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 액티브 사용기 후기

갤럭시 워치 액티브 사용기 후기

제가 생각하는 스마트워치의 본질은, 폰을 꺼내는 빈도를 줄여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주 쓰는 애플워치의 기능들은 사실 모두 폰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워치가 있음으로 해서 폰을 꺼낼 일을 줄여주고 이로인해 스마트 워치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는 어떤지 아래내용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

갤럭시 워치 액티브는 삼성전자가 기어 스포츠의 후속작으로 2019년 2월, 갤럭시 S10e & 갤럭시 S10 & 갤럭시 S10+와 함께 공개한 타이젠 스마트 워치입니다. 삼성전자가 기어 S2부터 확립한 원형 스마트 워치 패밀리룩을 따르고 있습니다. 기본 색상은 블랙, 실버, 로즈 골드, 씨 그린으로 총 4종입니다. 사양은 우선 AP로 삼성 엑시노스 S5E9110을 사용합니다. ARM Cortex-A53 듀얼코어 CPU와 ARM Mali-T720 GPU를 사용합니다.

 

 

RAM은 LPDDR- SDRAM 방식이며 768 MB입니다. 내장 메모리는 4 GB 단일 모델입니다. 디스플레이는 1.1인치 360 x 360 해상도를 지원하며 패널 형식은 Circular Super AMOLED입니다. 픽셀 배열은 S-Stripe RGB 서브픽셀 방식을 사용합니다. 셀룰러 모델은 존재하지 않으며 블루투스 모델로만 출시되었습니다. 또한, 위성항법 시스템으로 미국 주도의 GPS와 러시아 주도의 GLONASS를 지원합니다.

 

배터리 용량은 내장형 230 mAh입니다. 충전 방식은 갤럭시 워치와 동일한 도킹형 무선충전 방식을 사용하며 Qi 규격의 기반 기술인 WPC 규격의 자기유도 방식인 무선충전 기술을 지원합니다. 방수 방진을 지원합니다. 등급은 IP68로, 이는 방진 등급은 최고레벨이지만, 방수 등급은 IPX9K 등급보다 1단계 낮습니다. 그리고 5기압 방수까지 추가로 지원합니다. 여기에 미국 육군의 MIL-STD-810G 인증을 받았습니다. 또한, 심장 박동 인식 센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기기 후면 중앙에 위치합니다.

외형

 

싸구려 중국산 스마트워치 느낌이였습니다. 베젤 링도 없고 용두도 없고 오로지 터치와 버튼 두 개로 모든 조작을 해결합니다. 따라서 이전 세대의 갤럭시 워치들의 장점인 베젤링을 통한 스크롤도, 애플워치의 용두를 통한 스크롤도 할 수 없으니 상당히 심심한 조작 체계를 갖고 있네요. 그리고 크기도 40mm 단일 사이즈라 큰 화면을 좋아한다면 당연히 좋아하지 않을 크기고... (이전 세대 갤럭시 워치가 46mm 사이즈까지 있다는 걸 감안하면...) 다만, 작은 크기 + 가벼운 무게로 인해 착용감은 상당히 괜찮습았습니다. 애플워치보다 낫게 느껴지네요.

 

워치페이스

 

갤럭시 스토어에 워치페이스는 엄청 많은데.. (자작 워치페이스가 불가능하다고 까이는) 애플워치 워치페이스보다 실용적인 것들은 없는듯 하네요. 애플워치의 경우 컴플리케이션을 통해 외부 앱들을 워치페이스에 등록해서 쓸 수 있고 컴플리케이션을 통한 다양한 위젯 기능들을 지원하는데 비해 갤럭시 워치의 워치페이스는 모양은 많은 반면 한 화면에 내가 원하는 기능들만 모아서 보거나 실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워치 4는

 

- 미세먼지 / 날짜(요일) / 시계 / 앞으로 4시간 동안의 날씨 변화 / 애플 뮤직 / 타이머 / 전화

 

를 한 워치페이스에 모아놓고 쓰는데 갤럭시 워치는 이게 안 됩니다... (타이머는 기본 앱도 없는듯 합니다... 갤럭시 스토어 찾아보니 유료만 나오네요... 알람이나 리마인더 앱은 있는데 간편하게 4분 타이머 걸 수 있는 앱이 왜 없지...) 어쨌건 요즘같은 날은 미세먼지가 중요하니 미세먼지를 표시해주는 워치페이스가 있어서 이거 보고 샀는데 이 워치페이스마저 없었으면 안 샀을 겁니다...

