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 2.2디젤시승기
- 자동차
- 2019. 2. 1. 15:16
제네시스 g70 2.2디젤 시승기. 요새 며칠동안 임시로 g70 2.2 d타고 있다. 18년식 만키로 정도 된 2.2d awd 풀옵션인 차량이다. 하체도 마음에 들고 출력도 준수하고 편의사양이나 디자인 어느하나 빠지지 않는다.
지금 가져온차가 옵션포함 출고가 5200 만원이라던데 가성비는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다. 주말엔 서울-여수 왕복했는데, 스마트크루즈, 차선유지 두개 키고 운전하니까 거의 반자율주행 수준으로 참 편하게갔다 왔다. 다만 실내가 좀 시끄럽다.. 첨엔 디젤이라 그런줄 알았는데 방음 자체가 좀 부족한거 같다. 2천 rpm 넘어서면 노면소음, 풍절음 이 꽤 크다.
그리고 기어노브에 별도의 +-는 없고 패들만으로 할수 있다. 변속할때 기어노브를 이동이 아닌 조이스틱 처럼딸깍만 하는게, 반응이 좀 이상해서 주차를 좀 서둘러서 할때 기어가 미쳐 올라가지 않아서 중립상태로 RPM만 치솟는 경험을 몇번 했다. 이건 타다 보면 적응이 될지...
연비는 적당히 나온다. 90~100 으로 정속하면 20 정도까지 나온다. 알고 있었는데 살짝 정체되는 부분도 있고, 95% 고속도로 임에도 약간의 시내가 섞이고 하니까 서울에서 여수까지 15 나왔다.
크루즈만 한건 아니고 적당히 가감속도 하고 20% 정도는 스포츠모드로 다이나믹하게 주행하기도 했다. 아침 출근길에는 20km 구간 평속 30km/h 로, 무난한 연비운전 해보니 12.6 찍힌다.
요추받침대가 있기는 한데 뭔가 시트가 편하진 않다. 스포츠 모드일때 세미버킷처럼 시트 측면이 좁아지는데잡아주는 느낌은 좋았으나, 컴포트 모드에서 장시간 운행시 등이랑 엉덩이가 좀 베긴다는 느낌이 들었다.(평소에 시트포지션을 엉덩이 쪽을 낮게, 앞쪽은 살짝 높게 셋팅하고 핸들은 최대한 앞쪽으로 당기고 운전한다.)
카플레이 있고, 열선핸들 시트, 다 평이 하다.어라운드뷰도 편리하고 골목길이나 전방주차시 프론트카메라도 유용하다. 세부적으로는 실내에 a 필러나 이런데는 스웨이드 느낌으로 마감되어 있는데,나머지 플라스틱도 조금만 더 신경썼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조수석 워크인 스위치도 있었으면 좋겠고, 트렁크가 수동인게 좀 아쉬웠다. (19my엔 적용)헤드라이트가 이 차가 그런지 상당히 높고 밝아서 앞차가 눈부시지 않을까 하는 민망함이 생길정도. 차 성향이나 차체에 비해 타이어가 살짝 부족하다는 느낌. G70에도 네비가 없는 모델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계기판에 설정메뉴들이 트리구조로 엄청 복잡한데, 웬만한건 인포(네비)화면으로 좀 뺐으면 하는 아쉬움.
HUD 높이나 밝기 조절을 상황따라 변경해야 편한데, 위에 말한 계기판의 복잡한 트리 메뉴로 진입해야 변경이 된다. 핸들 좌측에 별도의 버튼이나 다이얼로 빼놨으면 더 유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마지막으로 스마트크루즈가... 찔끔찔끔이라도 계속 이동중인 정체에선 되게 부드럽게 작동하는데가다 서다를 반복할 정도의 정체에선 상당히 부자연스럽다.
앞차가 출발하고 한박자 늦게 부악~ 하고 출발해서 앞차가 정지하면 급정거. 이걸 그나마(완전히는 아니고) 덜하게 하려면 차간거리를 3~4 단계로 늘려야 하는데 그렇게 해도 울컥임이 좀 많이 거북하다.
그리고 그런 정체구간의 특성상앞은 완전 "어서오세요" 가 되는 불상사가... 그러다 보면 뒷차가 답답함을 못참고 크락션 시전... 뒷자리는 역시나 좁다. 미취학 아동도 편하진 않을것 같다.
그냥 4인승이다 정도. 아이가 없거나 미혼이거나 가질 계획이라도 신혼부부가 5년 쯤 탈 용도.
패밀리카가 별도로 있고 평소엔 혼자다니거나 애 한명정도 케어하는 아빠,엄마들자식들 다 시집장가 보내고 노년을 즐겁게 보내시는 노부부들. 이런 사람들이 타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