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사비망고 FHD240 Ultra Slim HDMI 75 게이밍 재은이 후기
- IT
- 2019. 1. 17. 12:15
와사비망고 FHD240 Ultra Slim HDMI 75 게이밍 재은이 후기 리뷰. 누구나 입으로는 매드무비의 주인공이 된다. 그걸 현실에서 실현하기가 어려워서 그렇다. 그러려면 우선 준비물이 필요하다. 냉철한 판단력, 정확한 손놀림, 빠른 눈 같은 것들 말이다. 도구의 도움을 받아도 된다. 템빨, 혹은 자본치료라고도 한다. 판단력은 선천적인 재능에 가까우니 논외로 치고, 손놀림은 게이밍 마우스와 키보드로, 눈은 게이밍 모니터로 어느 정도는 보충이 된다. 혹은 플라시보 효과라도 느낄 수 있다. 그럼 일단 게임을 즐기는 기분이라도 달라진다.
문제는 돈이다. 키보드/마우스는 그나마 싼 편입다. 3만 원, 5만 원이면 기계식 키보드에 RGB LED 감성이 나오고, 비싼 것도 10만 원 대다. 그런데 게이밍 모니터는 그보다 훨씬 더 비싸다. 그냥 모니터 자체가 어느 정도 가격이 나올 수밖에 없는 부품이다. 그래서 기계식 키보드나 게이밍 마우스와 달리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다. 그치만... 75Hz 리프레시율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가 10만 원이 채 안 된다면... 아무리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 게이머라도 분명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제품명 와사비망고 FHD240 Ultra Slim HDMI 75 게이밍 재은이
패널 종류 IPS, LED 백라이트
화면 크기 24인치(60.45cm), 16:9 비율
가시 화면 영역 527.04x296.46mm
권장 해상도 1920x1080, Full HD
픽셀 피치 0.2745mm
최대 표시 색상 1670만 컬러
최대 밝기 300cd/m2
명암비 1000:1
동적 명암비 5,000,000:1
응답 속도 5ms
시야각 상하좌우 178도
수직 주파수 HDMI 75Hz, d-sub 60Hz
입/출력 단자 HDMI 1.4 x1, d-sub, 3.5mm 사운드 입력
소비 전력 최대 28W, 대기 0.5W
내장 스피커 3W x2
크기
스탠드 포함 541x398x173mm
스탠드 제외 541x318x40mm
박스 크기 605x395x105mm
무게
제품 3kg
포장 4.5kg
베사 마운트 75mm
참고 http://prod.danawa.com/info/?pcode=6979105
가격 94,970원(2019년 1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게임 안 할 것처럼 생겼는데
게이밍 모니터지만 게이밍 디바이스의 전형적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검은색도 아니고, RGB LED가 번쩍거리지도 않는다. '나는 게이밍 모니터를 쓴다'고 과시하고 싶었던 분들에겐 영 아니다. 반대로 게이밍 모니터라고 티를 내선 안 될 상황이라면 아주 좋다. 의외로 그런 상황은 많다. 실 사용자와 결재권자가 다른 경우 말이다. 겉으로 보기엔 그냥 사무용 모니터라고 해도 믿을만큼 단정한 디자인을 썼다는 점도 이 모니터의 특징 되겠습다. 사실 그냥 사무용으로 써도 된다.
모니터 앞부분엔 아무것도 없다. 오죽 화면과 약간의 베젤 뿐. 그나마 전원을 켜기 전까진 베젤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스탠드조차도 작고 얇아, 얇은 두께의 패널과 잘 어울린다. 전원 LED와 OSD 조작 버튼까지도 모두 모니터 뒷면에 달려 있다. 가까이 두고 쓸 24인치 모니타보니 조작은 크게 불편하지 않다. 연결 단자는 HDMI와 d-sub의 두 개. 현재 쓰는 주류 규격과 왕년의 구형 장비를 위한 구성이다. 그리고 내장 스피커 활용을 위해 3.5mm 사운드 입력을 따로 넣었다.
박스.
스티로폼 안에 나란히 수납된 구성품.
두 장의 스티로폼 사이에 끼어있는 모니터.
조립용 나사, 뒷면 스탠드 커버, 2개로 나뉘어진 스탠드, 전원 어댑터, AC 플러그, 사용 설명서, HDMI 케이블.
AC 전원 어댑터다. 12V 3A의 규격이다.
조립용 나사는 긴 것 1개와 짧은 것 4개.
4개의 짧은 나사를 써서 스탠드 기둥을 모니터 뒷면의 힌지에 고정한다.
조립이 끝나면 플라스틱 커버를 그 위에 덮어 마무리한다.
기둥과 받침대는 1개의 고정 핀과 1개의 긴 나사를 이용해서 고정한다.
바닥에 긴 나사 1개를 조여준다.
스탠드 바닥이다. 세 모서리 부분에 고무 패드를 붙여 모니터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잡아준다.
와사비망고 FHD240 Ultra Slim HDMI 75 게이밍 재은이
하단 베젤 중앙의 와사비망고 로고. 그리고 부메랑 모양의 스탠드.
베젤은 안으로 숨어 있어, 전원을 켜기 전까진 잘 보이지 않는다. 더 합해서 5mm 정도 된다..
차지하는 공간을 최대한 줄인 스탠드. 철제라서 묵직하고 단단하다.
스탠드가 차지하는 공간은 173mm.
패널 부분의 두께는 8mm.
얇다. 그냥 얇다. 금속 재질로 테두리를 감싸서 얇은 두께를 더더욱 강조했다.
