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이해할 수 없는 설거지 방법

외국은 더러움에 대한 인식이 우리랑 다르다. 그 사실을 설거지에서 볼 수 있다. 가치관의 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는 뭔가 묻었으면 더러운거고, 안묻었으면 깨끗한 건데 외국은 안묻었어도 세균이 있을 수 있어서 더럽다고 본다. 특히 물기가 남아있으면 그 물기에 세균이 번식한다고 생각하니까 우리는 적당히 건조대에 올려서 물기를 말리는데 쟤네는 일일히 수건으로 저렇게 닦는다. 세제 광고를 해도, 우리는 뽀드득! 하고 닦이거나 하얗거나 광이나거나 하는 식으로 닦여 나가는걸 강조하지만 외국은 세균을 100% 죽인다는 식으로 광고한다. 주방세제가 세균을 죽여주니까 세제가 다소 남아있어도 세균이 없으므로 깨끗한거고 물로 헹구면 물 속의 세균이 그릇에 묻으니까 그건 또 더러워지는거라고 생각한다.


미국애들도 비슷하게 설거지 한다. 퐁퐁물 풀어서 그릇 담궈서 대충 휘적휘적 한 뒤 물로 대충 헹궈서 수건으로 닦는다. 음식도 우리처럼 쌀같은게 있어서 눌러붙는게 아니고 소스위주라 대충 물로 닦아도 대충 다 닦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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