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올드보이 캐스팅 비하인드
- 연예
- 2019. 3. 17. 00:58
강혜정 올드보이 캐스팅 비하인드
강혜정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3)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배우 입니다. 이에 대한 강혜정의 올드보이 오디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강혜정은 미도 역에 지원하던 당시 빨간색 립스틱을 바르고 오디션을 봤는데 살짝 튀어나왔던 입에 빨간 립스틱을 바른, 약간 도도한 모습이 박찬욱 감독의 뇌리에 확연하게 남았습니다.
그리고 작중 미도는 횟집에서 일하는 캐릭터인데 강혜정이 회칼을 들고 오디션을 보러 왔습니다. 심사위원들이 그 회칼을 어디에서 구했는지 물어보자 강혜정은 빌려왔다고 말했는데, 이 말에 최민식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일식 요리사에게는 밥줄이나 생명줄인 회칼을 생판 모르는 사람이 빌려 달라고 했을 때 줄 리가 없다"면서, "이게 거짓말이면 넌 이 작품을 할 자격이 없는 거다"라고 말한 최민식은 조감독에게 그 회칼의 출처를 알아보게 했는데, 정말 빌린 게 맞았습니다. 그녀가 너무 절박해 보여서 빌려줬다고 합니다. 최민식은 그 내용을 듣고, '그렇게 절박한 마음을 갖고 있으면 이 작품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그 예상은 옳았습니다.
강혜정은 올드보이로 영화계의 라이징 스타로 촉망받으며 앞길은 탄탄대로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후에 치아교정을 하게 되었는데 교정이후의 얼굴이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많이 갈리게되었습니다. 사실 돌출입이었어도 그 정도가 극히 약한 데다가 워낙 개성있게 예쁜 마스크였기때문에 못난 인상도 아니었고 오히려 도도해보여서 매력이라생각하는 사람도도 많았기 때문이죠. 이렇듯 큰 매력이자 복을 가져다 준 그 입매를 잃었기에 본인도 후회가 심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