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치킨, 감자튀김 쉽게 만드는법
- 요리
- 2019. 1. 5. 10:38
치킨, 감자튀김 쉽게 만들기. 먼저 튀김의 원리는 튀김옷 혹은 재료 자체의 스킨을 이용해 속재료를 보호하고 겉은 수분을 날려 표면을 바삭하게 하는것이다. 따라서 튀김요리는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해야한다. 바삭한 튀김 겉면도 적당한 갈변화 즉 메일라드(Maillard Reaction) 반응이 있어야 고소함을 느낄수 있다. 보통 기름에 튀기는 이유는 기름코팅으로 속재료를 익히면서도 수분을 정체시키고 끓는점 차이를 이용해 튀김옷의 수분은 날려 버릴 수 있어 기계의 도움없이 과거에 행하기에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기름에 튀김을 튀겨도 고온에 튀기지 않으면 눅눅한 튀김이 나오는건 이런 이유다.
1. 전자렌지
전자렌지 가지고 튀김해 먹으라는 소리가 방송을 통해 종종 돌아다니곤 하는데 전자렌지로 당연히 익힐수는 있으나 튀김옷의 수분은 정체되어 눅눅한데다 고루 익혀지지 않아 군데군데 심하게 타있고 물분자를 진동시커 안쪽부터 익히는 전자렌지 특징상 고기는 특유의 퍽퍽한 닭요리가될뿐이다.
그래서 미리 수분을 날려놨거나 어느정도 조리를 먼저 해놓은 전자렌지용 튀김옷이나 그냥 데우기만 하면 되는 전자렌지용 5분 냉동 닭제품이 나오기는 하나 실제로 해먹어 보면 맛이 없다. 전자는 눅눅퍽퍽하긴 똑같고 후자는 튀김은 바삭하나 속이 퍽퍽하다. 게다가 전자렌지용 제품자체가 맛이 없다. 가격은 비싸면서 양은 300 g도 안들어 있다.
어느 주부 블로거의 전자렌지 닭과 감자튀김.. 익기는 익는다 익을 뿐..전자렌지로 감자튀김을 하면 더 문제다. 타기나 하지.. 실력이 좋다면 매우 얇은 슈스트링 감자튀김이나 칩 감자튀김의 흉내는 낼수는 있으나 역시 타다만 요리일뿐이다..
2. 에어프라이어
[기름없이 튀김요리를 할수 있다고? . 웰빙 ~] 이라는 선전문구로 아시아에서 대박을 친 제품이다. 원리는 음식 투입구 상,하부에 열선 코일이 감겨있고 이걸 가열하면서 환풍팬을 빨리 돌려 고열조리와 함께 수분을 날려주는것이다. 기름튀김이 겉면의 수분을 날려주는것에 목적이 있으므로 유사한 효과를 낼수 있다.. 라고 이론상 그렇지만 똑같이 나오지는 않는다 어디까지나 하위호환일 뿐이다.
일각에선 냄새가 안난다는 일부제품의 과대 선전때문에 오해까지 널리 퍼져있는데 환풍팬이 돌면서 환풍구로 수분을 빼주는 이 제품의 특징상 되려 냄새가 엄청나게 난다.수분이 많은 요리를 해보면 밥통마다 뒤에서 증기를 뿜어내는걸 알수 있다. 그리고 이제품은 지금 문제가 많은 제품이다.
일단 원조 생산국인 유럽제부터 아시아 제품까지 죄다 하나같이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난다는것이다. 고분자 화합물 가열시 나는 특유의 유기화학물 냄새다. 1인가구 혹은 편리한 조리를 표방해서 그런지 체적을 작게, 게다가 수직형으로 제품을 설계해놔서 내부 플라스틱이 가열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나마 유럽제는 내열플라스틱의 질이 좋아서 그런지 몇번하면 냄새가 많이 줄어서 사용할수 있긴하지만 그것마저 아예 없어지는게 아니다. 한 50회쯤 쓰면 아예 안나겠지만 이는 중국산 쓰레기 고무슬리퍼 사도 1년 지나면 냄새 안나는거랑 동급의 경우일 뿐이다.
오래 사용하다 보니 프탈레이프 같은 분자가 모두 날아가서 냄새가 덜 나는거랑 같은 원리다. ( 폐로 다 들이 마신 거다.) 제작 회사들 역시 높은 반품율에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어 2세대, 3세대등 계속 개선을 하고 있는데도 (유럽제 위주로..) 구조적인 개선이 아닌듯하여 문제가 반복되는게 제품평에 보인다.
수입사 쪽에 물어봐도 플라스틱의 구성에 대해선 답을 들을 수 없었고 판매원도 아는게 없으니 그냥 플라스틱이에요 내지 테프론 타는 냄새에요라고 만하는데 제품은 최고 온도가 200도고 테프론은 300도까지 버티다 조금씩 기화 되기 시작하는데 관련없는 소리를 하는거 보면 회사에서 메뉴얼로 핑계 설정해 둔듯하다.
그렇다고 열선의 세라믹 코팅제 냄새도 아니다. 세라믹은 한두번만 가열해도 모두 날라가고 그렇게 역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 이거 시중의 모든 제품 전수해서 가열시 독성물질 용출 내지 기화 하는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TOXICOLOGICAL RISK ASSESSMENT)
200도 이상의 열이 제품전체는 물론 배기구 전자부를 모두 가열하기 때문에 내열플라스틱이 아니면 버틸수가 없고 내열 플라스틱이라도 등급이 높아야 냄새가 안나게 할수 있다. 도료 역시 마찬가지. 요리부 이외에는 그냥 녹지만 않으면 그만이지 하고 PET 를 쓰거나 일반 코팅제로 마감한 제품이 많다고 의심이 든다. 그냥 역한 수준이 아니라 머리아픈 플라스틱 타는 냄새라고 생각하며 된다. 방안에 기체가 뿌옇게 가득찬다. 메이저 제품도 이런데 중국제나 국내 듣보잡 제품들은 어떤 수준일지 안봐도 뻔한 제품이다..
