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벤 멜론 음원차트 조작 사실일까

벤(BEN)의 '180도'가 멜론 음악차트 조작설에 빠졌다. 보통 역주행을 할 때에 그래프는 두개로 나뉜다. 첫번째는1위를 달성하지 못하고 상위권에 머무르는 경우가 있고 두번째는 1위를 달성한 경우가 있다. 첫번째의 사례로는 대표적으로 구윤회-Marry Me와 멜로망스-You 그리고 한동근의 그대라는 사치,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이 있다. 이러한 곡들은 보통 첫번째 떡상을 한 후(순위 밖→50위권) 그 순위를 유지하거나 슬금슬금 오른 후 두번째 떡상을 다시한다.(2,30위권→10위 이내) 그리고나서 5위권 내에 정착해서 3~5주, 아주 길면 8주정도 머무르고 서서히 내려간다.

유스케 '콘서트 특집'에 출연한 벤

 

두번째의 사례는 대표적으로 윤종신-좋니, 멜로망스-선물 헤이즈-비도 오고 그래서가 있는데 첫번째의 사례와 떡상의 과정은 같으나 1위를 달성한 것에서 그 차이가 난다. 1위를 달성할 때에 이용자 수가 많은 12시~22시까지는 그래프가 올라가다가 새벽시간대가 되면 그래프가 내려간 후에 다시 아침시간대가 될 때 떡상 후 10시즈음에 1위를 먹고 그 순위를 계속 유지하는게 일반적이다. 새벽시간대는 이용자 수가 적고 아이돌 팬덤이 스트리밍을 계속 돌려서 1위를 달성하기가 어렵다. 심지어 방탄, 엑소같은 팬덤 강한 이이돌들도 그래프가 10%가량 하락한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서 벗어나는 음원들이 간혹 있는데 이런 경우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

 

1. 이용자 수가 적은 새벽시간대에 그래프가 오히려 상승한다.   

2. 12시~22시 시간대에 그래프가 2위곡과 일정비율을 두고 거의 동일하다.   

3. 인지도가 높지도 않은데 갑작스러운 순위 상승이 일어난다. 이러한 특징을 가졌던 곡들이 장덕철-그날처럼, 닐로-지나오다, 숀-Way Back Home. 그리고 이번 벤의 신곡 180도라는 곡도 마찬가지이다.

 

 

초록색이 음원조작 의심받는 벤 그래프

 

지금 그래프를 보면 이용자수가 줄어야할 23시부터 이용자수가 갑자기 늘고 그래프가 위로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멜론을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12시~22시 시간대에 2위곡과 그래프의 형태가 거의 동일하다.

 

 

 

2018년 12월 10일 오전7시 멜론 차트

 

 

 

 

일요일 밤 11시에서 12시로 넘어갈때 벤 이용자수가 2만명이 넘게 증가했다. 저 이용자수 증가량은 그 시간대에 벤 노래가 좋아서 하루종일 듣고 있던 그 사람들이 아니라 24시간 이내에 벤 노래를 한 번도 재생하지 않았던 신규 유입이 2만명이 넘는다는 의미이다. 멜론 이용자수는 한 사람이 하루에 몇백번을 들어도 오로지 딱 1회만 카운트 된다. 통상 주말인 일요일 밤은 차트 1/2/3위 모두가 완만하게 이용자수가 낙폭이 있는 시간대이고 월요일부터 다시 이용자수가 회복되는 패턴을 보인다.

 

즉, 지금 페이스북에서  내가 벤 언니 노래 나오자마자 하루종일 들었는데 뭔소리야 아이돌팬들 또 뭐라하네 이런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은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소릴 하고 있는 것이다. 벤이 음원을 공개했던 12월 7일 진입순위는 실시간 18위였다. 이는 2만명은 어림도 없는 수치이고 벤 음악을 기다렸다 들은 사람들 숫자가 그정도 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일요일 밤 11시에서 12시 그 한시간동안 신규리스너가 갑자기 2만명이 넘게 폭증했다? 누가봐도 이상하고 비상식적인 추이이며 외부개입 말고는 설명이 안된다.

 

일례로 지상파 저녁시간대에 대놓고 노래 완곡으로 홍보가 된 오왠의 '오늘'이란 곡도 방송직후 멜론 실시간 55위에 진입했지만 결국 쓸려나가서 금방 차트아웃됬다. 하물며 그 어떤 계기도 (여기서 말하는 계기란, 저 시간대에 특정방송 노출이나 팬덤총공 등을 뜻한다.) 없는 벤이 갑자기 2만명이 늘어나는건 도저히 불가능한 구조이다. 자 그럼, 왜 쟤네는 티나게 저 시간대에 하는거지? 바보들인가? 라고 생각할 것이다.여기서부턴 추측인데 저 시간대가 가장 가성비가 좋다. 일요일 밤이라 음싸 전체 이용자수가 가장적기 때문에 최소한의 돈으로 최적의 효율을 낼수 있다. 11시에서 12시를 노린 것도 1시부터는 차트 프리징이고 다음날은 바로 월요일 아침 머글타임이 오기때문에 벤 정도 알려진 가수가 실시간 1위를 찍고있으면 지붕킥 찍고 이용자수가 확 오르기때문이다.

 

" 티안나게 아침이나 퇴근타임에 하는게 낫지않냐? " => 머글타임에는 음싸 전체이용자수가 엄청 높기때문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지 않는이상 그래프를 뚫고 올라가는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아이유, 빅뱅 같은 가수들 신규노출시 이용자가 7만~10만씩 증가하는 타임) 그래서 '차트노출효과' 노림수를 가장 최적의 돈으로 작업할 수 있는시간은 딱 주말 밤 저 시간대~새벽과 일치한다.

 

닐로처럼 완전 무명이 아니고 오해영 꿈처럼이나 열애중으로 나름 인지도 있는 가수 벤. 참고로 벤의 소속사는 숀,닐로,반하나 소속사(리메즈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바이브,신용재 소속사인 메이저 9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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