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니게임 (Funny Games U.S., 2007)

폭력 좋아해? 진짜 폭력이 뭔지 보여줄게 영화 퍼니게임

 

 

포스터만 봐도 딱 저놈둘이서 뭔가 나쁜짓을 할것같다.
게다가 "지금부터 정말 죽이는 게임이야" 라는 말에서 부터 이 영화에 폭력적인 요소가 있다는걸 암시하고있다.
하지만 이영화 퍼니게임에서 묘사하는 '폭력'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헐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의 폭력이 아니다.

 

퍼니게임 (Funny Games U.S., 2007)

 

 장르 - 스릴러, 공포

 

   감독 - 미카엘 하네케 

 

러닝타임 - 111분

 

 출연 - 앤나오미 왓츠,팀 로스...

 

 

 퍼니게임 (Funny Games U.S)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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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휴가를 맞아 별장을 찾은 앤(나오미 왓츠)과 조지(팀 로스) 가족은 해질녘 방문한 깔끔한 차림의 청년 피터(브래디 콜벳)를 맞이한다. 이웃이 보냈다며 달걀을 빌려달라는 그는 앤의 휴대폰을 물에 빠뜨리고 달걀을 깨뜨리는 등 미묘하게 그녀의 신경을 건드린다. 이내 피터와 같은 차림의 낯선 청년 폴(마이클 피트)이 등장해 가족의 심기를 더욱 불쾌하게 만들고 두 청년은 순식간에 조지의 다리를 부러뜨린다. 마침내 본성을 드러낸 두 명의 낯선 방문자들은 12시간 안에 일가족 모두 죽이는 게임을 벌이겠다고 엄포를 놓는데…… 이들은 대체 누구이며, 조지 일가족은 살해의 위협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영화 퍼니게임 1997의 감독 미하엘 하네케 감독 본인이 직접 리메이크 한 퍼니게임2007 

컷 하나하나를 그대로 복사했다고 밝힐 정도로 원본에 충실,그러니까 1997년 퍼니게임은  호주판

2007년 퍼니게임은 미국판으로 보면 될듯 싶고, 완전 똑같다보면 된다 그래서 어느걸 보든지 취향차이일듯

 

 

 

 

 

 

폭력이라는 요소는 영화에 있어서 스펙터클함을 보여줄수있고

왠지모를 화끈함에 많은 관객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요소이다.

 


특히 요즘 매체에서 묘사되는 폭력적인 장면들이 빈도수가 늘어나면서
왠만한것에는 "ㅎㅎ 별거 없네" 같은 반응을 보이기 일수다.

 


또 영상 매체에서 다뤄지는 싸이코패스의 이미지가 뭔가 시크한 매력을 지닌 존재로 보여지면서

 


싸이코패스를 뭔가 매력적인 존재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많은 중2병중증 환자들의 로망 싸이코패스]

 


하지만 정말 '폭력''싸이코패스'는 그렇게 가볍게 여겨질만한 것들일까?

 

 

 

 

 

초반에는 일반 헐리우드 스릴러 영화와 비슷한 스타일로 진행된다.

먼저 부부와 남자아이로 구성된 한 부유한 가족이 차를 타고 별장에 휴가를 오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이 가족의 평화로운 휴가는 이웃집에서 온 한 낯선 청년이 등장하면서 점차 위태해진다. 처음엔 계란을 빌리러 온건가 싶더니, 실수인지 고의인지 계란을 깨뜨리면서 점점 억압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멀쩡하게 생긴 이웃 청년이 자기 집으로 침범해 온 뒤 서서히 정신이상적인 행동을 보이며 평화를 위협하고 공포로 몰아가는 과정을 그리는데,

담담한 어조로 차분하게 그려내면서 완급조절도 좋다. (그러나 문제는 감독의 목적이 그게 아니라는것)

 

 

 

 

영화는 공포를 넘어 폭력으로 넘어간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이 단순한 강도가 아니었고, 별 이유도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사이코패스라는 것. 일반적인 헐리우드 영화라면 여주인공이 어떻게든 반격해 아들을 구한 뒤, 둘이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며 해피엔딩을 맞이하겠지만...

이건 그런 영화가 아니었다.

 

 

 

 

여주인공 의 어린 아들이 옆집으로 도망쳤다가 끌려와서 제일 먼저 살해당한다.어린애라고 봐주고 살려두는 거 없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옆집에서 장총을 하나 가져오게 되는데... 이게 문제적 장면의 시작이다.

아들이 사망하자 부부는 당연히 괴로워하고 오열하는데, 그러다 여주인공이 총을 집어들어 두 청년 중 하나를 호쾌하게 사살한다.

 

 

 

 

이때 웬일로 감독이 친절하게 살인마의 몸이 총에 맞아 터져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관객들이 이제 좀 영화가 볼만하구나 느끼는 순간,

'다른 청년이 급하게 리모콘을 찾아  들더니 리와인드 버튼을 눌러 화면을 거꾸로 돌려버린다(...)

 

퍼니게임  리모콘씬

 

감독은 직접적으로 관객에게 말하는 것 같다. 당신들이 원하던 결말은 없다고.

 

 

 

이렇게 친구도 다시 살려 놓았으니, 남은 주인공 부부마저 다 살해하고 끝나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청년들이 사라진다. 기회는 이때다 싶어, 골프채에 맞아 다리를 못 쓰는 남편은 일단 집에 두고 여주인공이 도움을 청하러 도망치게 된다.

길가 풀 숲에 숨었다가 차가 오는 것을 보고 뛰어나와 손을 흔드는데, 차에는 역시나 그들이 타고 있다.

영화가 끝나기 전 아쉬우니 막판 낚시를 한 번 더... 사실 이 시점에서는 관객에게도 희망적인 생각은 별로 남아있지 않아서 그냥 그려려니 하게 된다.

결국 여주인공은 다시 끌려가고 가족 모두가 몰살당한다.

 

 

 

 

 

 

다음날 아침 마지막으로 호수에 여주인공을 밀어넣으면서 일을 끝마친 사이코패스 청년이

보트를 타고 새로운 이웃집에 가서 계란을 빌리며 영화는 끝이 난다.

 

 

 

 

퍼니게임은 영화 내내 철저히 관객의 기대로 가지 않겠다는 감독의 노골적 표현을 보여준다.

 어찌보면 우리가 너무 현실과는 동떨어진 관객취향의 영화를 봐왔다는 방증이라고 할수있겠다.

 현실은 어쩌면 더욱 잔혹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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