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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전 회장 일화

skdna 2019. 6. 29. 10:56

포드, GM과 함께 미국의 자동차 3대장이였던 크라이슬러. 그런 크라이슬러에게 큰 위기가 닥쳤던 적이 있습니다. 1960년대 후반 마케팅 전략 실패로 인한 경영 악화와 판매 부진으로 인한 악재로 인해 폐업직전까지 몰리게 된 크라이슬러. 위기의 순간속 크라이슬러는 한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그는 바로 한레포드주니어와의 갈등으로 포드사에서 해임된 리 아이아코카. 그는 우선 35명에 달하는 부사장급 임원중 33명을 경질한뒤 그와 함께 일했던 포드임원진을 새로 구성하고 '1달러 연봉 선언' 으로 크라이슬러의 노동조합을 설득하여 2번이나 임금삭감을 이끌어 냈으며,

 

1980년 한 해에만 1만5천명의 정규직원을 해고한 뒤 유럽지사도 매각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5억달러의 비용절감을 이루고 워싱턴에세 상원, 하원 청분회에 불려 다니며 노력한 결과 연방정부로부터 15억달러 규모의 융자금 보증을 얻어내며 크라이슬러를 살리기 위한 온갖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1982년 아이아코카가 회장으로 된 지 만 7년이 되기 전에 크라이슬러는 고질적인 부채 15억 달러를 일시에 갚고 7억달러의 순이익을 남기는 기적을 이루어냈습니다. 삭감되었던 노동자 연봉도 원래 수준으로 올려놓았고 해임했던 직원들의 상당수도 다시 불러들이게되는 일까지 해내었습니다.

아이아 코카가 크라이슬러의 회장으로 있을때의 재밌는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날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회사를 둘러보던 아이아코카는 지나가던 중 사무실에서 임원중 한명이 부하직원에게 하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그는 부하직원들에게 열심히 일할것을 요구하며 자기 자신이 회사를 위해 2년 동안 한번도 휴가를 간적이 없다며 자랑스럽게 덧붙여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아이아코카는 곧장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와 부사장을 위해 무언가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일해준것에 대한 감사의 편지 일까요? 휴가를 가지 못했으니 보너스와 함께 비행기 티켓을 보상으로 주는 것일까요? 

놀랍게도 그것은 해고 통지서 였습니다. 도대체 왜 열심히 일한 자기 회사의 임원을 그 자리에서 즉각 해고 시켰던 걸까요?

아이아코카는 훗날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어진 휴가를 활용하지 않고 2년 동안이나 휴가를 다녀오지 않았다면 분명 그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가족도 자기 자신도 돌볼줄 모르는 사람은 회사와 부하직원들도 돌볼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