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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 사업 접을 수 없는 이유

skdna 2019. 2. 25. 14:06

LG 스마트폰 사업 접을 수 없는 이유. LG전자는 2018년 4분기 기준으로 15분기 연속 적자다. 누적 2조 적자. 당장 때려쳐도 시원찮을 MC 사업부를 접지못하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스마트 폰이 가전 생활의 핵심 키가 되가고 있다. 물론 사람들이 핸드폰 손에서 안놓는것도 있지만 그걸 넘어서 냉장고, TV, 이어폰, 전자시계 온갖 것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즉, 기존의 분리되어왔던 백색가전과 휴대가전이 구분이 없어져가고 있다. 물론 아직은 초창기고 그리 널리 쓰이지도 않지만... 기술 이라는건 언제나 새 시장을 개척하는 방아쇠고 그걸 누가 선점하냐에 따라 차기 가전 점유율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때문에 선빵이 제일 중요하다.

 

서로 다른 제조사 제품도 물론 연결되게끔 하겠지만, 자사 제품 만큼의 편리성을 보장해 주진 않을것이다. 또 백색가전에서 아무리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도, MC 사업부 하나 제대로 건지면 전체 역전이 가능하다. 냉장고를 2년마다 바꿔대는 사람은 없지만, 냉장고 가격이랑 엇비슷한 핸드폰은 바꿔대니까.

 

그럼 도대체 왜 LG는 팔리지도 않으면서 가격을 삼성에 비해서 안낮출까?

 

간단하다. 낮추고 싶어도 낮출 수가 없다. 이미 세계시장은 고가 - 삼성 애플, 저가 - 중국산으로 2분할 되있기 때문에 어정쩡하게 포지셔닝을 잡았다간 이도저도 아니게 되버려서 양쪽에서 다 밀리게 된다.

 

국내시장도 마찬가지로, 이미 펜텍이 중저가 시장을 노리고 만든것도 결국 망한걸 볼 때, 한국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이하 중급기시장은 별로 메리트도 없다. 중급기 사느니 S시리즈 전모델 사는사람이 많을정도니.

 

브랜드 이미지라는건 각인효과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어설프게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중급기를 주력으로 내놨다간 hTC, 팬택 등등 처럼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는건 일도 아니게 되버린다. 브랜드 이미지는 떨어지기엔 쉬워도 다시 올리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 결론 

1. 근 미래 기업들의 먹거리는 스마트 폰이 핵심.

 

2. 스마트폰 포기는 결국 백색가전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다.

 

3. 프리미엄은 삼성 애플에, 저가는 중국산에 밀린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급기 시장은 메리트가 없기에 고가 프리미엄 전략으로 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