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원단 종류 알아보기 (최고급)

skdna 2019. 3. 28. 10:34

원단 종류 알아보기 (최고급)

원단들 중에 최고급 원단의 종류를 소개 합니다. 아래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최고급 원단

(사진 = 천잠사)

1. 천잠사

 

보통 천잠사 하면 무협지에나 나오는 상상 속의 실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현실에 존재합니다. 야생 누에 나방 즉, 산누에나방의 고치를 찾아서 그걸 모아서 만드는 것입니다.

(사진 = 산누에나방)

천잠사는 산누에나방의 고치에서 뽑아 만든 비단실 입니다. 산누에나방은 양잠하는 종이 아니기 때문에 야생 상태에 최대한 가깝게 사육해야 하는데, 그래서 생산량이 일반적인 누에나방에 비해 떨어지는 편입니다. 담록색을 띠며 일반 누에나방에서 얻은 실에 비해 질기고 강한 광택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광택은 실 자체에 코팅된 물질에 의한 것으로 이것 때문에 염색이 어려운 편이라 보통 그대로 이용하거나 가잠사와 교직하여 사용합니다. 주로 높은 내구성을 필요로 하는 의류나 넥타이, 각종 천 장식품 등에 사용하는 편입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것이 들어간 비단은 일반 비단보다 훨씬 비쌉니다.

(사진 = 귀족여성 비단신발)

천잠사는 비단 중에서는 감촉과 내구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예전부터 귀족여성들의 신발에 이용되었습니다. 옷에 쓸만한 양이 안나오기때문에 비단 중에서 최고가입니다.

(사진 = 친칠라)

2. 친칠라 모피

 

친칠라는 위 사진 처럼 귀엽게 생긴 동물입니다. 미세하고 부드러운 털이 빽빽하게 나있어서 진드기나 벼룩이 들어가도 털에 끼어 죽을 정도이며 그 부드러운 털 때문에 족제비과 동물들과 함께 모피를 얻기 위해 무분별한 밀렵이 일어났기 때문에 야생 친칠라는 현재 멸종위기 상태이기도 합니다.

(사진 = 메이웨더 친칠라 모피 코트)

메이웨더가 무려 1억이 넘는 친칠라 모피 코트를 자랑하고 다니다가 엄청 욕먹는 일이 있었죠. 친칠라 모피는 모피류 중에서 최고가를 자랑합니다. 감촉이나 보온성은 우수한데 내구성은 다른 모피에 비교하면 딸린다고 합니다.

(사진 = 비쿠냐)

3. 비쿠냐 울

위 사진의 동물이 바로 비쿠냐 입니다. 가축화가 안돼서 야생에만 존재합니다. 그래서 이 비쿠냐를 가축화하고 개량한 동물들이 바로

 

(사진 = 알파카)

알파카와

 

(사진 = 라마)

라마 입니다.

 

비쿠냐 울은 섬유의 굵기가 무려 10~12цm 정도로 극히 가늘며 길이는 2~3cm정도입니다. 그렇다보니 천연섬유로는 세상에서 가장 고운 편입니다. 이렇게 가늘다 보니 당연히도 섬유 사이에 공기가 매우 풍부하게 들어가며, 그 영향으로 일반적인 울보다 압도적으로 따뜻하고 부드럽습니다. 다만 내구성은 다소 약하고, 화학 처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대부분 자연색상인 백색~황갈색입니다.

 

비쿠냐는 2~3년에 한 번만 털깎기가 가능하고 한 개체에서 깍을 수 있는 털 양은 약 200~350g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고운 속털은 절반 가량인 100~200g 정도이며, 개체수도 적고 마리당 생산량도 적어서 전세계로 따져도 1년에 8톤 가량만 생산되고 있습니다. 많은거 아닌가 할 수 있겠지만, 전세계 울의 생산량은 5,000,000톤에 달합니다. 이 중 비쿠냐 울의 생산량은 약 0.00016%밖에 안되는 것이죠. 게다가 원단이 이렇게 희귀하다보니 의류 제작도 최상급 전문가가 제작하므로 완제품은 매우 고가입니다. 런던에서 주문제작 받을 경우, 재봉 전에 캐시미어 코트를 먼저 만들어 입은 후에나 비쿠냐 코트를 제작합니다. 이런 제작과정 때문에 비쿠냐 울은 최상급 캐시미어보다도 10배 이상 비싼 편입니다.

(사진 = 비쿠냐 울 스카프)

비쿠냐 울은 섬유를 통틀어 가장 비쌉니다. 위 사진의 스카프 하나에 천만원을 호가 합니다 얼마나 고급이냐면 비쿠냐 울 제품은 아예 양산되는게 없고 주문제작만 가능한데 주문제작을 의뢰하면 비쿠냐 울에 비교해 엄청나게 초저렴한 원단인 하이엔드 캐시미어로 견본을 몇개 만들어 본 다음 비쿠냐 울로 본제품을 제작합니다.

 

비쿠냐 울은 대표적으로 명품 의류 브랜드 로로피아나에서 취급하는데, 페루 정부와 계약을 해서 합법적으로 생산하며 비쿠냐의 보호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워낙 원단이 고급인데다가 이탈리아에서 전문가가 제작하기에 가격은 몹시 비싼데, 비쿠냐 100% 스카프는 700만원대, 비쿠냐로 제작하고 밍크로 트리밍한 코트는 5000만원대에 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