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비행기 여객기들이 흰색인 이유

skdna 2019. 1. 31. 21:11

비행기 여객기들이 흰색인 이유. 전세계에 수많은 민간항공기들이 있지만 항공사 로고가 박히는 꼬리부분을 제외하곤 몸통은 흰색인 경우가 독보적이다. 흰색은 바탕색이니까 페인트값이 제일 싸지 않을까 생각할수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흰색도 색이기 때문에 흰색이든 파란색이든 검정색이든 만드는 비용이나 파는 가격이나 큰 차이는 없다. 그렇다면 왜 대부분의 비행기들은 흰색일까?

 

항공사에게서 주문이 들어온 비행기가 제조공장에서 출고되면 이렇게 연두색을 띈다. 포장을 안뜯는 세 제품인 셈이다.

 


새 비행기는 그렇게 바로 새 주인에게로 날아가고 거기서 본격적으로 항공사들의 페인트 작업이 시작된다.

 

여기는 자그마치 (A380 기준) 서른여명 가량의 인력이 달라붙어 3교대로 약 2주에 걸쳐 새 비행기를 세척하고 페인트 작업을 한다.

 

페인트는 보통 2겹, 항공사 로고나 각종 귀여운 프로모션 디자인까지 넣으려면 3겹까지도 덭씌우고 여기에 들어가는 페인트의 양은 약 1.1톤이다.

 

덩치가 작은 축에 속하는 보잉 737만 하더라도 순수 페인트의 무게만 많게는 500kg에 달하고 이건 6명의 성인 승객이 공짜로 비행기를 타면서 연료를 축내는 항공사의 입장에서는 대단한 손실이 아닐수가 없다.

 

더군다가 이 페인트 작업은 비행기의 이용빈도와 관리상태에 따라 7년에서 8년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돈도 들고 무게까지 나가는 페인트 작업은 왜 하는걸까?

 

사실 세계2차대전 후 20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항공사들은 페인트 작업을 하지 않고 운행을 많이 했었다.

 

대표적인 예가 아메리칸에어인데, 페인트값도 아끼고 광택까지 간지나니 일석이조였다. 그런데 이렇게 운행을 하고 보니 비행기 표면이 높은 고도의 척박한 환경에다 공기중 미세파편들로부터 장기간 마모가 심해져서 그거 유지 수리비가 페인트값보다 더 들었던것이다. 안전문제는 말할것도 없고

 


반면에 페인트칠을 하면 비행기의 피부를 보호해줬고, 특희 흰색은 연료의 누수, 녹, 마모, 균열을 쉽게 포착할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공항에 가면 가끔 운좋아야 한두개 볼수 있는 귀염터지는 광고 래핑된 비행기가 있다. 이 래핑광고 페인트의 무게는 승객 몇명무게가 왔다갔다 할만큼 엄청 큰 부담이다.

 

그 손해는 광고주들에게서 금전적으로 챙길수 있다 쳐도 문제는 한번 복잡한 페인트작업이 된 비행기는 나중에 골칫거리가 된다는 것이다.

 

중고비행기를 사고자 하는 항공사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전 항공사의 페인트 흔적을 최대한 덜 지우는 방법을 고민하는데 최대한 알록달록하지 않은 원색을 선호하고, 그 중에도 흰색을 선호한다. 항공기가 색깔이 많을수록 중고시장에 내놨을때 팔아먹는데 애를 먹게된다. 그렇다고 지워서 팔아먹으려니 또 돈이 들어간다.

 

둘째, 찾기가 쉽다.


추락 항공기 수색을 하는 구조수색대원들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비행기의 파편을 찾는데는 흰색이 가장 눈에 잘 띈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새들의 입장에서도 흰색이 빛 반사율이 높아 비행기의 존재를 빨리 알아차려서 버드스트라이크 확률을 낮출수 있다 주장하는데, 정작 정반대의 색을 띄는 회색, 하늘색, 어두운 색을 띄는 군용기나 항공사들에게서 버드스트라이크가 더 많다는 증거는 없었다.

 

셋째, 흰색은 열을 덜 먹기 때문에 비행기 피부에 부담이 덜됨

흰색차보다 검정차가 열을 더 잘받는다는건 대부분이 알고있는 사실이다. 비행기도 마찬가진데 비행기의 표면 온도는 비행고도에서 영하 60도까지 떨어졌다가 이착륙, 지상대기 중일때는 50도의 고열을 낸다.

 

약 100도 차이. 이런 온도차 발생은 사실 불가피한데 흰색이 그나마 이 차이를 줄여준다. 지상에 있을때 뜨거워지는 표면 온도를 어느정도 낮춰줌으로써  비행중일때의 저온과 격차를 줄이면 장기적으로 비행기 유지관리에 좋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