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테일즈 - 분노조절장애 레전드
- 영화
- 2015. 9. 3. 00:54
와일드 테일즈 - 분노조절장애 레전드
영화 - 와일드 테일즈: 참을 수 없는 순간(Relatos salvajes, Wild Tales, 2014)
장르 - 코미디, 드라마
러닝타임 - 122분
감독 - 데미안 스지프론
출연 - 리카도 다린, 레오나르도 스바라글리아.......
와일드 테일즈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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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빡'돌게 만든 6가지 분노상황은?
1.웰컴 투 땅콩항공
한 비행기에 탄 승객들, 모처럼의 여행으로 들떠 있는 이들에겐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가 한 사람을 알고 있다는 것! 그는 누구이며 왜 이들은 한 비행기를 타게 되었는지 밝혀지는데…
2.원수는 식당에서
식당에 찾아온 한 손님. 웨이트리스는 그 사람이 아버지의 원수였던 남자인걸 알고 어쩔 줄 모른다.
식당 주방장은 그녀에게 음식에 쥐약을 넣자고 제안하는데…
3.분노의 질주 18
한적한 도로에서 아우디를 몰던 ‘마리오’는 깐죽대며 추월을 방해하는 고물차 운전자에게 열이 받는다.
욕을 날리며 고물차를 추월하지만 잠시 후 타이어가 펑크 나 그것을 교체하는 사이 그의 앞으로 고물차가 오는데…
4.합법주차 불법견인
자신의 차가 견인되어 억울한 남자. 불법주차가 아니었다고 아무리 공무원에게 항의를 해 보지만
전혀 들어주지 않자 그는 점점 화가 나는데… 과연, 그가 공무원에게 대항하기 위해 취한 행동은?
5.뺑소니의 최후
뺑소니 사고를 친 말썽꾼 아들 때문에 아침부터 정신이 없는 아버지는 경찰이 오기 전에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는 결국 집안 정원사에게 대신 죄를 뒤집어써달라는 거래를 제안하게 되는데…
6.이판사판 결혼식
결혼식 날, 너무 행복한 신부! 그러나 그녀는 신랑의 친구 중 한 여인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결국 그녀는 신랑이 자신과 사귀던 중 바람을 핀 사실을 알게 된다.
점점 분노는 커지고 그녀는 핀트가 나가기 시작하는데…
참을 수 없는 순간, 그들의 통쾌한 복수가 시작된다!
그 중 당신의 마음을 훔칠 100% 공감 복수극은?
In the House, In a Heartbeat - John Murphy
분노조절장애를 다룬 쌈박한 영화 와일드 테일즈: 참을 수 없는 순간(Relatos salvajes, Wild Tales, 2014)
스페인.아르헨티나 영화이다.
'인간의 분노'라는 주제로 각각 독립된 여러 개의 에피소드를 조합시킨 옴니버스 식 구성을 따르고 있고
아카데미 외국영화를 비롯한 많은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우선 영화 포스터를 살펴보면.....
눈치 빠른 사람들은 영화 포스터만 봐도 이 영화는 6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겠다고 추측할수 있을 것이다.
그중 첫번째 에피소드를 소개하겠다.
백마누님의 각선미로 영화는 시작한다.
이쁜 백마누님 절약정신을 가장해서 꼼수를 쓰지만
Fail....
비행기에 탑승한 백마누님, 옆에 돼지남이 지나간다.
가오잡으면서 백마누님에게 비키라고 눈빞을 보내는 돼지남..
'마! 뭘 쳐다보노?' 백마누님의 강렬한 눈빛에
결국 돼지남은 처음의 기세는 온데간데없이 눈을 내리깔고 지나간다.
그리고 백마누님은 승리의 미소를 띄운다.
그렇게 비행기는 이륙을 시작한다.
'어딜가나 예쁜 여자는 가만 안놔두나 보다...'
옆자리의 한 남자가 작업을 걸기위해 대화를 시도한다.
대화를 걸었던 남자는 이미 탈모가 손쓸수 없을 정도로 진행되어버린 할배 [‘할아버지’의 방언(강원, 경남)]
할배는 백마누님께 직업을 묻는다.
초반의 각선미를 자랑했던 백마누님의 직업은 다름아닌 모델이었다.
백마누님은 패션쇼에 참가 하기위해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이다.
질문을 받은 친절한 백마누님은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할배에게 직업을 되묻는다.
그랬더니...
선생님이라고 불려서 나이가 먹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하는 할배
할배 개그센스 가 돋보이는 장면
애당초에 바꿀 머리 스타일이 존재하질 않는데 말이다...
작업을 걸었던 할배의 직업은 클래식 음악 평론가였다.
