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발명품 24가지
- 정보
- 2015. 9. 7. 20:51
인류의 발명품 24가지
인류는 지난 수십만년 동안 다른 생물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지능으로 빛나는 문명을 이룩했다.
과연 인류의 발전 과정에서 어떤 발명품들이 있었으며, 이들이 어떻게 인류 문명을 바꾸어 놓았을까?
인류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발명품들
1. 의류(Clothes)
발명자 : 미상(아프리카)
발명 시기 : 약 기원전 17만년 전
[사진은 왼쪽부터 고대 아랍 의상, 한복, 미군 ACU]
가장 먼저 알아볼 인류의 발명품 '옷'이다.
옷은 단순 외관상으로 인류를 다른 생물과 특징지어주는 가장 큰 요소다.
옷은 대개 섬유나 가죽으로 만들기 때문에 유물로 오랜 시간 보존되기는 힘들지만, 최근 플로리다 자연박물관 연구팀에 의해 약 17만년 전에
인류가 처음으로 옷을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를 밝히는 데에는 인류 화석에서 함께 발견된 '이'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인류가 옷을 입기 전에는 머리카락 등에 기생하는 '이'의 유전정보가 한가지였으나, 옷을 입게 되면서 옷에 기생하는 '이'와 몸에 기생하는 '이'로
유전정보가 나뉘어 두 종류의 '이'로 분화되었는데, 그 시기가 약 17만년 전이라고 한다.
선사시대 인류가 옷을 입은 이유는 크게 체온 유지나 피부 보호 등 기능적인 이유와, 신분과 종교 등을 상징하는 개성적 이유가 있었는데,
재미있게도 현대에 들어서도 옷을 입는 이유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인류와 가장 오래 함께한 발명품은 옷.
2. 언어(Language)
발명자 : 미상(아프리카)
발명 시기 : 약 기원전 5만년 전
두 번째로 알아볼 발명품 '언어'
언어는 약 기원전 3만년~10만년 전에 발명되었다고 추정되고 있다.
언어를 정의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큰 의미로 보자면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체계' 로 볼 수 있고, 따라서 수화나 C언어 등도 언어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언어는 단순 인류의 발명품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인류의 언어에는 동물과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
1. 인류의 언어는 동물과는 달리 단어들이 모여 '구'를 형성한다.
2. 인류의 언어에는 시제가 존재한다.
3. 의도의 짐작이 3단계 이상으로, 무한히 가능하다(나는 김정은이 박근혜가 김정일이 핵을 개발했던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것을 안다.).
-침팬지의 경우 2단계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위에 쓴 문장은 4단계.
3. 술(Liquor)
발명자 : 미상(중국)
발명 시기 : 약 기원전 9000년 전
l
최초의 술의 경우 최초 기록은 명확하지 않으나 중국에서 기원전 9천년 전 경에 빚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술이 출토됨으로써
술이 아주 오랜 시간동안 인류와 함께한 식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술이란 에탄올이 함유된 음료를 뜻한다. 사실 술은 항정신성 마약의 한 종류지만 굳이 대마초 등의 마약과 구분하자면,
다른 마약과는 달리 수분 섭취와 같은 생존의 목적, 때로는 칼로리의 섭취를 위해 마시게 되었다는 점 정도가 있다.(물론 현대에는 그 용도를 잃음).
세계적으로 수만 종류에 달하는 술이 보급되고 있으며, 이미 술은 인류의 문화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허용되고 있다.
4. 배(Ship)
발명자 : 미상(한국)
발명 시기 : 약 기원전 8000년 전
[사진은 왼쪽부터 커티 삭, 테세우스의 배, 리슐리외급 순양전함]
인류의 중요한 발명품중 하나는 배. 선박이다.
배는 인류의 활동범위가 단순히 대륙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세계 전역으로 확대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최초의 배에 대한 기록은 전혀 남아 있지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배의 잔해가 대한민국 김해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인류가 퍼져나갈 수 있는 수단으로, 이후 대항해시대에는 무역권을 점유하기 위한 해군력으로 이용되었다.
20세기초 까지만 해도 유일한 대륙횡단 수단이었으나, 이후 비행기가 보편화되면서 관광과 화물운송으로 주로 쓰이고 있다.
현대의 선박들은 매우 규모가 큰데, 가장 큰 배는 유조선인 '녹 네비스'로 길이 458m에 만재배수량은 26만 톤에 육박했다고 한다.
현재는 박물관행.