각도 조절이 되는 스탠드다. 회전이 필요하면 그냥 모니터를 돌리면 된다. 3kg밖에 안 되니까.
뒷면이다. 와사비망고 로고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75mm 규격의 베사 마운트 홀. 월 마운트보다는 미니 PC 장착용이다. 그 아래엔 제품 정보가 나온 스티커가 있다.
왼편에는 입력 포트가 있다. 전원 포트, 3.5mm 오디오 입력, d-sub, HDMI.
왼편 가장자리에는 OSD 조작용 버튼이 있다. 5개의 버튼으로 원하는 기능을 설정한다.
모니터 아래의 결합 부분.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보니 번쩍거리는 유광 플라스틱 케이스가 삐걱거린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그건 오해다. 써놓고 보니 2019년에 그런 모니터는 돈 주고 사서 쓰기 싫다.
오른쪽. 스피커와 켄싱턴 락이 있다.
기판 윗부분에는 통풍구가 있다. 이 가격에 1920x1080@75Hz
와사비망고 FHD240 Ultra Slim HDMI 75 게이밍 재은이의 핵심은 풀 HD 해상도와 75Hz의 리프레시율의 조합이다. 물론 이 스펙이 특별한 건 아니다. 게이밍 모니터라고 부를 수는 있겠구나 이 수준이다. 정말 대단한 건 따로 있다. 가격이다. 그냥 풀 HD 24인치 모니터가 10만원에 나오는 경우는 가끔 있지만, 75Hz까지 더한 모니터가 이 가격에 나왔던 적이 있었던가 싶다. 저렴한 24인치 풀 HD 모니터를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사는 김에 똑같은 가격으로 75Hz를 덤으로 얹어보아라.
가격이 싸니까 분명 어디선가 원가 절감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이다. 이 모니터의 경우 자잘한 기능을 줄였다. 다양한 입력 포트나 화려한 OSD 설정은 없다. 사실 다른 '저가형 24인치 풀 HD 모니터'도 마찬가지다. 그런 건 '비싼 대형 모니터'에서나 기대해 볼법한 것들이다. 이런 제품에선 화면이 잘 나오면 된다. 178도의 시야각과 sRGB 100% 색영역을 지닌 IPS 패널이라면, 모니터가 저렴하다고 해서 화질까지 낮다는 말이 나오지는 않는다.
전원 LED는 화면 아래로 빛이 난다.
1920x1080 해상도의 표시.
픽셀 패턴은 당연히 RGB다.
HDCP 지원.
인풋랙
좌우 시야각 178도
상하 시야각 178도
명암 표현
색상 표현
4:4:4 크로마 서브샘플링. 이 해상도의 모니터에서 문제될 건 아니지만 하는 김에 찍었다.
영상 재생
사진 표시
비좁은 책상이어도 부담없는 크기 24인치. 키보드+마우스만 해도 24인치보다는 더 크다.
스파이더를 사용해 측정한 색재현율은 99%, 감마는 딱 표준인 2.2. 원래 스파이더는 측정 환경에 따라서 값에 영향을 받는다는 말을 해야 하지만, 워낙 흠잡을 게 없는 결과가 나와서 그런 말을 덧붙일 필요도 없다.
OSD 메뉴 첫번째. 밝기, 명암, 사용 모드, 동적 명암비가 있다.
밝기 설정에 따른 화면 표현 변화
밝기 설정에 따른 전력 사용량 변화. 여기에 내장 스피커까지 더하면 표기 스펙 28W가 나온다.
명암 설정에 따른 화면 표현 변화
사용 모드 설정에 따른 화면 표현 변화
동적 명암비 기능 설정에 따른 화면 표현 변화
OSD 메뉴 두번째. d-sub 입력 시 화면 표시 위치 등을 설정하고, 화면 비율은 와이드와 4:3 중 하나를 선택한다.
OSD 메뉴 세번째. 색온도 설정을 사용자로 바꾸면 적색/녹색/청색의 비율을 직접 바꿀 수 있다. 로우 블루라이트 기능도 여기에서 설정.
색온도 설정에 따른 화면 표현 변화
로우 블루라이트 설정에 따른 화면 표현 변화
OSD 메뉴 네번째. OSD 언어, 표시 위치, 지속 시간, 투명도를 설정한다.
참 많은 OSD 언어가 있다. 글자만 봐선 어느 나라 말인지 모를 말도 있다.
OSD 메뉴 다섯번째. d-sub 연결 시 화면과 색상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OSD 설정 값의 초기화도 여기에서 한다.
OSD 메뉴 여섯번째. 모니터의 기능과 관련된 설정은 전부 여기에 있다. 입력 소스 선택, 스피커 음소거와 볼륨 설정, 프리싱크 활성화, 조준점 표시 기능이다.
입력 소스 선택.
프리싱크를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HDMI로 연결 후 드라이버에서 프리싱크 기능을 켜면 된다.
프리싱크 지원 확인
3가지 모양과 2가지 색상, 총 6가지 조준점을 화면 중앙에 표시한다.
와사비망고 FHD240 Ultra Slim HDMI 75 게이밍 재은이
75Hz 리프레시율과 프리싱크, 조준선 표시 등의 게이밍 기능을 더한 모니터다. 높은 스펙을 갖춘 비싼 제품이 부담되는 분들에게 알맞다. 사실 게이밍 기능을 떼놓고 봐도 괜찮은 제품이다. 24인치 풀 HD 모니터가 10만원이라는 것만으로도 가격 대 성능비는 훌륭하다. 반듯한 디자인의 저렴한 모니터를 찾는 사람에게도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