만원짜리보다 좋은 삼천원 니베아크림

1911년 출시되어 이제 백년이 넘은 니베아크림 비싼 105파운트짜리 라메르크림보다 1파운드짜리 니베아크림의 효과가 더 좋았다는 내용. 4주 동안 두 크림을 비교해본 결과.........

니베아 크림의 수분보존력이 라메르크림보다 더 뛰어났고, 홍조기도 줄고 눈가의 주름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밑에는 두 크림 한국에서의 가격비교.

 

라메르크림은 브랜드값 & 용기값이 어마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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