전 세계의 문화권에서든 큰 배에는 그 이름을 붙혀 주는 관습이 있다.
유명한 선박으로는 커티 삭, 타이타닉 호, 비스마르크함, 천안함 등이 있다.
5. 문자(Character)
발명자 : 미상(메소포타미아 수메르인)
발명 시기 : 약 기원전 5000년 전
최초의 문자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수메르인에 의해 기록된 쐐기 문자였다.
문자 역시 언어와 같이 여러 특징들을 가지며, 정보가 후대에 전달되어 본격적으로 지식이 축적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6. 숫자(Numeral)
발명자 : 미상(메소포타미아 수메르인)
발명 시기 : 약 기원전 5000년 전
그 다음 발명품은 숫자
숫자는 문자 중에서도 '수'를 의미하는 문자를 뜻하는데,
알파벳과 같은 모양으로 수를 표현한 로마 숫자, 한자로 수를 표현한 한자 등이 있었으나
몇몇 기호와 조합하여 모든 유리수를 표현할 수 있는 아라비아 숫자를 현대에는 문화권을 불문하고 사용하고 있다.
숫자의 발명은 수학의 발전과 이어지고, 결국 인류의 논리적 사고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데에 일조했다.
7. 역법(Calendar)
발명자 : 미상(이집트)
발명 시기 : 약 기원전 5000년 전
역법이란 달력을 만드는 기술로, 고대 천문학과 수학의 정수라고 볼 수 있다.
역법은 1년을 측정하여 일정하게 작물을 수확하는 농업에 큰 영향을 주었고, 조수를 측정할 수 있게 하여 어업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역법은 또한 정치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는데, 달력을 만드는 것 자체가 개인의 능력이나 정밀도로 커버하기 힘들기 때문에
고대 국가들이 백성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이 역법의 배포였다고 한다. 이것이 사회계약론적인 고대국가의 존재의의였다는데 뭔소린지모르겠다.
종교적으로는 월식과 일식 등을 예견해서 민심안정에도 기여했다고 한다.
8. 바퀴(Wheel)
발명자 : 미상(메소포타미아 수메르인)
발명 시기 : 약 기원전 3500년 전
바퀴는 인류와 함께했다고 볼 수 있는 중요한 발명품이다.
물리학적으로는 '미끄럼 마찰'을 '굴림 마찰'로 전환하여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초기 바퀴는 나무를 잘라 붙혀 원판형태로 만들었으나, 이후 기원전 2000년 경에 바퀴살을 이용한 가벼운 바퀴가 발명되었다.
이후에는 톱니바퀴로 변형되어 기계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여담으로 16세기까지도 신대륙 아메리카에서는 바퀴가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는 바퀴를 끌만한 대형 척추동물이 없어서 그랬다고 한다.
북미 인디언들이 이미 말을 멸종시켜서 말조차도 구대륙에서 전파되었다고 한다.
나머지 척추동물은 들소들 뿐이고..
9. 시멘트(Cement)
발명자 : 미상(이집트)
발명 시기 : 약 기원전 3000년 전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시멘트는 이집트 피라미드 유적이다.
하지만 시멘트를 이용한 건축의 절정은 고대 에트루리아와 로마시대때 이룩되었다.
건축계의 필수요소로 부식에 대한 내성이 높아 건축물들이 수천년의 세월을 견뎌내도록 해 주었으며, 건축뿐 아니라
석고상과 같은 미술계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현대의 시멘트는 1700년대 중엽에 개량된 것이고, 1850년대에 프랑스에서 콘크리트가 발명되면서
대부분의 현대 건축물은 콘크리트로 지어지기 시작했다.
10. 유리(Glass)
발명자 : 미상(이집트)
발명 시기 : 약 기원전 2500년 전
유리는 모래와 탄산소다, 석회암을 적절히 섞은 뒤 가열하고, 이후 급속냉각시키면 나오는 투명한 물질이다.
빛을 투과시킨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데, 고대 이집트에서는 유리를 보석으로 취급하여 공예품을 만드는 데에 사용하였다.
이후에 유리가 대량생산되면서 창문으로 널리 이용되었고, 유리의 질이 개선되가면서 식기(유리컵)로도 사용되었다.
굴절률이 공기보다 높다는 점을 이용하여 이후 광학기술의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11. 풀무(Bellows)
발명자 : 미상(메소포타미아 수메르인)
발명 시기 : 약 기원전 2500년 전
풀무는 누르면 바람이 나오도록 만들어진 일종의 펌프다.