상품평이나 웹검색해보면 냄새 문제로 심각하다. 굳이 사겠다면 비싼 유럽제나 국내 유명제품 , 5리터 이상, 내열유리로 안을 볼수 있고, 최근에 나온 3세대 이상을 쓸것을 권한다. 3세대도 제품이 수직형이라 고루열이 가해지지 않아서 중간에 뒤섞어야 하는데다가 음식끼리 높이 쌓이기 때문에 이쁘게 조리 안된다.
플라스틱 냄새 때문에 공회전은 얘들도 필수다. 아무튼 요리쪽도 단점있는데 열선의 크기가 작고 바스켓이 작아서 제품이 쌓인 상태로 조리가되기에 윗면이 먼저 가열되니까 자주 섞어줘야하고 바스켓 면적이 작다. 기름 튀김의 하위호환 격으로 튀겨지고 음식끼리 잘붙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요리의 폭이 매우 좁다. 세척이 불편하곤 하지만 바스캣을 분리 불가능한 전자렌지나 오븐보단 세척이 편하다.
그래도 잘 다루면 하위호환이지만 괜찮게 튀겨낼수 있다. 위짤은 감자랑 닭이랑 같이 넣고 돌린건데 그러면 안된다. 둘다 튀기는 온도와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감자는 200도 , 닭은 180도 마무리에서 200도) 게다가 감자쪽의 습기를 먹어서 둘다 바삭하게 안되고 눅눅하게 된걸 볼수 있다.
3. 전기오븐
유럽보다 아시아에서 에어프라이어가 대박을 친데에는 유럽 애들은 가스오븐을 쓰는게 일상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기 오븐은 에어프라이어의 상위 호완이라고 할수 있는데 열선으로 제품을 가열하는 같은 원리이기 때문이다. 다만 에어플라이어 보다 환풍기능이 약한데 좋은 제품들은 환풍기가 뒤에 별도로 달려서 완벽한 상위 호환을 보여주기도 한다.
제품 크기가 큰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전기 렌지 수준의 대형인데다 세로형으로 되어 있어서 에어프라이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 이 제품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공간을 꽤 먹는다(에어프랑이어도 5리터짜리는 받아보면 전기밥통만큼 크다).
전자레인지 위에 올려두면 좋다. 전기 오븐역시 내부 부품이 가열되면서 타는 냄새가 날수 이는데(실리콘코팅 냄새) 몇번 돌리면 없어진다. 에어플라이어처럼 플라스틱 타는 냄새는 아니다. 웹검색이나 상품평을 봐도 사례가 거의 없는걸 확인 가능하다.
오븐은 보통 요리의 폭이 매우 넓어 만능 조리기구라고 불리지만 어디까지나 가스식 한정이고 전기 오븐은 열선으로만 조리하는거라서 가열 온도라든지 여러모로 한계가 있다. 그래도 위의 제품에 비하면 요리폭이 훨씬 넓고 쓰기 좋은 저렴한 제품도 많은데다 폭이 넓어서 쓰기 편하다.
가격대는 에어프라이어와 동일해서 중국산 싸구려 4만원 부터 국산, 유럽제 50만원까지 다양하다. 크면 클수록 좋지만 혼자 사는 사람들은 높이는 1~2단짜리 면 충분하고 옆으로 넓은거를 사기를 바란다. 전자렌지 처럼 넓은게 최고존엄이다. 전기 오븐도 크기가 작으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니까 반드시 전자 레인지 수준의 크기로 사야한다. 전기레인지 위에 올려두면 딱이다.
이걸로 닭을 튀기면 완성도가 위 제품들 중에서 가장 높게 나온다. 위짤은 그냥 튀긴 블로거의 사진인데 오븐 사용법이 미숙해도 이정도 퀄이 나온다. 닭을 넣기 전에 기름 붓으로 튀김유나 올리브유를 닭 위에 살살발라준 다음 넣고 고열로 조리하면 튀김닭과 거의 비슷하게 퀄리티가 나온다.
조리 중간에 꺼내서 한번더 발라준뒤 닭을 뒤집고 다시 넣으면 더 높은 품질로 튀길수 있고 기름 붓질 하기 싫다면 그냥 환풍기가 크게 달린 제품을 구입하면 수분을 비교적 잘 날려서 바삭하게 된다. 환풍 기능이 약한 제품은 기름칠 필수다.
4. 닭 염지, 시즈닝
집에서 4000원짜리 닭을 사다가 직접 염지하고 튀김옷 입히고 할수 있지만 보통 귀찮아서 죽어도 못한다. 그래서 1인 가구들 집에서 편하게 해먹으라고 다 해놓은거 냉동제품 파는 회사가 많다.
시중에 대부분의 종류의 제품을 먹어봤는데 약간씩 다르지만 퀄리티가 동네 닭집 수준은 될정도로 괜찮았고 무엇보다 싸고 양이 많은데다 종류도 다양한게 마음에 들었다. 멕시칸, 그냥 튀김, 간장튀김등 다양하다. (윙봉 평균 1kg에 1만원, 순살 1kg은 5000원대, 깐풍/강정등 기타 1kg는 8000원)
다리랑 윙,봉만 든것. 이게 조금씩 꺼내서 돌려먹기엔 딱이다. 감자튀김은 특히나 훌륭해서 매장에서도 메뉴로 안나오는 다양한 종류의 감자 튀김을 팔고 있다. (평균 500g에 1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