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사람은 사랑을 접하기 전까지는 외로움을 알지 못한다, 외로움은 누군가가 옆에 있었음을 그리워하는 거니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2003

 

장르 - 드라마,멜로/로맨스

 

감독 - 이누도 잇신

 

러닝타임 - 117분

 

출연 - 츠마부키 사토시 Satoshi Tsumabuki (츠네오 역),이케와키 치즈루Chizuru Ikewaki (조제/쿠미코 역),

아라이 히로후미Arai Hirofumi (코지 역) ,우에노 주리 Juri Ueno (카나에 역) 등등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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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그리울 사랑의 기억 잊혀지질 않아 그 겨울, 바닷가... #조제와 나의 추억의 한장면

츠네오는 심야의 마작 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최근 그곳의 가장 큰 화제는 밤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다. 그 안에는 큰돈이나 마약이 들어있을 거라고 수근대는 손님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츠네오는 언덕길을 달려 내려오는 유모차와 마주치는데, 놀랍게도 그 안에는 한 소녀가 있었다. 그것이 츠네오와 조제의 첫만남…
 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손녀를 유모차로 산책시키고 있었던 것. 그녀의 이름 조제는 프랑소와즈 사강의 소설에서 따온 이름이다. 츠네오는 음식솜씨가 좋고 방 안 구석에서 주워온 책들을 읽는 것이 유일한 행복인 조제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예쁜 여자친구도 있지만 웬일인지 자꾸 이 별나고 특별해 보이는 조제에게 끌리는 츠네오. 그렇게 두 사람은 조금씩 조금씩 서로에게 가까워지며 사랑을 시작한다.

 

 

 

 

 

2003년 일본에서 제작된 이누도 잇신감독의 멜로영화

개봉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탄탄한 작품성과 섬세한 영상미 덕분에 입소문을 타며 유명해진 작품

네이버 평점이나 관객들의 반응도 무척 좋은 편이고

멜로 영화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들도 이 영화는 무척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고한다.

다나베 세이코가 쓴 같은 제목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츠네오는 심야의 마작 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최근 그곳의 가장 큰 화제는 밤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다. 그 안에는 큰 돈이나 마약이 들어있을 거라고 수근대는 손님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츠네오는 언덕길을 달려 내려오는 유모차와 마주치는데, 놀랍게도 그 안에는 한 소녀가 있었다.

그것이 츠네오와 조제의 첫만남…

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손녀를 유모차로 산책시키고 있었던 것. 그녀의 이름 조제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에서 따온 이름이다. 츠네오는 음식솜씨가 좋고 방 안 구석에서 주워온 책들을 읽는 것이 유일한 행복인 조제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예쁜 여자친구도 있지만 왠일인지 자꾸 이 별나고 특별해 보이는 조제에게 끌리는 츠네오. 그렇게 두 사람은 조금씩 조금씩 서로에게 가까워지며 사랑을 시작한다.

 

 

조제를 세상에 아무런 도움이 못되는 망가진 물건이라 부르며 애정은 가지고 있지만 세상에 내보내는 것을 싫어하는 할머니를 설득하여

츠네오는 장애인을 위한 복지 사업의 혜택을 받게 해주는등 조제를 돕는다.
츠네오와 조제 서로를 향한 마음의 불씨가 서서히 타오르는 와중에, 조제는 츠네오에게 이미 여자친구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여자친구에게 츠네오는 조제와 있었던 둘만의 일들을 시시콜콜 떠벌리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되어 조제는 크게 상처를 받고 츠네오를 향한 마음의 문을 닫는다. 조제의 할머니 역시 그런 조제를 보며 츠네오에게 더이상 자신들의 삶에 관여하지 말아달라고, 다신 찾아오지 말라며 당부하고 츠네오는 조제와 단절되어 지내게 된다.

 

 

아무렇지 않은듯 무덤덤하게 지내던 츠네오였지만, 자신의 과에 후배로 들어온 신입생의 이름이 하필이면 할머니가 주워온 잡지와 교과서에서 보고 조제와 험담했던 이름의 동명이인인 걸 알게 된다. 때문에 그 후배를 두들겨 패면서 '왜 다 잊어가는데 나타났냐!'고 외치는 등 조제에 대한 마음을 어느정도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후배는 뭔죄?

 

 

하지만 조제의 집을 시공해준 건설업체에 얼마 후 면접을 보러갔다가 할머니가 사망한 것을 알게 된 츠네오는 조제를 찾아가게 되지만, 여전히 자신에게 거리를 두려하는 조제를 두고 그녀의 집을 나서려고 한다. 그때 조제는 울며 '돌아가. 돌아가라고 해서 정말로 돌아가버릴 녀석이라면 돌아가버려!'라고 외치고,

츠네오는 조제의 사랑을 깨닫고그녀를 안게 된다.

 

이후 연인이 된 두 사람은 행복한 연인 생활을 시작하고, 조제가 보고 싶어하던 호랑이를 보러 동물원을 찾아가고, 1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지낸다. 그리고 츠네오는 조제를 가족들에게 소개할 생각으로 여행을 준비하지만 관계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런 와중에 전 여자친구와 재회하게 되어 마음은 싱숭생숭, 드디어 조제와 여행길에 올랐지만 사소한 문제들로 츠네오의 감정은 균열이 생기고

츠네오는 차마 조제에게 말할 순 없지만 조제를 가족들에게 소개하려 했던 생각도 흔들리게 된다.


말하지 않아도 그런 츠네오의 마음을 감지한 조제는 갑자기 여행의 행선지를 바꿔 바다를 보러가자고 제안하고, 두 사람은 많은 추억들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와 몇달을 더 함께하지만 끝내 헤어지게 된다. 이별의 이유에 대해 츠네오는 '내가 도망친 것이다.'라고 독백한다.

장애인이며 특이한 사고방식을 가진 그녀와의 생활에서 벗어난 것이다.

 

 

 

 

조제와 이별을 한 뒤 다시 만나게 된 전 여자친구와 길을 걷던 츠네오가 갑자기 주저앉아 오열을 터뜨리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

 

 

 

주인공은 조제의 장애를 짊어질 용기가 없어서 부모님께 조제를  소개시키러 가다가 포기하고 바다보러간후 헤어진것.

그리고 마지막에 오열한건 조제를 미칠듯이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장애를 짊어질 용기가 없어서 떠나보낸 자기자신에 대한 한심함과 분노가 터져서 오열한다.

사회적 관점으로 볼때는 장애인에 대한 시대현실도 반영되고 볼수있는 영화다.

 

'헤어져도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여자들과는 달리 조제는 두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다'

라는 츠네오의 말 뒤로,  혼자서도 차분하게 살아가는 조제의 모습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맨날 사람 기피하면서 히키처럼 살다가 남자하고 사귀고 난 다음에는

밖으로 나와서 사회활동 하기 시작하는 조제의 모습은 나름 해피엔딩이라고도 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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