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 탈모 샴푸 닥터포헤어 사용기

탈모 비듬 샴푸 닥터포헤어 사용기. 쓰고 있는 샴푸에 대해 말해보려고 한다. 요즘 광고도 많이 하는 닥터 포 헤어라는 샴푸다. 이 샴푸 덕분에 비듬과 각질, 빨간 두피가 일절 사라진 것을 경험하고 있다. 사실 샴푸라는 것이 청소기나 TV처럼 특별히 눈에 보이는 기능이 잇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동안 경험을 말해보려고 한다.

 

일단 비듬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있었다. 어릴 때 모자를 많이 쓰고 다녔는데, 습하고 뜨거운 여름 날씨에도 모자를 써서 그런지 그때부터 비듬이 정말 심했던것 같다. 중학교 때에도 비듬이 너무 심해서 어머니가 무릎에 눕혀두고 핀셋 같은 것으로 머리의 비듬과 각질을 뽑아주었다. 그럴 때면 두피가 빨개져서 정말 많이 아팠다.

 

그당시 처음 쓴 제품이 니조랄이란 샴푸였다. 그 그걸 처음 빨간 두피에 썼더니 엄청나게 따가웠던 기억이 난다. 불과 1주일 만에 비듬이 거의 사라졌었다. 문제는 그 뒤 일반 샴푸를 쓰면서 비듬이 재발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니조랄에 손댔고, 니조랄을 매일 쓰면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없어지지 않았다. ''면역력이 생겨서 그런가?'' 라고 혼자 생각했다.

 

그렇게 비듬과의 전쟁에서 고등학교 들어서는 "헤어드라이어기로 머리를 말릴 때 뜨거운 바람이 아닌 차가운 바람으로 말려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는 여름이건 겨울이건 차가운 바람으로 머리를 말렸다. 곱슬머리도 아니라서 머리에 스프레이나 왁스를 발라줘야 하는 문제 때문에 그런 제품들을 바르고 나면 또 비듬이 심해졌다.

 

대학 때 알바 인턴 등을 통해 돈이 생기면서 고급 미용실에서 파는 비듬 샴푸들(개당 6만원 하는..) 도 써봤고, 백화점에서 FURTERER의 제품을 사용했다. MELALEUCA 샴푸, 머리 감는 전후에 사용하는 Melaleuca anti-dandruff exfoliating gel 등을 세트로 사서 사용했다.

 

샴푸를 하기 전에 미리 머리에 한번 젤을 뿌리고 씻어주고 샴푸를 사용하고 그런 단계가 있는데 도움은 됬지만, 바쁠 때는 다소 장시간의...약 15분, 20분에 걸리는 샴푸 작업을 할 수 없고 잠깐 없어지면 사용을 안하는 바람에 또 비듬이 생기고..특히 여름과 겨울이 심했다. 그런데 또 다시 열심히 매일 하자고 했더니 의외로 비듬이 없어지지 않는 것이였다. 그러다 3년 전 발견한 샴푸가 이 닥터 포 헤어라는 샴푸다.

 

일단 ''아무 생각없이 그냥 쓰면 잠깐 없어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닥터포헤어는 일단 미국 애틀랜타에 권위 있다는 탈모 전문의 논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런 이야기는 사실 별로 믿지 않았고 어쨌든 그냥 사서 써보았다. 일반 샴푸보다 비싼, 슈퍼나 마트에서 그래도 1만 5천원이면 비듬샴푸를 살 수 있는데, 이건 그래도 2만원 이상은 했던 것 같다.

 

현재는 가격이 500ML에 1만 8천원씩, 1만 5천원~2만원 사이에 형성되 있다. 일단 처음 쓰는 느낌은 마치 헤드앤솔더 맨솔 샴푸를 이용하는 느낌이다. 시원하다. 박하 사탕 느낌의 시원함이 두피를 마구 두드리는 느낌은 좋았다. 물론 시간이 지나 3주 정도 사용하면 그런 느낌은 안 생기고, 이제 3년이나 이용하면 그런 건 안 느껴진다.

 

탈모 예방 샴푸라고 해서 비듬에는 안 어울릴줄 알았는데, 딱 2주 정도 매일 쓰면서 효과가 왔다. 한 40% 정도 각질이 없어지기 시작하면서, 한달 이상쯤 쓰자 빨간 두피가 사라지고 비듬도 완전 없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 샴푸를 만든 업체는 리포솜이라는 모공 흡수 기술을 쓰고... 유분과 수분의 불균형을 잡아주고, 무엇보다 물을 적게 쓰고 원가를 높여 재료를 많이 쓴다는 점이다.

 

각종 천연 재료들 많이 쓰고...웬만한 화장품이나 샴푸 업체들이 다 쓰는 마케팅 문구이고 전문 지식 없으면 그냥 그런 가보다 하는 내용들인데. 직접 써보고 문제가 사라지니 진짜 좀 잘 만든 제품 같다.

 

닥터포헤어 사용법은 다른 탈모나 비듬 샴푸처럼 일단 한번 샴푸를 한 상태에서 2~3분 정도 기다려주면 된다. 그러면 두피에 흡수되어 거품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씻어주면 된다. 물을 많이 안 쓴다는 것이 실제 짜보면 치즈처럼 나온다.  현재는 매일 아침 기상 후에 이걸로만 감고 있고 비듬이나 각질이 정말 사라진 상태다.

 

어머니도 놀라시고...무색 무취한 샴푸라서 별다른 향도 없고, 머리를 감은 이후에도 상쾌하다 이런 느낌도 이젠 별로 들진 않는다. 하나 확실한 것은 어디 출장을 가거나 외박을 할 때 부득이하게 샴푸를 챙기지 못해 비누를 쓰거나 다른 샴푸를 쓰면 갑자기 머리가 간지러워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는 이 샴푸를 세트로 사서 쓰고 있다. 거품이 그렇게 많이 나지 않고 대체적으로 흡수가 머리에 되는 것이 목적이라.. 어떤 샴푸는 거품조차도 잘 안나거나, 니조랄처럼 그냥 약품냄새 풍기는 제품도 있는데...이건 적절하다. 말이 3년 사용기인데, 3년간 아무런 느낌없이, 문제없이, 그냥 밥먹는 것처럼 사용해서 별다른 할 말이 추가로는 없는 것 같다.

 

닥터포헤어 샴푸는 부작용도 없어 그냥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이 샴푸는 비듬 목적의 샴푸라기 보다 탈모 예방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비듬과 각질이 많아지면 탈모가 생길 가능성도 높다 그런 논리는 존재한다. 가격적으로는 기능성 샴푸이기 때문에 일반 샴푸보다 비싸지만, 20년간 비듬 퇴치를 위해 들인 돈과 노력, 받은 스트레스를 고려하면 가성비 갑이라고 생각한다.

 

비듬과 각질이 심해서 빨간 두피 때문에 고생하시는 사람이 있다면 시범 삼아 좀 작은 닥터포헤어 샴푸 용기(3.4 OZ)를 실험 차원에서 부담없이 한번 써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그 정도 크기를 매일 써도 20일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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