일반적인 나무를 태워서 나오는 온도로 금이나 구리, 청동 등은 주조가 가능하지만, '철'은 녹일 수가 없다.
철을 녹이기 위해서는 더욱 강한 화력이 필요한데, 초기 철기시대에는 이를 단순히 바람이 강한 날에 철을 만드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하지만 풀무가 발명되면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여 더욱 높은 화력을 얻을 수 있었고, 철기시대를 여는데에 일조했다.
13. 활자(Type)
발명자 : 미상(크레타 문명)
발명 시기 : 약 기원전 1700년 전
활자는 미리 문자를 나무나 돌, 금속 등에 새겨 놓은 뒤 잉크 등을 묻혀 찍어내는 도구다.
기원전 1700년에 최초로 개발된 기록이 있지만, 널리 이용되지는 못했다.
이후 발명품으로 나올 '종이'가 널리 보급되면서
책을 대량생산하고 지식을 전파하는 데에 아주 큰 역할을 했다. 발명 시기에 비해 활약은 상당히 늦었다고 볼 수 있다.
14. 아치(Arch)
발명자 : 미상(에트루리아 문명)
발명 시기 : 약 기원전 800년 전
[사진은 왼쪽부터 프랑스의 limeuil 교, 프랑스의 가르 교]
거대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해준 중요한 구조물인 '아치'가 그 다음 발명품이다.
아치는 기원전 4000년 경 메소포타미아에서 발명되었다고 추정되고 있지만, 가장 오래된 아치 구조물은 에트루리아 문명의 잔해에 남아있으며,
본격적인 아치 구조물이 등장한 것 역시 에트루리아 문명과 찬란한 문화를 자랑했던 고대 로마 문명이다.
아치는 적은 기둥의 수 만으로도 효과적으로 하중을 분산시켜 구조물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해 주는 건축방식이다.
초기에는 반원 형태의 아치가 주로 사용되었으나, 로마시대 이후 전 세계로 전파되어 여러 가지 아치의 형태로 나뉘어졌다고 한다.
아래 그림은 여러 형태의 아치 종류.
15. 화폐(Money)
발명자 : 미상(터키)
발명 시기 : 약 기원전 700년 전
화폐가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획을 그었다
물물교환의 형태로 이루어지던 상업이 일정한 기준이 되는, 그 자체로 '어느 정도의 값어치'를 가진다고 가정하여 사용되는 교환 수단이다.
초기에는 곡물의 형태로, 이후에는 금속과 지폐 등의 형태로, 때로는 토지의 형태로, 현대에 들어서는 무형의 신용의 형태로
거래되는 화폐는 인류가 만들어낸 최초의 가상의 개념이자, 그 어떤 동물과도 차별화되는 인류의 발명품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이라는 또다른 개념의 화폐가 개발되어 말이 많기도 하다.
16. 비누(Soap)
발명자 : 미상(고대 그리스)
발명 시기 : 약 기원전 500년 전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고 평가받는 발명품. 바로 비누다.
초기 비누의 형태는 어느 나라에서든 양잿물의 형태로 나타났다.
이후에는 돼지비계나 올리브유 등을 베이스로 한 비누로 개량되어 사용되었으나
이 역시 매우 고가의 상품으로 사치품에 가까웠다.
17세기 들어 산업화와 화학 기술의 발달로 비누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고, 전 세계에 보급될 수 있게 되었다.
17. 도르래(Pulley)
발명자 : 미상(고대 그리스)
발명 시기 : 약 기원전 250년 전
가장 단순한 기계 구조중 하나인 도르래가 다음 발명품이다.
도르래는 바퀴와 바퀴를 두르는 줄로 구성되어 힘의 방향을 바꾸거나 하중을 분산시키는 도구다.
크게는 고정도르래와 움직도르래로 나뉘고, 이들을 조합하여 복합도르래의 형태로 많이 사용된다.
도르래를 아무리 사용한들 같은 일을 하는 데에 사용하는 일의 양은 변하지 않는다.
도르래는 이론적으로 무한히 강한 힘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현대에 이르러서도 수많은 도르래들을 이용하여 매우 큰 하중을 견디는 기계를 만든다.
인류가 단순한 인력 이상의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준 발명품.
18. 종이(Paper)
발명자 : 채륜
발명 시기 : 105년
비단이나 파피루스, 양피지 등의 기록지를 대체한, 중국의 4대 발명품 중 하나인 종이가 그 다음 발명품이다.
