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북클럽 사용 후기

YES24 북클럽 사용 후기. 출퇴근 시간이 길어(편도 2시간 이상),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다. 노캔 헤드폰으로 음악도 들어보고, 태블릿으로 영상도 보고, 스위치로 게임도 해보았지만, 역시 생산적인 일을 해보는 게 좋겠다 싶어서 요즘 많은 전자책 회사들이 내놓는 월정액 상품에 가입해보기로 했다.

 

전자책 월정액 상품은 해당 서점의 모든 e북을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고, 해당 상품 용으로 선정된 책만 볼 수 있다. 동시에 다운로드 가능한 책 수가 제한된 경우도 있지만, 다른 책을 보고 싶으면 기존 책을 삭제 후 다운로드해도 무방하므로 실질적으로 한 달에 볼 수 있는 책은 무제한이다.

 

현재 전자책 월정액 상품은

- 밀리의 서재 : PC 기준 9,900원, IOS 10.99$, 안드로이드 11,900원(결제플랫폼에 따라 가격 상이, 이용은 모든 플랫폼에서 가능)

 

- 리디셀렉트(리디북스) : 6,500원

 

- YES24 북클럽 : 5,500원 or 7,700원이다. 아래로 갈수록 후발주자이고,  볼 수 있는 책 수는 밀리의 서재 > 리디셀렉트 > YES24 북클럽 이다. 전부 다 첫 1달 무료 프로모션을 하고 있으며, 리디셀렉트는 2018년 중순 쯤? 첫 오픈 때 1달을 이용해 보았다.

 

0. 초기화면

1. 장점

 

-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후발주자라 그런지 공격적으로 최저 요금인 월 5,500원을 책정했다. 7,700원짜리 요금제도 있는데, 월 정액상품이라는 것은 동일하고 첫달에는 1,500원, 둘째달부터는 4,500원이라는 '북클럽머니'를 지급한다. 7,700원인데 4,500원짜리 적립금을 줘? 이거 실제로는 3,200원이면 되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북클럽머니가 어떤 건지는 단점에서 보겠다. 현재 BC카드 둘째달 1,000원 할인 이벤트도 하고 있다.

 

- 컴퓨터/IT 분야 책이 많다.

 

YES24 북클럽을 선택하게 된 계기였는데,검색해본 결과 아래와 같이 최근에 컴퓨터/IT분야 책들이 추가되었다.

밀리의 서재나 리디셀렉트에는 없는 장점이다. 위에는 안 나와있지만 종이책으로 좋게 본 엑셀 서적도 있어 서비스에 가입하게 되었다. 딥러닝이나 금융공학같은 특수한 책도 적지만 있다.

 

2. 단점

- 책 수가 적다.

 

밀리의 서재나 리디셀렉트에 비하면 책 수가 매우 부족하다. 18년 중순에 본 리디셀렉트보다도 소설/인문 분야 등은 부족하다. 책 목록을 잘 훑어보고 가입해야 한다.

 

- 북클럽샵 책은 적다 못 해 거의 없는 수준이다.

 

장점에서 이야기한, 7,700원 요금제로 받을 수 있는 4,500원 북클럽머니는 북클럽샵이라는 데서만 이용가능하다. 그런데, 현재 구입할 수 있는 책은

 

(종이책 리스트다.)

 

하단에 1~3까지만 있는 게 보이는데, 100권 좀 넘는 수준이다. 전자책도 비슷해서, 리스트는 1~6까지만 존재하고, 300권 좀 안 되는 수준이다. 북클럽 머니가 많진 않아서 2~3달 모아야 1권 살 수 있는 수준이니 본인이 원하는 책만 목록에 있다면 큰 문제없지만, 현재로서는 메리트가 많이 떨어진다.

 

그리고 북클럽 가입시 볼 수 있는 책은 바로 검색가능하지만, 북클럽샵은 가입해야만 보인다. 가입 전에는 책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없다.

 

- 인터페이스가 조금 불편하다.

 

리디셀렉트같은 경우는, 월정액으로 대여한 경우도 내 서재에서 볼 수 있어서 여러 단말기에서 다운로드가 용이한데, YES24북클럽은 다운로드 여부로만 관리된다. 즉, 예를 들어 내가 PC에서 목록을 확인하고 안드로이드로 내려받으려 하면, 안드로이드에서 다시 일일이 찾아서 내려받아야 한다.

 

3. 결론

 

가격이 저렴한 건 장점이지만, 아직 타사에 비해 갈 길이 먼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일단 책 리스트를 잘 읽어보고 선택하길 바란다. 이런 류는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볼 수 있는 책 리스트가 늘어날 수 밖에 없으니, 본인이 원하는 책이 늘어나면 그 때 무료체험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래도 한 달에 전자책 1권 구매할 돈으로 무제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으니, 서점을 막론하고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런 일종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전자책 업계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장기적으로는 수익 문제로 오히려 양질의 책이 전자책으로 발매되는 것을 막는 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도서정가제 때문에 e북이든 종이책이든 손쉽게 보기는 부담스러운 가격이 되어버려서 소비자로서는 책을 읽게될 기회가 많아져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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