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잘 모르지만, 동남아시아에선 매회 박터지게 사활을 걸고 싸우는 게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이다. 참가국은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브루나이, 필리핀, 동티모르 등등이다. 그중에서도 전통 강호는 현재 승점 1위가 태국, 2위가 싱가포르, 3위가 인도네시아이다. (다른 나라들도 종종 이변을 일으킨다.) 얘네는 우리가 한일전 할때처럼 잠깐 관심 갖는 수준이 아니라 평소에도 나라 전체가 축구에 굉장히 열광하고 특히 스즈키컵에 목숨을 건다. 예전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싱가포르 결승전 때는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 12만명이 들어찼고 경찰도 3천명 이상이 동원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5만여명은 경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