실제로 최초로 직물가공성 종이의 형태를 나타낸 것은 이집트의 파피루스지만(페이퍼의 어원), 채륜의 종이는 단순한 가공으로
대량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실제로 종이가 개발된 동양에서의 문물 전파가 서양보다 압도적으로 빨랐다.
이후 이슬람과 당나라의 교류(전쟁)로 750년 경 서양에도 종이가 전파된다.
흔히들 종이를 10번 이상 접을 수 없다고 하는데, 국내 방송인 스펀지에서 실제로 테니스장 크기의 종이로 시도하였으나 실패.
하지만 외국의 Mythbuster에서는 두께가 A4용지의 1/8에 달하고, 크기가 축구장 넓이인 특수제작한 종이를 NASA 격납고에서 접어서
11번 접는 데에 성공한다.. 접을때 아스팔트 만들때 쓰는 차량인 로드롤러로 꾹꾹 눌러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영국의 브리트니 갤리번이라는 여고생은 12번 접는 데에 성공...
결국, 소문과 다르게 이론적으로 종이는 크기가 충분히 크고 장력이 충분하다면 수천번도 더 접는 것이 가능하다.
A4용지를 40번 정도 접으면 그 두께가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가 되는것도 사실이긴 하고, 100번 이상 접으려면 관측 가능한 우주 크기의 종이가 필요하다고 한다.
기록문물의 전파와 서류를 통한 공공행정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게 해준 종이가 18번째 발명품.
19. 삼각돛(Jib)
발명자 : 미상(아랍)
발명 시기 : 약 300년
바람의 힘을 이용하여 항해하는 돛은 더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하지만 삼각돛의 발명은 그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삼각돛은 단순히 바람의 압력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닌, 바람의 흐름에 의한 '양력'을 통해 항해하는 방식의 돛이다.
쉽게 말해서, 바람의 방향과 상관없이 가고 싶은 곳으로 항해할 수 있고(바람을 거슬러서도 가능),
때로는 바람의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항해도 가능하다는 점이 삼각돛의 장점이다.
그 원리를 설명하자면 글이 너무 길어지므로 간단히 설명하면, 바람의 방향이 왼쪽에서 오른쪽이라면,
배가 받는 힘은 위쪽으로 향한 화살표인 양력이고, 이를 이용해서 항해한다는 것
맞바람의 경우 바람의 방향으로부터 45도 이내로는 항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래 그림처럼 지그재그의 형태로 거슬러 가는 방법을 이용한다.
바람의 방향과 상관없는 자유로운 대양 항해를 할 수 있도록 해준 삼각돛이 19번째 발명품.
20. 나침반(Compass)
발명자 : 미상(중국)
발명 시기 : 약 500년
역시 중국의 4대 발명품 중 하나인 나침반이 20번째 발명품
나침반은 지구가 자성을 띄는 것을 이용하여, 항상 지구의 자북극 방향을 나타내도록 만든 도구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사기에 가장 오래된 기록이 나오는데, 경상북도의 특산물 중 하나가 바로 자석이었다고 한다.
나침반의 나(羅)가 신라의 라(羅)와 같은 한자인 것도 그래서라고 추정하고 있다.
주위의 지형지물을 통해 방향을 찾을 수 없는 바다나 넓은 평야에서도 인류가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게 해준 중요한 발명품 중 하나.
지구의 진북과 자북은 대한민국 기준 약 6도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이 때문에 현대에 들어 사용되는 기기들은 대부분 나침반이 아닌 GPS에 의존한다.
여담으로 중국의 '지남차'라는, 항상 남쪽을 바라보는 수레가 있었는데 복원 결과 이는 나침반이 아닌, 일종의 관성항법장치의 원리였다고 한다.
수레바퀴의 왼쪽과 오른쪽 바퀴의 회전차를 이용해 얼마나 회전했냐에 따라 가리키는 방향을 조절해 남쪽을 항햐도록 했다.
21. 화약(Gunpowder)
발명자 : 미상(중국)
발명 시기 : 약 1000년
열이나 전기, 충격 등의 가벼운 자극에 의해 순간적으로 연소 또는 분해 반응을 일으켜서
높은 온도의 열과 압력을 가진 가스를 발생시키는 화합/혼합물을 통틀어 일컫는 화약이 다음 발명품
중국은 화약 제작법을 국가 기밀로 유지하여 유출되는 것을 엄중히 금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무선이 오랜 시간 연구를 거듭하여 얻어냈다.