백마누님의 첫 남자친구의 직업이 바로 클래식 음악가였으며,
이를들은 할배는 어떻게해서든지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백마누님의 첫 남자친구의 이름을 물어본다.
백마누님의 첫 남자친구의 이름은 '가브리엘 파스테르나크'
그 이름를 듣자마자 할배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알고보니 할배가 백마누님의 첫 남자친구에게 망신을 줬단다.
백마누님의 첫 남자친구는 정말 착하디 착한 심성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할배는 완고했다.
지금은 안만나지만 아직도 첫 남자친구를 사랑한다는 청순한 백마누님...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라 할배는 들떠 보인다.
그런데,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앞자리에 앉은 여인이 갑자기 대화에 참여한다.
이 여자의 정체는 백마누님의 첫 남자친구의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었다.
이 선생의 말을 듣고보니 백마누님의 첫 남자친구는 ADHD증세가 심한 아이였던 것이다.
그때 또 한명이 대화에 끼어든다.
새롭게 대화에 참여한 남자는 바로 백마누님의 첫 남자친구의 초등학교 동창생...
둘이 함께 불쌍한 친구를 엄청 괴롭혔다는 것을 보니 백마누님의 첫 남자친구는 학창시절 소위 양아치였던 것이다.
그때 또다른 남자가 대화에 끼어든다.
이 남자는 바로 백마누님의 첫남자친구가 음악을 그만두고 잠시 머물렀던 직장의 상사였다.
증언들을 종합해보면 백마누님의 첫 남자친구는 어린시절ADHD + 양아치 + 소심 + 트러블메이커 였었다.
처음에 백마누님이 기억하고 있는 친절한 남자친구의 모습은 아마도 콩깍지를 쓰고 본 모습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신난 사람들은 적당히를 모르고 계속 썰을 풀어보려고 하지만,
뭔가 이상함을 느낀 정게할배는 대화를 끊고,
기내의 다른 승객들에게 물어본다.
알고보니 기내는 백마누님의 첫남자친구를 아는 사람들의 정모현장이었다.
그리고 냉철한 할배는 승객들에게 질문을 한다.
마지막에 썰을 풀려다 가로막힌 아저씨는 회사에서 비행기 표를 주었고,
이 말은 초등학교 동창생의 말로, 여행담당자가 표를 보내주었고,
담임선생은 경품으로 비행기 표를 받았다고 한다.
그때 앞에 있던 스튜어디스가 난처한 얼굴로 모두를 쳐다본다.
알고보니 지금 이 비행기에는 백마누님의 첫 남자친구인 가브리엘이 일하고 있으며,
가브리엘은 이 비행기의 승무원 조장이었다.
데이트 신청을 했는데 그녀가 거절했단다.
데이트 신청 거절당해본 사람은 아마 가브리엘의 심정을 잘 알것이다.
잠겨있는 조종석... 진심 'x됐다' 라는 느낌이 드는 표정을 짓고있다.
아마도 가브리엘이 수면제를 든 커피를 기장에게 건낸듯 하다.
잠시 기내방송으로 가브리엘로 추측되는 음성이 짤막하게 나온다.
이쯤되면 기내의 많은 사람들이 백마누님의 첫 남자친구인 가브리엘에게 원한을 산 사람들로 보인다.
근데 가브리엘을 사랑했던 백마누님은 왜 이 비행기에 있는 것일까?
엄청난 반전!!! 초반에 강렬한 눈빛을 쏘았던 돼지남은
알고보니 백마누님과 바람을 피웠던 관계였던것이다.
그때 또다른 할배가 강렬한 눈빛으로 등장한다
할배의 정체는 정신과의사
진료비 조금 올렸다고 추락하는 비행기에 탑승했으니 억장이 무너질만하다.
할배요! 이건 또 무슨 소리?
알고보니 백마누님의 첫 남자친구는 어린시절 부모에게 학대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추락하는 비행기...
의사할배의 마지막 절규...
갑자기 영화배경이 바뀌고 한적한 정원에서 노부부가 독서를 하고 있다.
무슨 소리지? 하늘에 시꺼먼게 뭐지?
어? 영감!!, 진행방향을 보니 우리집으로 오는것 같은데?
어???????????????????????????????
으아아아아~~~~~~~~~~~~~~~악
비행기가 추락한 곳은 아마 가브리엘의 부모님 집인듯 하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늘로 가버렸다.
와일드 테일즈 - 분노저절장애 레전드
이렇게해서 첫번째 에피소드가 끝이났다.
다른 에피소드들도 전부다 골때리는 내용들이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영화 와일드 테일즈를 보길 바란다.
1,3,6번째 에피소드가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