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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아이디어패드 720s hp 엘리트북 735 g5-r7 사용기

skdna 2019. 2. 24. 16:00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720s hp 엘리트북 735 g5-r7 사용기. 라이젠 노트북 두 제품을 써보았다. 만약에 둘중에 무엇을 살까? 하면 결론부터 말해서 둘 중 취향에 맞는것을 고르면 된다. 왜냐하면 둘 다 개성이 매우 강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성능

두 제품의 성능은 R7 모델로 다 같아보이지만 미묘하게 다르다. 엘리트북이 pro가 붙은 제품인데 스펙상으로는 어떤 부분이 더 좋은건지 사실 모르겠다. 그러나 확실히 차이나는것은 쓰로틀링과 싱글채널 메모리에 대한 패널티이다. 게임 cs:go 를 실행시켜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엘리트북은 상옵(FHD, AA끔)에서 꾸준히 60프레임 이상 나오는 반면, 아이디어패드는 같은 그래픽모델을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낮음FHD)에서 30프레임을 좀 넘는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 실행할때는 40프레임정도이거나 좀 더 넘지만 5분정도 지나면 프레임이 30정도로 떨어진다. 게임할때는 쓰로틀링이 심하다. 그리고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한다. 두 노트북 다 쓰로틀링 완화를 위해서 제어판-전원설정에서 최소 프로세서 상태를 50으로 높였다. 부팅은 아이디어패드가 훨씬 빠르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720s

 

cpu: 2700u

 

ram: 8g ddr4 (onboard, single)

 

ssd: nvme 256g(1-slot)

 

vga: vega 10

 

lan: realtek(b,g,n,ac, onboard)

 

display: 13"

 

weight: 1.1kg

 

스피커:jbl

 

hp 엘리트북 735 g5-r7

 

cpu: 2700u pro

 

ram: 16g ddr4 (dual, 2-slot)

 

ssd: nvme 256g(1-slot)

 

vga: vega 10

 

lan: intel ac8265(1-slot)

 

display: 13"

 

weight: 1.3kg

 

스피커: 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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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와 외관

1.1kg의 무게를 가진 아이디어패드의 승리이지만 단점도 있다. 먼저 장점부터 설명하면 1.1kg의 무게를 가지고있으며, 화면이 매우 가볍기때문에 접힌 노트북을 다시 펼때 매우 적은 힘이 들어간다. 그리고 모니터가 가볍다는 느낌도 들면서 동시에 메탈 소재로 이루어져있어 견고하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다만 단점은, 책상에 놓고 펼치면 하판이 같이 들어올려지기 때문에 하판을 받치고 화면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화면과 본체 사이에 미세한 틈이 있다. 디자인상의 오류같은데 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다. 예민한 사람은 신경이 쓰일 수 있다. 그래도 한권의 책 들고다닌다는 느낌과 얇은 배젤, 큼직한 키보드버튼 등 아름다운 디자인은 매우 좋았다. 반대로 엘리트북은 무게 배분이 하판에 매우 집중된 느낌이다. 따라서 맥북처럼 하판을 받치지 않고도 화면을 열 수 있다. 다만 1.1kg 과 1.3kg의 무게차이는 단 200g 차이라고 하더라도 많이 큰 느낌이었다. 다만 엘리트북은 mil-std 인증을 요청한 상태라고 한다.

 

화면과 그래픽

아이디어패드쪽 손을 들어주고 싶다. 두 제품 다 논글레어 패널이지만 화면도 약간 더 밝은 느낌이고 색온도도 led처럼 차갑다. 개인적으로 아이디어패드 색감이 더 정확하지 않나 싶다. 또한 측면 베젤과 상하 베젤이 이상하게 더 얇고 엘리트북과 비교했을때 화면마저 미세하게 더 큰 느낌이 든다. 두 노트북을 양 옆에 같이 붙여놓으면 아이디어패드는 14"처럼 보이는 착각이 들 정도다. 게다가 아이디어패드는 라데온 제어판에서 free-sync 옵션이 활성화된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고 동작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옵션을 켜면 유튜브에서 간헐적으로 동영상 멈춤 현상이 일어나는것으로 보아 작동하긴 하는것 같다. 그렇지만 그래픽 성능이 싱글채널 메모리의 패널티로 인해 별로 좋지 않기때문에 활용한 적이 없다. 반대로 엘리트북은 free-sync 옵션을 켤 수 없다.

 

인터페이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데 아이디어패드는 usb type-c 2포트와 usb type-b 2포트로 이루어져 있다. 반면 엘리트북은 type-c가 한개밖에 없어 아쉬운 점이다. 대신 옵션사양을 통해 데이터-sim 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의미가 크지는 않은것 같다. 그래도 장점이라면 아이디어패드에는 없는 물리 lan 포트가 있어 나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정품가격 19만원의 전용 도킹스테이션을 사용하면 포트를 확장할 수 있지만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여기서 한가지 특징적인건 두제품 다 usb-c로 충전이 가능한데 신기하게도 아이디어패드는 휴대폰 충전기같은 저 전압 충전기로도 충전 표시가 뜬다. 그리고 바이오스에서 노트북을 보조배터리처럼 쓸 수 있는 옵션을 활성화 할 수 있다. 노트북이 절전모드라고 하더라도 usb를 통해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라이젠은 배터리타임이 짧은편이라 전혀 쓸 일이 없었다.

 

스피커

이 부분은 아이디어패드의 압승이라고 쳐주고 싶다. 아이디어패드는 스피커가 하단에 숨어있고, 엘리트북은 본체에 붙어있다. 아이디어패드의 소리는 책상에 반사되어 나온다. 그래서 더 자연스럽고 입체감있는 소리를 들려주지만 엘리트북의 소리는 상대적으로 덜 입체적인 느낌이다. b&o도 오랜 역사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선택을 했겠지만 동시에 책상에 두고 노래를 틀어본 입장에서 jbl의 승리라고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