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잡는 강제환기 전열교환기

미세먼지 잡는 강제환기 전열교환기. 요며칠 미세먼지(라 쓰고 중국발 화학 스모그라고 읽는다)가 심해서 난리다. 이거 때문에 사람들이 여기저기 공기청정기를 알아보고 있는 거 같다. 일단 스모그가 중국에서 넘어온다는 사실은 대부분 알것이다. 그 스모그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쓰는데 초미세먼지(pm2.5)를 필터링 하려면 꼭! 헤파필터라는 게 달린 공기청정기를 사용해야 한다. 아래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여기서 말하는 헤파 HEPA(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Filter) 필터는 공기 중의 먼지 등을 제거하는 에어필터로 등급에 따라 0.3㎛의 입자에 대해 85 ~ 99.975% 이상의 포집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필터의 여과지는 주로 직경 1 ~ 10㎛ 이하의 유리 섬유로 되어있다. 반도체, 의료시설 등의 클린룸에서는 99.9975% 이상의 입자 포집능력을 가지는 울파(Ultra Low Penetration Absolute) 필터라는 걸 사용하지만 가정용으로는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다. 아무래도 가격도 비싸고 그냥 헤파필터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헤파필터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섬유조직에 의한 차단 및 충돌, 중력에 의한 입자침강, 입자의 브라운 운동, 정전기력에 의한 흡착 등을 이용하여 입자를 포집하는데 등급에 따라 포집률이 달르다.

 

E10등급은 85% E11등급은 95% E12등급은 99.5% H13등급은 99.75% H14등급은 99.975% U15등급은 99.9975% U16등급은 99.99975% U17등급은 99.9999%의 입자 포집률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여기서 99.75% 의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H13 등급 이상을 트루헤파필터 라고 부르기도 한다.)

 

싼 가격으로 인기가 많은 샤오미의 미에어 시리즈와 고급이미지로 인기가 많은 발뮤다의 공기청정기가 E11 등급의 필터를 사용한다. 발뮤다의 경우 H13 등급 같은 필터를 쓰지 않는 이유가 더 높은 집진률을 가진 필터를 사용하면 시간당 정화면적을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 커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부로 E11등급의 필터를 사용했다고 한다.(어차피 계속 공기를 순환하며 필터링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보는거다.)

 

샤오미의 경우는 뭐 발뮤타 카피니까 그대로 따라했지 싶다. 그리고 국산인 위닉스, 삼성, LG의 공기청정기는 H13등급의 필터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 공기청정기 제품들(이 모델들은 H13등급의 필터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공기청정기를 사용 중인 사람들은 대부분 필요할때만 켜서 쓰고 있다, 그런데 그건 잘못된 사용 방법이다. 공기청정기는 기본적으로 냉장고처럼 24시간 작동시키는 게 좋다. 환기 중일 때도 켜놔야한다. (이때는 수면모드 추천) 이유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다 끄게 되면 필터안에 곰팡이가 생기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근데 공기청정기를 계속 작동시키면 곰팡이가 생기는 걸 어느정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공기청정기를 계속 돌린다고 다 해결되는 건 아니다.

 

부엌에 보면 전기로 작동하는 인덕션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가스렌지를 쓴다. 가스렌지를 쓰면 일산화탄소라는 것이 나온다. 그리고 집안에 있는 플라스틱 제품등에선 포름알데히드가 나오고 라돈이 나오기도 한다.(요즘 대리석 장식에서 라돈이 높게 나와서 제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사람들이 숨쉴 땐 이산화탄소가 나온다.

 

밖의 스모그 수치가 높다고 하루종일 창문 꼭 닫고 공기청정기만 돌리면 어떻게 될까? 물론 미세먼지 수치는 아주 좋다~ 공기청정기가 계속 필터링을 하니까... 그런데 이건 집안에 정체된 공기를 계속 필터링하는 거기 때문에 수치만 좋을 뿐, 아주 더러운 공기다.

 

이유는 위에 말한 것처럼 일산화탄소와 포롬알데히드와 라돈 그리고 이산화탄소가 밖으로 못나가고 집안에 쌓여있기 때문이다. 간혹 보면 포름과 라돈을 제거한다고 홍보하는 공기청정기들이 있는데 실제 제거 능력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다. 이것들의 농도를 낮추려면 한가지 방법 밖에 없다. 그건 바로 환기다.

 

 

환기를 해야 실내에 쌓은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라돈,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낮출 수가 있다.

 

그런데 밖의 스모그가 너무 심하면 환기를 하기가 힘들다. 뭐 어쩔 수 없이 환기를 하고 공기청정기를 제일 강하게 틀어서 미세먼지 수치를 낮추는 방법도 있지만 환기라는 게 하루에 한 번만 해서 되는 일도 아니고 4~6번 이상은 해야하는데 밖의 스모그 수치가 높으면 정말 난감하다. 그럼 어떻게 할까?

 

이럴 때는 '강제환기'라는 방법이 있다. 강제환기가 뭐냐면 공기청정기에 덕트 파이프를 연결해서 창문등을 통해 건물 밖으로 빼서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여서 공기청정기로 깨끗하게 필터링하고 그 필터링된 공기를 실내로 들이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밖의 공기를 필터링해서 실내로 유입시키기 때문에 미세먼지 수치는 낮고 또한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라돈, 이산화탄소 농도는 낮게 만들 수가 있다. 아주 기가막힌 방법이다.

