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은 최초로 부모보다 경제적으로 가난한 세대

 

 

90년대생은 마치 과잉설비 같은 세대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탄탄한 기반을 쌓아오면서 1980년대 3저호황과 88올림픽 이후 한국 경제는 유래없는 호황을 맞았습니다.  


 또한 87년 6.29 선언 이후, 정치적으로 민주주의 국가가 되어 정치, 경제 모두 황금기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인구도 폭발적으로 늘고 모든게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의 부흥기였습니다.

때마침 베이비붐세대 끝자락~386세대 초반 세대가 결혼 적령기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마치 기업이 호황에 따른 기대감에 설비투자를 증설하듯,

애를 많이 낳을만한 여건이 되자, 결혼과 출산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현금흐름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잡은 기업이 흔히 하는 실수와 마찬가지였고,

그렇게 91년~96년까지의 매년 70만명대의 아이들은 과잉 설비마냥 그렇게 태어났습니다.

 

 

흙수저

 

 

그리고 1997년, IMF가 터졌습니다.

단기성 악재일지언정, 이제까지의 현금흐름 예측이 틀렸다는것이 입증되었습니다. 

 

당장 급한 불을 끄고 후유증을 치료하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에, 누구도 이 과잉 설비들이 20년 후에 어떤 고통을 겪을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기업의 과잉설비는 매각이 되지만, 인간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때문에 과잉설비인 90년대생이 공급하는 노동력, 노력이라는 생산물의 가치는 공급과다로 인해 덤핑 수준의 가격이 되었고,

 투입 대비 산출의 값은 점점 낮아졌습니다.

 

 

 

 

 

 

이는 일본의 신인류 세대가 겪었던 트랙을 좀 더 빠르고 밀도있게 겪는 모습입니다. 


다시 IMF로 돌아가보겠습니다.

97년 이후로 출생아수는 급격히 줄어들어, 5년만에 61만명에서 49만명으로 떨어졌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이들은 일본으로 치자면 사토리 세대입니다.그들은 신인류 세대의 고통을 바로 뒤에서 보았고,

그로 인해 기존의 과다한 공급과잉의 폐혜로 인한 자신의 QOL하락을 두려워합니다.

 마찬가지로 과잉 설비인 N포세대의 고통을 보고 자란,

 90년대 후반~2000년대생들은 기존의 가치관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있습니다. 


 가령, 학벌에 대한 미련이 훨씬 적어진 것이 그 실례입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공무원으로 몰리는 등,

점점 실용성이 극대화된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불황기 후반의 소비자의 상품 선택 모습과 일치합니다. 

 

 

 

 

 


인구 구조가 급격하게 변한 것으로 보았을 때, 

인구구조 관점에서만 보면 2000년대 출생자들은 취업시에 상당한 어드벤티지를 누릴 것이지만

4차 산업혁명이 진행중인 것을 생각했을때 2000년생 또한 불안한건 마찬가입니다.

현 정부의 기조를 봤을때, N포세대의 일자리 대책은 처참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정부는 이제까지 일본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최소하하되, 기본적인 경제사회문화 정책은 따라가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따라서 추정컨데, N포세대는 버리는 패로 쓰고, 2000년대생들의 취업 해빙기를 앞당기려 할 것입니다. 

최저임금 인상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역시 같은 이치입니다.

노동시장에서의 비정규직을 없에서 향후 5년후 취업의 질을 높이고,

최저임금 인상은 버려진 N포세대에게 신인류 세대가 그러하듯이

 

별볼일없는 직장에서 죽지 않고 근근히 살아갈 돈을 주게 함이 목적입니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이, 과잉설비에서 나온 노동력과 노력이라는

생산물의 가치는 덤핑 가격 수준으로 처참하기 때문입니다.  

 

 이 채산성 없는 석탄광산같은 세대   

 

90년대생, N포세대는  낳음당한 세대이고, 버림받은 세대이자   

결국 버리게 되는 과잉 설비같은 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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