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강호동 결혼식 주례사
- 연예
- 2019. 4. 6. 14:47
이경규 강호동 결혼식 주례사
이경규는 예능계의 대부답게 엄청나게 많은 예능인들을 발굴하고 키워줬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으로 강호동, 김구라 등이 있습니다. 특히 강호동의 경우에는 라디오 방송 대기실에서 19살 나이에 천하장사 타이틀을 달고와선 자연스럽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보곤 그 재능을 알아보고 잘못되면 자기 옷을 벗어버리겠다고 호언장담까지 해서 예능계로 끌고 왔습니다. 그 결과는 지금 공중파에서 강호동의 입장을 보면 알 수 있듯 매우 대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덩치가 커져 버렸다고 뻘쭘해하기도 합니다.
이경규는 주례를 여러 번 했는데 주례가 매우 독특합니다. 강호동 결혼식 주례사도 이경규가 했습니다.
강호동 결혼식 주례사
신랑 강호동 군이 저한테 주례를 부탁하러 왔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니가 날 보내는구나''
머리도 좋고, 대단한 청년입니다. 다음에 이사갈 때, 심부름 센터 부를 필요 없습니다.
그냥 맡겨놓으면, 지가 다 알아서 나릅니다.
이젠, 새로운 인생의 문을 여는 두 분에게 제가, 몇가지만 당부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로 부부가, 속이거나 거짓말을 하지마십시오. 거짓말을 하려면 완벽하게 하세요. 아니면, 절대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면 부부의 신뢰는 깨어집니다.
오늘 일요일 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꼭, 결혼식이 끝나고, 신혼여행 갔다와서 안부인사를 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기 바랍니다.
저한테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근데, 이 양복이 좀 오래 되어보이지 않습니까?
이, 양복이 오래 됐어요! (호통)
신부 자세히 들으세요.
넥타이는 집에 많아요! (호통)
결혼은 어떤 나침반도 일찍이 항로를 발견한 적 없는 거친 바다다. 두분이 함께 노력해서 행복을 이루길 바란다. 남녀가 함께 만나서 노는 것은 쉽지만, 함께 사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결혼은 3주를 만나고 3개월을 사랑하고 3년을 싸우고 30년을 참는 일이란 말이 있다. 두 사람도 싸울 수 밖에 없을 테지만 슬기롭게 싸워라. 서로 상처주지 말고 가슴이 아닌 머리(지혜)로 싸우길 바란다. 돈은 두 사람이 똑같이 관리하라. 강호동씨 혼자의 돈이 아니다. 집에 불이 나는 일 외에는 절대 고함을 치지 마라. 완벽하게 속일 자신이 없다면 거짓말을 하지마라.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가족을 험담하지마라. 자식을 많이 낳아라. 그건 부모의 의무이자 책무이다. - 이경규 강호동 결혼식 주례사
이때 사회는 유재석이 보았고 축가는 김종국이 불렀습니다. 강호동의 신부는 유재석이랑 강호동이 2대2 소개팅을 했는데 강호동이 첫눈에 신부에게 반한걸 유재석이 알아채고 바로 MC모드로 바꿔서 강호동이랑 신부를 밀어줬다고 합니다. 그렇게 결국 잘되고 결혼까지 하게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