 

이 강제환기를 하는 사람들 중에 금손인 사람은 직접 자작을 해서 강제환기를 한다. 그런데 똥손인 사람들은 그게 힘들다. 이럴 땐 제품으로 판매되는 것을 사용하면 된다. 현재 제품으로 나온 건 샤오미용 강제환기 DIY키트와 위닉스 DIY키트가 있다. 샤오미 키트의 경우는 직구를 통해서 4~5만 원대에 살 수 있고 위닉스 키트는 국내에서 8만 원대에 판매 중인데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많아서 나오는 즉시 품절이 되고 있어서 구하기 힘든 상태다.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른 피해

 

 

포름알데히드 농도에 대한 피해

 


샤오미 강제환기

 


위닉스 강제환기

 

이것 외에도 제로홈이라는 강제환기 부품이 포함된 공기청정기 제품도 나와있고 리숨이라고 아예 창문에 설치하는 제품도 있다.

 

리숨

 

이런 강제환기 제품들은 빠른 시간안에 실내 공기질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점들도 있다.

 

어떠한 단점들이 있냐면 외부의 공기를 실내로 유입시키기 때문에 여름에는 더운 공기가 들어와서 실내온도를 높이고 겨울엔 반대로 찬 공기가 들어와서 실내온도가 내려가는 단점이 있다. 특히 겨울의 경우는 습도까지 낮아지는 문제가 있다. 이런 온도 문제는 강제환기 속도를 약하게 줄이고 강제환기가 설치된 방의 문이나 베란다 문을 조금만 열어두는 식으로 어느정도 온도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다.

 

그런데 같은 이유로 큰 문제가 하나 있는데 누가 밖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생선을 굽는다거나 하면 그 냄새가 그대로 강제환기를 통해 실내로 들어온다. 이럴 땐 강제환기를 중단해야한다.

 

강제환기는 이런 문제들을 가지고 있지만 강제환기가 가지는 장점이 월등하기 때문에 강력하게 추천을 한다.

 

 

그런데 이 강제환기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다. 그건 바로 전열교환기다. 전열교환기는 강제환기가 가지는 온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70% 정도는 해결이 가능하다. 요즘 신축되는 아파트들은 환기장치 설치가 법적으로 필수인데 요즘은 편법으로 설치를 안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전열교환기.

 

전열교환기는 전열교환 소자를 통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실내공기 온도와 비슷하게 만들어서 실내로 들이기 때문에 강제환기를 할 때보단 덜 덥고 덜 춥다. 게다가 공기를 들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실내의 공기를 외부로 배출까지 하기 때문에 더욱 더 좋다. 참고로 강제환기는 공기를 들이기만 하고 빼네는 기능은 없는데 양압 원리를 통해 집안에 있는 여러 틈새를 통해 알아서 밖으로 빠져나가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전열교환기는 천장설치형이 많다. 그래서 이미 거주하고 있는 집에는 설치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이미 살고 있는 집에 설치할 땐 스탠드형 전열교환기를 많이 사용한다.

 

스탠드형 전열교환기

 

사진에 보이듯 스탠드형 전열교환기는 스탠드형 에어컨처럼 생겼기 때문에 공사를 하지 않아도 설치가 가능하다. 파이프는 사진에 보이듯 베란다 창문쪽에 설치하기도 하고 에어컨처럼 벽에 구멍을 뚫기도 한다. 그리고 본체 상단에  구멍 2개가 보이는데 하나는 외부의 공기를 필터링해서 실내로 들이는 구멍이고 하나는 실내의 공기를 밖으로 빼는 구멍이다.

 

참고로 기존 아파트등에 설치된 전열교환기들은 미디엄필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아주 많은데 (사진의 스탠드형은 헤파필터 사용했다.) 미디엄 필터는 미세먼지를 전혀 필터링하지 못하기 때문에 헤파필터로 교체해야 한다. 그런데 막상 알아보면 설치된 기계를 만든 회사가 사라졌다거나 전용 헤파필터가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전문 업체를 통해 주문제작을 해서 써야한다. 좀 번거롭지만 이 방법 밖에 없다.

 

이렇게 강제환기 혹은 전열교환기를 사용하면 따로 환기를 하지 않아도 실내가 항상 맑고 유해물질 농도가 낮은 공기를 유지하기 때문에 아주아주 좋다.

 

지금부터라도 신경써서 강제환기 혹은 전열교환기를 설치했으면 좋겠다. 참고로 전열교환기는 스탠드형의 경우 200만 원 중반에 구할 수 있다. 전열교환기의 경우 가격이 좀 비싸지만 여유가 있다면 장만하는 게 좋다고 본다.

 

 

 

그리고 이건 필수까진 아닌데 있으면 확실히 좋은 거라 소개한다. 그게 뭐냐면 바로 '개인용 미세먼지 측정기'다. 평소엔 집에서 충전기에 연결해두면 집안 미세먼지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외출 할때 가지고 나가서 필요할 때마다 켜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서 아주 편하다.


개인용 미세먼지 측정기들

 


개인용 미세먼지 측정기들 비교표

 

pm2.5센서 종류 (왼쪽부터, Nova S011, Nova S018, Plantower PMS7003, PMS5003, PMS3003)

 

사진의 센서들은 pm2.5 센서들인데 레이저 방식이라 믿을만한 좋은 센서다. 위의 센서를 사용하는 측정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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