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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 숙박, 씨메르 후기

skdna 2019. 2. 19. 15:04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 숙박, 씨메르 후기. 호캉스 트렌드에 맞게 멀리 해외에 가지 않고서도 종일 놀 수 있는 리조트 컨셉으로 계속 개발중인 것 같은데 결론적으론 금전적 압박만 없으면 여러 번 가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 숙박은 설 연휴에 했다.

 

1.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 숙박

- 디럭스 더블 룸 (제일 저렴한 룸) 1박 설 연휴 기준 조식 미포함, 세금+봉사료 포함, 써드파티 예약 사이트 통해 38만원에 결제 (주말에는 보통 40만원대...공식홈페이지 예약 시 가격이 비싼 편이나 조식 포함 등 패키지가 다양한 점이 특전)

 

- 위치: 인천공항 바로 앞이다. 자기부상열차가 생겨서 파라다이스시티 역에서 전용 통로 통해서 바로 리조트로 들어올 수도 있고, 호텔과 공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수시로 다녀서 환승객이나 공항 이용객들도 편리할 것 같습다. 물론 인천공항에 있기에 이곳에 숙박하려면 리무진 or 공항철도를 타고 가거나, 자차로 가려면 공항 고속도로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은 아쉽지만 수도권에서 1-2시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비행기 덕후인 경우 인피니티 풀이나 호텔 밖에서 종일 비행기만 쳐다보고 있어도 행복할 듯.....

- 전반적으로 매우 화려하고, 클래식하다기보다는 아트 컨셉을 내세운 호텔답게 트렌디하다. 로비의 그 유명한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부터 시작해서 데미안 허스트의 골든 레전드 같은 유명한 작품들이 곳곳에 있고, 엘리베이터 홀은 물론 객실 내부 (심지어 화장실에도) 에도 온갖 작품들이 걸려있다.

 

일반 객실동 말고 아트 파라디소라는 성인 전용 호텔이 바로 옆건물에 있는데 거긴 아예 세트장 같은 화려한 인테리어가 컨셉인 것 같았다. 조명부터 시작해서 객실, 로비 할 것 없이 구석구석 인테리어에 신경쓴 느낌이다.

 

- 가장 저렴한 디럭스 룸에 숙박했는데, 아직 생긴지 얼마 안되어서 그렇겠지만 전반적으로 널찍하고 가구나 객실 모두 매우 청결했다. 욕실이 매우 넓었고, 세면대가 두 개였다. 침구도 푹신하고 어메니티도 펜할리곤스로 고급짐을 추구한 모습이다.

 

- IPTV 대신 케이블 TV만 나오는데 일반적인 영어권 채널, CCTV나 NHK 위성 이외에 아사히 TV, 후지 TV 위성, 알자지라까지 나오는 다국적 대응 위성 TV가 약간 신기했다. 그리고 TV 옆에 미디어박스가 있어서 HDMI 나 USB 꽂으면 바로 TV에서 볼 수 있다. JBL의 블루투스 스피커도 놓여져 있다.

 

- 미니바가 무료였는데, 콜라/맥주/아이스티는 물론 간단한 웨하스 같은 과자류가 무료다. 별거 아니지만 보통 이런 특급호텔에선 미니바 열 생각도 안하는데 이 부분은 혜자스러워서 좋았다. (그게 다 숙박비겠지만..) 어메니티도 칫솔/치약에 치실도 있고 싸구려 머리빗 대신 고급진 일회용 머리빗, 손톱 파일 등 소소한 것들도 구비되어 있어서 좋았다. 객실용 슬리퍼도 비즈니스 호텔에서 보던 한번 신으면 끝인 슬리퍼 대신 엄청 폭신하고 두꺼운 슬리퍼였다. 비품에서는 돈 아끼지 않고 좋은 것 쓰는 것 같다.

 

- 조식은 안먹어서 모르겠지만 맛있다는 평이 있다. 대신 비싸다. (1인당 4만 얼마..) 룸서비스는 호텔답게 가격이 어마어마해서 역시 먹어보지 않았다. 인천공항 지척이고 주위에 걸어서 갈 수 있는 식당은 없다. (그나마 가까운게 바로 옆 호텔인 그랜드하얏트이나 거기도 똑같은 특급호텔..) 리조트 내에서 해결하던가 아니면 을왕리 근처 or 인천공항 or 공항 인근에 있는 호텔이나 오피스텔 내에 자리한 식당들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나마 바로 옆에 이마트가 있는데 푸드코트는 없지만 소소하게 먹거리를 팔아서 체크인 전 애기 간식거리를 사갔다.

 

- 이 호텔의 장점은 부대시설이다. 사실 부대시설이 없었으면 인천공항까지 굳이 갈 필요도 없다. 애들 데리고 가면 최고인 게 키즈룸이나 게임룸 규모가 꽤 크고 수영장도 상당히 괜찮다. 다만 제일 아쉬운 점은 모두 숙박 1박 당 이용시간이 1회씩으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체크인하고나서 사람들 동선이 대부분 비슷하다보니 특정 공간에 사람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 건 아쉽다.

 

오후 3시 체크인인데 2시 좀 넘어서 가면 대기 약간 하고 들어갈 수 있고, 대부분 체크인 -> 수영장 -> 키즈룸 -> 저녁 -> 플스룸or볼링장 / 그 다음날 오전 키즈룸...정도로 사람이 몰린다. 다음날 오후 12시 체크아웃인데 체크아웃 일찍 하면 부대시설 이용도 체크아웃 이후로는 불가능하므로 유의하는게 좋다. (연박하고 12시 전후 수영장 이용이 제일 꿀인 듯)

 

- 수영장 : 0.6 실내 유아풀과 1.2m 공용풀 (이라 쓰고 여기도 유아풀이라 보는 게..) 그리고 실내 공용풀과 연결된 1.2m 실외풀 이렇게 세가지가 있다. 모두 온수풀이라 겨울에도 춥지않게 이용 가능한데 대신 겨울에 실외풀로 나가면 물 온도 때문에 연기가 어마무시해서 시야가 아무것도 안보인다.

