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토리야마 아키라 비하인드

드래곤볼 토리야마 아키라 비하인드

만화 드래곤볼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는 일본의 만화가 겸 게임원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일본 최초로 만화가로서 납세금액 Top 10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엄청난 인물입니다. 그 때문에 일본 10대 부자를 꼽을 때마다 여전히 거론되는 인물이기도 하죠.

(드래곤볼)

 

오늘 할 이야기는 토리야마 아키라와 그의 편집담당자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토리야마 아키라와 그의 초대 담당 편집자 토리시마 카즈히코)

 

이 둘의 악연은 상당히 긴데, 디자인 회사 때려치고 생활에 쪼달리던 토리야마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년점프에 만화를 투고했습니다. 그 만화를 눈여겨 본 토리시마가 토리야마를 불러서 더 그려와보라고 시켰습니다. 그 말을 듣고 토리야마는 만화를 더 그려가지고 옵니다. 원고를 본 토리시마는 잘 그렸다고 칭찬을 한 다음에...

 

토리야마의 눈 앞에서 원고를 갈아버립니다. 이에 빡친 토리야마는 반드시 후회하게 해주겠다며 2년 간의 수행을 거듭하여..

 

(닥터 슬럼프)

 

닥터 슬럼프를 연재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전설이 시작되지요!)

 

이후 악연의 극치인 토리시마를 담당자로 두고 닥터 슬럼프를 연재하게 된 토리야마는 소재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새로운 악역 캐릭터를 만듭니다. 근데 토리시마가 임팩트가 없으니 작가에게 작가 기준으로 가장 악당같이 생긴 사람을 모티브로 새로 만들라고 시켰습니다.

 

 

그러자 토리시마 본인을 그려가지고 옵니다..

 

 

그 캐릭터가 닥터 마시리토

 

처음엔 몇번 쓰다 버릴 캐릭터였는데 인기가 높아져서 장기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담당자를 디스할 수 있어서 신이 난 토리야마는 이후 마시리토를 통해서 토리시마를 디스하게 됩니다.

 

마시리토로 저주 인형을 만들기도 하며

 

독자 응모로 토리시마를 본딴 흉측한 키메라를 모집하기도 하고

 

 

단행본에 토리시마가 사고 친 일화를 실어서 디스도 하는 등

 

 

디스의 수위가 점점 올라가며 겁대가리 상실해버리는 토리야마 아키라

 

 

토리야마의 이런 미친 짓은 차기작인 드래곤볼까지 이어지는데

 

마쥬니어 편 연재 직전에 토리야마는 토리시마에게 "오공이 나이 꽤 먹었으니까 슬슬 어른으로 성장시켜야 되지 않을까?" 라고 물으니까 토리시마가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라고 꾸짖었다고 합니다.

 

그 말 듣고 토리야마 아키라는 바로 손오공을 어른으로 성장시킵니다. ㅋㅋ

 

 

 

당시 러브코미디에 빠져있던 토리시마가 오공과 부르마를 이어주라고 말하니까

치치랑 이어줍니다 ㅋㅋ

 

 

드래곤볼은 배틀 만화인 만큼 강력한 악역이 필요하다니까

또 토리시마 본인을 모티브로 피콜로 대마왕을 만들어서...

 

 

죽여 버립니다. (사실 이전에 만들었던 닥터 마시리토도 개그 만화인걸 이용해서 수시로 죽이긴 했습니다.)

 

 

토리시마 이후의 담당자들도 하나같이 다 마음에 안 들었는지 악역으로 만들어서 죽였다고 하네요. 근데 미스터 부우는 살아남고 프리저도 나중 가선 부활했으니 결과적으론 토리시마만 죽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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