화약은 이후에 대포나 신기전의 추진체로 사용되기도 하고, 소형화되어 총기류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폭약의 형태로 무기로 사용되거나 대규모 건설에 사용되기도 한다. 불꽃놀이와 같은 흥미거리로도 이용되고.
화학의 경우 불로장생을 꿈꾸던 도교의 도사들이 찾아내었다고 하는데, 역시 동서양을 막론하고 화학의 근원은 연금술인듯..
22. 렌즈(Lens)
발명자 : 미상(이탈리아)
발명 시기 : 약 1200년
유리가 빛을 굴절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해 최초의 반구형 렌즈를 만들어낸 것은 13세기 이탈리아의 수도사들이다.
이후에는 베니스 무라노에 최초의 렌즈 공장이 만들어져 글씨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해 주었고, 200년 정도 뒤에는
현대 안경과 유사한 형태의 안경이 제작되어 부의 상징으로 귀족들 사이의 유행이 된다.
렌즈는 이후 광학기술의 획기적인 발달을 이루어내는데, 빛의 성질을 탐구하고 우주를 탐구할 수 있게 해주었고,
분광기술을 이용해 파장에 따라 화학물질을 구별할 수 있게 해주었으며, 수많은 광학의 분야로 나뉘어 현대기술의 핵심이 되었다.
23. 직교좌표계(Cartesian Coordinate System)
발명자 : 르네 데카르트
발명 시기 : 1637년
수학계의 혁명을 이루어낸 개념. 임의의 점의 위치를 수들의 집합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해주었다.
좌표계의 발명은 고전기하학(자랑 컴퍼스로 길이재고 각도재고 하는거)을 대수학(변수들을 이용하여 방정식을 푸는거)과 연결하여
해석기하학(좌표계 위에서 방정식으로 그래프푸는거)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탄생하도록 해주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고등학교 수학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초중등 교과에서 어려운 축에 속하는 각도나 길이 문제도, 좌표계에 점 찍어놓고
공식에다가 때려넣어 풀어버리면 거의 치트키 수준으로 쉽게 풀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해석기하학의 발전은 단순히 작도만으로는 풀 수 없었던 타원, 포물선 등의 함수도 쉽게 다룰 수 있게 해주어서
수학과 물리학, 기하학 등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좌표계는 이후 가장 단순한 직교좌표계 말고도 극좌표계나 원통좌표계, 3차원 구형좌표계 등등 아주 많은 것들로 변형된다.
24. 시계
발명자 : 존 해리슨
발명 시기 : 1735년
뜬금없이 웬 시계가 나올까? 그것도 18세기에? 이는 대항해시대와 연결지어야 설명할 수 있다.
위의 직교좌표계에서처럼, 지구상의 한 지점에서 자신의 위치를 수치화하기 위해서는 '위도'와 '경도' 두 축의 좌표가 필요하다.
위도는 쉽게 측정할 수 있다. 육분의 등으로 특정 별의 지표로부터의 각도를 측정하면 위도를 계산해낼 수 있다.
북반구의 경우에는 북극성을 이용했고, 남반구는 어떻게했는진 모르겠지만 이론적으로는 태양의 남중고도로 위도는 충분히 알아낼 수 있다.
하지만 경도는 어떻게 알아내야 할까? 이는 '시간'과 관련있다.
쉽게 설명하면, 같은 위도상의, 다른 경도에 위치한 두 지점의 차이는 바로 '시차'라고 할 수 있다. 태양이 뜨는 시각의 차이.
어떤 기준점(현대에는 그리니치 천문대)으로부터 해가 얼마나 더 늦게 뜨는지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으면 경도를 알아낼 수 있다.
하지만 그 전까지 쓰이던 시계들은 거의 진자를 이용한 시계여서 흔들림이 많은 해상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이를 측정하기 위해 중력이나 흔들림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매우 정확한 기계식 시계가 개발되었고, 그것이 '마린 크로노미터'
1714년 영국 의회는 경도를 측정할 수 있을 만큼 정확한 시계에 현상금을 걸었고, 목공 장인 존 해리스가 크로노미터인 크로노 H1를 완성해낸다.
오늘날에도 값비싼 기계식 시계에는 크로노미터로 사용될 수 있는지 없는지가 나와있긴 하지만,
쿼츠 전자시계가 보편화된 지금 시점에선 상징적인 의미만 있다.
크로노미터의 발명 이후 영국은 해상에서 선박의 위치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게 되었고 이후 대항해시대의 선두자가 되었다.
이상 인류의 발명품 24지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