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돈키호테 일본 음식 베스트7

skdna 2019. 3. 5. 14:42

돈키호테 음식 베스트7. 일본 돈키호테에서 싼가격에 살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가격은 전부 5천원 이하 제품들이다. 워낙 대중적인 인기가 있어서 이미 한국에도 많아서 희소성이 별로 없을거라 생각된다. 다만 외국 제품들은 이상하게 한국에선 잘 안사게 되고 현지에 가면 많이 사게되는 기이한 현상이 있기 때문에 일본 음식을 그다지 먹어본적 없는 사람들에게는 눈요기 거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

 

호로요이 복숭아

일단 맛은 한국의 쿨피스+밀키스인데 거기에 탄산이 들어있고 3도 정도의 알코올이 함유됐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술이긴 술인데, 그냥 음료수 같다보니 마시다 보면 어느새 얼굴에 빨간 기운이 돌게된다. 지금은 날씨가 춥지만 여름에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꺼내서 마시면 참 맛이 좋다. 피자나 햄버거는 물론이고 빵이랑도 먹고 쿨피스는 먹다 보면 입이 너무 달달해지는 감이 있는데 이 녀석은 '성인용 쿨피스'라고 이름 붙이고 싶다. 달콤하니 쌉쌀하니, 맥주도 싫고 소주도 싫고 복분자도 싫고, 그렇다고 그냥 콜라나 사이다도 먹기 싫을 때 안성맞춤으로 다가갈 수 있다.

우마이봉 콘스프맛

호불호가 갈리지만, 부드럽고 짭짤하니 먹을 만 하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우유랑 조합이 괜찮다. 조금은 짭짤한 일본판 바나나킥이랄까?. 30개에 3000원 정도 하는 수준이라 그냥 부담없이 들고 올 만 하다. 식감은 부드러우나 약간 치아에 끼는 경향도 없잖아 있어 딱 한개씩 먹어주면 좋고 포만감도 생기는 정도다. 2개 이상은 짜다.

 

마늘빵 스프레드

마늘빵 스프레드는 토스트에 발라 전자렌지에 데워주거나 에어프라이어에 먹으면 그런대로 마늘빵의 풍미로 먹는 스프레드다. 사용성이 쏠쏠하다. 먹다 남은 식빵이나 베이글을 냉동실에 쳐박아 두고 몇 개월 먹지 않을 경우, 그런데 버리긴 아까울 때 이 녀석을 발라서 에어프라이어나 오븐 같은데 살짝 데워준 다음에 먹으면 좋다.

 

실제 고급빵집의 마늘빵보다야 당연히 맛이 없지만, 그래도 마트에서 파는 1500원짜리 마늘빵(딱딱하지만 마늘맛이 나는데 한번 베어물면 더 이상 먹기 싫은) 보다야 바로 먹으면 괜찮다, 또 가격도 238엔임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다소 느껴진다.

 

카리야 포크 카레

일단 재료면에서 다양한 가공 채소 등이 20여가지가 들어가고 매우 부드럽고 맵지 않다. 일본 카레는,...맛이 없다면 그것은 더 이상한 것이기 때문에 일단 가격적인 면으로 괜찮고 정말 맛이 좋다. 왜 한국 가공 카레에서는 이런 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도 들면서, 한국에서 직구나 온라인으로 사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 역시 카레로 생각이 되고, 일본 갔을 때 카레는 이것 아니고도 여러 종류를 사올필요가 있다.

 

오이오차 녹차 가루

이 녀석은 나름대로 가격 대비 깊은맛을 선보인다. 녹차의 풍미는 물론이고, 왠지 소화도 잘 되는 느낌이 든다. 특히 얼음과 섞어 아이스로 마시게 되면 참 시원하다. 가격이 너무 착하기 때문에 380엔짜리 하나 사면 꽤 오랫동안 그 다음 일본 여행 때까지 생각날 때면 먹어 줄 만 할 것 같다. 키워 색깔이 다소 나기 떄문에, 비주얼적으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뜨거운 것보다는, 차가운 맛으로 먹기 괜찮고 차가운 물에도 정말 잘 녹는다.

 

타마고 간장 소스

진리의 타마고 간장 소스! 보통 계란밥을 먹을 때 간장과 참기름을 넣어서 먹는다면, 일본판 계란밥 먹을 떈 이 타마고 소스 하나면 해결이 된다. 오묘하게 달짝지근한듯 하면서도 간장의 FEEL을 갖추면서 감칠맛이 살아있는 소스다. 가격은 298엔으로 소장가치를 감안하면 착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저 가격으로 물론 마트에서 각종 소스를 살 수 있는데, 그다지 와닿진 않는다.

 

계란후라이와 밥에 3~4번 정도 살짝 넣어준 다음에 섞어서 먹으면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 타마고 간장 소스는 기본적인 요리에도 꽤 궁합이 괜찮다. 가령 채소 볶음, 햄야채 볶음밥에 어울리고 맛있다. 또는 돼지고기를 먹는데 그냥 소금이랑 허브를 뿌리는 건 심심하고, 그렇다고 헤비하게 양념을 재워두는 것이 귀찮으면 그냥 요 녀석을 고기구이나 볶음에 활용하면 맛이 괜찮은 편이다.

 

사실 이게 가장 마음에 든다. 이 소스를 이용하다 보면 이금기 굴소스가 생각이 난다. 1만원 정도에 크기는 큰.. 것도 참 맛있는데 이금기 굴소스야말로 요리에 좀 특화됐다면 이 녀석은 간편식에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니신 컵누들 씨푸드

최고가 아닐 수가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 니신이다. 그 중에서도 시푸드 기본라인이 가장 맛이 있다고 생각된다. 모두가 수많은 라면을 먹기 때문에 이 녀석 만큼 올인원 베스트가 없다고 생각한다. 약 1000원 내외의 가격. 우선 풍부한 건더기(잘개 잘개 잘 쌉히는 통통한 해산물 가공재료들)에 국물 맛 역시 달콤의 선을 건너지 않으면서 그렇지만 깊은 일본 특유의 국물맛이 살아있고,

 

꼬들꼬들하면서 촘촘하게 뭉친 면발과 식감이 살아있는, 무엇보다 집에 큰 걱정없이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치방 라멘부터(최근에 한국 롭스에서도 파는 듯) 정말 일본은 라멘의 천국이지만 이 기본 라인이 인스턴트 가운데 가성비 TOP1이다라고 생각이 된다. 이외에도 가성비 음식 정말 많다. 벤토류(도시락)는 현지에서 바로 소화를 할 수 있는 거라면 편의점 벤토류가 극강의 가성비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