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2018년 올해를 빛낸 가수와 가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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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12. 19. 16:55
한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 정확한 명칭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 국내 최초의 여론조사 회사이다. 다른 여론조사 기관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 한국갤럽의 특징은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자료를 수집한다는 점이다. 전화면접은 직원들이 일일히 유권자에게 전화통화를 걸어 자료를 수집해야 하니 ARS(자동응답) 방식에 비해 수집 속도가 대단히 느리고, 인력이 더 많이 요구되는만큼 비용도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전화면접 방식을 고집하면서 한국갤럽이 확보한 장점은 바로 압도적인 응답률이다.
기계음이 아니라 사람과 직접 통화하는 방식은 응답자가 바로 전화를 끊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여 끝까지 설문조사에 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갤럽의 응답률은 아무리 낮아도 10% 중반대를 유지하며, 대선과 같이 정치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기간에는 응답률이 25% 안팎까지 치솟기도 한다.
한국갤럽은 2007년부터 매년 말 그해를 빛낸 각 분야 '올해의 인물'을 발표해 왔다. '올해를 빛낸 가수와 가요'는 2018년 올해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 만 13~59세 남녀 4,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합산한 결과다. 10대부터 50대까지 조사해 젊은이들 위주의 가요 방송 프로그램이나 음원 순위 차트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중장년층의 가수/가요 선호도까지 알 수 있다.
가수
1위 방탄소년단
2위 트와이스
3위 아이유
4위 홍진영
5위 워너원
노래
1위 블랙핑크 뚜두뚜두
2위 방탄 아이돌
3위 방탄 페이크러브
4위 홍진영 잘 가라
5위 진성 안동역에서
역시 갤럽이 나와야 명확해진다. 음원성적은 그들만의 리그라는게 말이다. '방탄소년단'이 음원성적과는 무관하게 압도적인 가수로 선정되었고 노래들 또한 '사랑을 했다' 같은곡들보다 일반대중들에게 더 알려졌다는게 증명됬다. 10년 연속 탑5안에 든 소녀시대 기록은 당분간 깨기 힘들어 보인다. 트와이스가 할려면 2026년까지 연속으로 들어야하는 어마어마한 기록이다.
남자 아이돌은 아무리 인기가 폭발한다해도 10대-20대 초반 여성들에게 국한되어있는 그 사재기 때문에 갤럽 먹는게 쉽지 않다. 빅뱅은 워낙 밸런스가 훌륭했었고 이번 방탄소년단은 언론에 도배된게 제일 큰 부분이긴 하지만 팬덤화력이 대중성을 뚫고 대중이 되버렸다. 역대 아이돌 최고다 라고 정하긴 시대가 다르니 어렵겠지만 확실히 팬덤의 한계를 가졌던 엑소랑은 비교불가다.
음원 성적이야 말로 대중성의 척도인데 음반이야 말로 그들만의 리그되버렸다. 지난 탑5를 보면 모두 대중성 만렙 찍은 가수들이다. 방탄소년단이이 특이 케이스다. 케이팝 아이돌 문화가 부흥한 2세대 이후 부터 포석이 잘 깔린 후에 아이돌 시스템의 모든 포텐을 끌어올린 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