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와 면접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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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11. 30. 11:42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글들이 많다. 그래서 자소서와 면접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소소한 팁들을 준비해보았다 별거아닌 내용이지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자소서는 어떻게 써야할까?
일단 한국교육 특성상 학생들 대부분이 글쓰기 경험이 별로 없기 때문에 '엄청 잘써야될텐데..' 같은 걱정은 하지 말자.글을 자주 써본 사람이 아니고서는 수백개의 자소서 중에 월등히 돋보일만한 글을 쓰긴 힘들다 그리고 너무 잘쓰면 대필의혹을 받기 쉽다. 진짜 대필알바는 어느정도 고등학생의 수준에 맞춰서 써주겠지만, 아무튼 수려하게 잘쓰는건 자소서에서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 중요한건 내용전달이다. 그래서 필요한게 첫째로 키워드 만들기다. '너'라는 사람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기억에 오래 남기려면 읽는 사람의 뇌가 그걸 인식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내용을 함축적으로 잘 담고 있고, 눈에 띄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그게 키워드가 된다. 주의해야 할 부분은, 읽을 때 신경쓰일 정도의 동어반복이 돼선 안된다는것. 글의 첫머리에 사용했다면 중간에 한번, 끝문단에서 다시 강조하는 수준이면 된다.
두번째, 캐치 프레이즈 만들기
이건 키워드의 확장판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광고나 신문 등에서 사용하는 선전문구를 가리키는 건데 주목을 끌만한 간결하고 좋은 문장을 만들라는 얘기이다. 어릴때 표어 만들기 해봤다면 그거 생각하면 된다. 물론 이건 어렵다. 보통 자소서 쓰는 학생들이 꼭 명언을 넣으려고 집착하는데, 이게 엄청 식상하다. 일단 초딩이 아니니 에디슨, 아인슈타인 이런 위인의 명언은 안쓰지만 좀 있어보이려고 니체, 데카르트, 쇼펜하우어 같은 철학자들의 멋드러진 명언으로 글을 장식하려고 한다. 이게 한두명이 그러는게 아니라 최소 수십명이 그러니깐 읽어야 하는 입장에선 아무 느낌도 안들지않는다. 어렵다고 하긴 했지만 연습하면 다 할수 있으니 포기하지 않길바란다.
세번째는 두괄식 글쓰기다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하다. 무조건 중요하다. 두괄식이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글의 가장 앞에서 언급하는 방법이다.반대는 미괄식이라고 하고 양괄식 글쓰기도 있다. 자소서는 두괄식에 가까운 양괄식으로 쓰는게 좋다. 왜냐면 당연한 얘기지만, 만약 1000자의 글을 썼다면 담당자는 앞에 250자 뒤에 250자만 읽고 넘기기 때문이다. 5명 뽑는 전형에서 경쟁률이 20대1만 돼도 담당자는 100개의 (대부분 똥같은)글을 읽어야 하는데, 다 읽는건 거의 정신고문이나 다름없다. 보통 자소서의 질문이 '본 대학의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같은 질문인데 글쓰기를 안해본 학생들은 구구절절 이 대학을 어떻게 알게 됐으며~~ 뭐 이런 쓸데없는 내용부터 적기 시작한다.... 두괄식 글쓰기로 쓰게 되면 '이 대학의 ~~한 장점이 제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라는 식으로 먼저 대답부터 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뒤에 이어붙이면 된다. 글 마무리는 위에 언급한 캐치프레이즈로 장식해서 끝내면 적당히 깔끔해진다.
-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우선 면접에서 제일 중요한건 외모다........... 잘생기고 예쁘라는게 아니라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70% 이상이라는 얘기이다. 실제로 면접관들의 인터뷰를 보면 첫인상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단정한 차림, 곧은 자세, 안정된 시선만으로도 충분히 호감을 살 수 있다. 남학생이면 이마를 보이는게 좋고 여학생이면 단정하게 뒤로 넘기자.
그 다음은 소리인데, 이건 크기, 톤, 강세, 발음, 말투가 다 포함된다. 남자의 경우 톤은 한 키 높이는게 좋다. 내용 전달에 훨씬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중저음의 목소리가 신뢰도를 높여준다는 연구도 있지만 고3학생들에게 뭔 신뢰도가 있어 과하게 째지는 목소리가 아니라면, 변성기 겪은 남학생들은 한톤 높이는 연습을 해보자. 발음은 콩진호처럼 딕션이 다 뭉게지는 정도가 아니면 괜찮지만 안좋은 버릇이 있다면 고쳐야된다. 발음은 콩진호처럼 딕션이 다 뭉게지는 정도가 아니면 괜찮지만 안좋은 버릇이 있다면 고쳐야된다. 내용의 중요성은 솔직히 위의 두개 다음이다. 국군의 주적은 누구입니까 라는 질문에 미국입니다! 하는것만 아니라면 괜찮다. 기본적으로는 자소서의 내용을 토대로 질문하기 때문에 자기가 쓴걸 잘 숙지했다면 문제없다. 다만 면접용 질문들이 몇개 있을텐데, 이건 면접자의 사고전환 능력과 창의성을 보려는 의도지만 대부분의 입시생들에게 그런 창의성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좀 괜찮은 답변을 한다면 그만큼 메리트는 있다. 문제는 이 괜찮은 답변을 그 순간에 어떻게 내놓냐는것이다 그래서
브레인스토밍을 실제 면접전까지 꾸준히 연습할 필요가 있다. 제한된 시간 안에서, 랜덤으로 주변의 사물을 지정해서 그걸로 자신을 표현하는 스토리를 만들어보것이다. 정말 아무거나, 지나가는 자전거라거나 카페 테이블 위의 머그컵이라거나 요점은 역발상을 할수 있게 만드는 연습을 하는것이다. 평범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대비되는 사물과 연관짓는 방법도 있다. 머그컵을 예로 들었다면 일회용 플라스틱컵과 비교해서 자신을 머그컵으로, 따뜻한 온기(배운 지식)를 오래 간직하는 캐릭터로 설명할 수도 있다. 구구절절 설명했지만
면접 연습에 가장 도움되는건 촬영해서 리허설 해보는것이다. 그러면 자신의 자세, 목소리, 시선처리 같은걸 한눈에 볼수 있다. 보면서 수정해나가면 된다. 글도 마찬가지로 계속 써보고 계속 생각해보고 연습하면 된다. 발상의 전환은 버릇을 들이면 자연스럽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