 

결론 : 모양은 많이 바꿀 수 있지만 정작 실용성에 있어선 애플워치보다 한참 떨어지는 워치페이스 (애플워치는 워치페이스로 인해 시계 이상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구현합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 앱

 

앱도.. 몇 년 전 기어 S2 시절에 비해서 크게 나아진 것이 없는 느낌적인 느낌인데... 그래도 킬러앱들은 몇 종류 있었습니다.

 

- 교통카드 (티머니) / 스타벅스 정도...

 

교통카드는 꽤 강력한 킬러앱이라 생각됩니다. 일본 여행 갈 때 애플워치 4에 스이카(도쿄 교통카드) 넣고 무지하게 잘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 앱을 제외하면 뭐 딱히 쓸만하다... 라 느낄만한 앱은...흠흠... (OTP 앱도 있긴 한데.. 별도의 갤럭시 워치용 파일관리 앱을 통해 OTP 키 파일을 폰에서 워치로 복사해야 쓸 수 있네요.. 그런데 파일 관리 앱을 또 설치해야 하는…)

 

결론 : 쓸만한 앱은 없지만 교통카드만으로도 충분하다.

 

정리 : 20만원 중반대에 구입할 수 있는,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지만 나름 실용적인 스마트 워치. 스마트 워치를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면 애플워치 사는걸 추천드립니다. 교통카드 빼고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애플워치 4 같은 경우는 어떻게 쓰냐면..

 

워치페이스에서 바로 확인 혹은 실행 가능

 

- 타이머 : 라면 끓이거나 컴터에서 인코딩 걸어놨을 때 워치페이스에서 바로 타이머 실행. 남은 시간도 워치페이스에서 확인

 

- 기상 상태 확인 : (미세먼지 포함)

 

- LTE 버전으로 아이폰 두고 다닌 후 음악 감상 및 전화 사용 (16GB라 자주 듣는 천여곡의 음악은 워치에 저장)

 

- NAS / 구글 등 OTP 확인

 

- Shazam으로 음악 검색

 

- 음성 녹음 : 컴플리케이션 등록하면 워치페이스에서 바로 앱 실행 후 녹음 시작

 

개별 앱으로 실행

 

- 월렛 : 뱅기 탈 때 항공권으로 사용 및 GS25 모바일 상품권 사서 등록 후 워치 QR로 구입

 

- 차 문 열고 닫기 (BMW Connected)

 

- MS 로그인 인증 앱 확인

 

- 홈킷으로 방 안의 온습도 확인 / 각 방의 스탠드와 거실등 키고 끄기

 

이 중에서 갤럭시 워치 액티브에서 워치페이스만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은

 

- 기상 상태확인 (미세먼지 포함)

 

- 음악 감상( MR.SKIN의 미세먼지 워치페이스에선 삼성뮤직 호출 가능)

 

정도고 개별 앱을 통한 기능은

 

- 음성 녹음

 

- 차량 관련 기능 (현대 / 기아차 가능.)

 

물론 어떤 경우는 유료 앱을 구입해서 해결이 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위젯 기능을 써도 되기는 합니다만 위젯의 경우 베젤링이 없으니 이전 세대들보다 좀 불편한 느낌이고 애플워치의 컴플리케이션만큼 편한 느낌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 제품은 애플워치 대비 기능상의 제약이 어느 정도 있다.. 라고 보면 될 듯 하네요.

 

그렇다고 마냥 나쁜 제품은 아닌 게 스마트워치를 시계 + 폰 알림 확인용 정도로 쓰는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유저라면 다재다능하지만 비싼 애플워치보다 적당한 기능에 적당한 가격의 갤럭시 워치 액티브 쪽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애플워치보다 착용감도 더 낫고... 일단 가격이 모든 걸 용서해주니 돈 아끼고 최소한의 필요 기능은 대동소이하고 우리나라에서 교통카드 되고.. 뭐 그런 겁니다.

 

애플워치4와 비교해서 갤럭시 워치 액티브는 스마트 워치의 본질을 잘 지키고 있는가? 에 대해선 많이 못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폰 알림 + 교통카드 + 일부 앱 정도만 잘 돌아가면 사실 이 또한 나름대로의 스마트 워치가 갖는 장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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