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산체스의 잘못은 경솔함과 자만(부모님 사기사건)
- 연예
- 2018. 11. 21. 10:59
마이크로닷과 그의 형 산체스의 부모님 사기 사건의 여론이 아주 매섭습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은 1997년 IMF쯔음에 20억대 이상 보증 사기를 치고 남의 집안 풍비박살 내놓고 잠적한뒤
뉴질랜드 현지에서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선량한 시민을 코스프레하며 고깃집을 운영했습니다.
도시어부 28화에서 그의 부모님이 나왔는데요 남의 집안 가장을 빚쟁이로 만들며 자살로 내몰고
본인 취미는 낚시라면서 이덕화와 화기애애 낚시얘기까지 합니다.
그의 아들인 마이크로닷은 뉴질랜드 명문대 졸업과 한국에서 랩퍼로 활동,방송까지 하면서 때돈을 벌고
19억짜리 대저택에서 거주까지 합니다.
먼저 어릴적부터 잘못된 사실을 지속적으로 진실로 강요받았다면
성인이되어서야 부모님의 사기 전력을 알게된 자식 맘은 아마 삶 자체가 부정되는 느낌일것입니다.
마치 친부모가 따로있다거나 부모가 범좌자 출신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던것 마냥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역시 굉장히 충격으로 받아들일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굉장히 좁은 외국 교포 사회에서 살아오면서
부모의 사기 사실을 모르기도 굉장히 힘들고
성장하며 보고 듣는 사회적 환경이란게 있는데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건너와 사기당한 부모님이
20년도 안되어 재기에 성공했다는 스토리가
현실감만으로 자부할 일은 아니며 의구심을 가지는게 정상입니다.
그럼에도 방송에 나와 과거 사기를 당해 수제비만 먹고 살았다 식의 이야길 웃으며 한거보면
이제와서 생각해보건데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그 피해자의 입장을
은연중에 자신의 힘든 타국 생활에 이입해서
본인 역시 힘든 과거를 보냈다고 어필한건 아닌가 싶기도합니다.
그러면 자연히 죄책감에서도 도피하고 자기방어 역시 할수있으니까
다만 이 모든 정황을 감안하더라도
사기는 단지 어릴시절 부모님의 부정일뿐
자식의 죄가 될수는 없습니다.
시효가 남았다면 부모가 보상하고 처벌받으면 될일입니다.
그런데 자식들의 과도한 반응과 경솔함이 스스로에게 연좌의 굴레를 씌워버렸습니다.
모든 의혹을 당사자들에게 유리하게 전제하고
성장시기 부모가 자식들은 모르게 철저하게 숨겼다 하더라도
고국에 돌아와 대중의 인기에 힘입어 돈을 벌면서
부모의 실명이 거론된 의혹이 제기됐다면
최소한 명예훼손 허위사실 드립을 치기전에
부모에게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추궁하고
성인인 만큼 과거의 의혹을 스스로 확인하는게 먼저였지 않을까싶네요
또한 차라리 무반응으로 일관 했더라도 약간의 구설수와 손가락질은 받겠지만
이정도로 큰 파도가 되지는 않았을터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대응은
인기에 취해 부모의 의혹을 인지도로 덮으려는 시도로 비춰졌고
대중들의 심리에는 공범으로 인식되어 버렸습니다.
중견 여배우의 주식 작전 의혹이 있어도 그 자녀는 연예계 활동을 묵묵히 이어가기도 하고
아버지가 살인죄로 수감되어도 그라운드에서는 응원 받는 야구선수도 있습니다.
부모의 죄는 자식의 죄가 아닙니다.
그러나 제 부모의 죄든 제 자식의 죄든
죄를 덮으려 피해자를 다시한번 희롱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며
특히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연예인이 그 관심을 무기로 휘두르려 했다면
책임을 지는것도 인지상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