 

애들용 구명조끼와 팔에 끼는 암링 등은 모두 무료로 대여해주고, 수영장에서 쓰는 가운이나 타월도 모두 무료로 현장에서 대여해준다. 유료 썬비치도 있지만 70%는 무료로 쓸 수 있는 의자들이라 쉬기에도 적절하다. 락카룸이나 씻는 곳은 매우 깔끔했고, 세면도구 전부 비치되어 있으며, 샤워룸은 절반 이상이 개별로 문닫고 쓰는 샤워룸이다.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프라이버시 보장이 되어 좋았다.)

 

다만 수영장 규모는 그다지 큰 편은 아니고 딱히 레인으로 구분된 수영장이 아니라 자유로운 수영장인데, 애들 데리고 온 가족이 80%쯤 되어서 엄청 시끄럽다. 사람 몰리는 시간엔 그냥 유아수영장이라 보는게... 평일이면 모르겠지만 주말이나 연휴는 가족 동반이 아니면 괴로울 것 같다.

 

 

- 키즈룸: 키즈룸 규모가 지금껏 가 본 그 어느 키즈카페보다 컸다. 커다란 규모의 미끄럼틀이 세 개, 대규모 자석놀이, 퍼즐, 그림그리기, 인형놀이, 따뜻한 계절에는 오픈하는 듯한 실외놀이터까지 규모가 상당하다. 여기도 숙박 중 1회만 이용 가능하다는 게 무척 아쉽지만 애들 한번 들어가면 체력 좋으면 몇시간이고 있을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 애들이 많았지만 규모가 커서 좁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 볼링장: 5세 이상 유아들도 즐길 수 있는 유아용 볼링 레인이 있다. 다만 유료다. 어른용 볼링 레인도 3개 있는데 한게임당 1인당 만원이라는 금액을 받는다. 당구대도 있는데 유료다. 어린 아이들이 조그만 볼링공 굴리는 모습은 매우 귀여웠다.

 

- 플스룸: 파라다이스 시티 리조트 자체가 일본 세가사미와의 합작회사인 만큼, 플스룸이 꽤 규모가 있는 편이다. 소닉도 있고, 위닝도 있고, 게임센터에서나 볼 법한 레이싱 기기도 세 대쯤 있고, VR 체험존에는 유비소프트의 10분짜리 VR게임이 네 대 있고, 그 외에 태고의 달인이나 스트리트 파이터 같은 격투게임 존도 있다. 좀 큰 아이들 데리고 오면 꽤나 재미나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여기도 1회 이용 한정인 점은 아쉬우니 한번 입장 후 최대한 열심히 놀아야 한다.

 

- 그 외 사우나(패키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패키지는 미포함. 입장료 3만원 정도)와 피트니스 센터가 부대시설이다. 둘다 안가봤는데 피트니스 센터는 숙박객 무료고 운동복과 운동화까지 구비되어 있다고 한다. 밖에는 조형물이 이것저것 많아서 사진 찍고 돌아다니기도 좋다. 라운지 등도 있는데 클럽라운지는 해당 패키지가 아니라 못가봤고 패밀리 라운지는 간 날에는 오픈을 하지 않았다.

 

모두 객실 3층에 이런저런 부대시설이 모여 있습니다. 카지노는 1층에 있는데 당연히 내국인은 입장불가..... 그 외에 1층에는 호텔 전반에서 나는 향인 듯한 향수를 팔고 있었고 (잘 모르지만 무척 좋았다.) 케이크도 팔고 꽃도 판다.

 

- 전반적으로 주차, 체크인, 고객 안내, 룸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대응하는 직원 수가 많은 것 같았고 다들 친절했다. 호박 앞에서 교대로 사진찍으며 어물쩍거리고 있는데 웃으며 다가오시더니 ''사진 찍어드릴까요?'' 하던 직원분의 훈훈함이 참 좋았다. 전반적으로 친절함이 보여서 좋았다. 비싸지만 숙박하고 나면 여행갔다온 느낌이 들어서 돈이 아깝진 않던 숙박이었다.

 

2. 씨메르 (찜질방, 사우나, 수영장) 사용기

위에서 적은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 부지에 딸린 별도 건물이다. 이쪽에 클럽 크레마를 비롯해서 곧 오픈 예정인 놀이시설 등이 있는데 (3월인가 4월 오픈 예정) 호텔 숙박을 하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지라 씨메르는 숙박과는 별개로 이용하는 게 이득일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체크아웃하고 가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큰 특징으로는

1) 10세 미만 입장불가 (=노키즈존...).

 

2) 18세 미만 동반 시 이용시간이 야간은 불가.

 

3) 찜질방+사우나만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과 수영장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 각각 따로 판매 ....정도다.

 

정상가는 성인 1인당 46,000원 (수영장+찜질방 전부 이용 가능한 패스) 인데 카드사 할인을 받았다. 7-8월 성수기 요금은 6만원이라고 하니 비싸긴 비싸다. 수영장까지 이용하는 패스는 6시간 있을 수 있고 시간을 오버하면 나올 때 락카키 정산해서 추가요금이 붙는다. 찜질방만 이용하면 4시간 있을 수 있고 심야시간을 이용하려면 15000원 추가하면 밤에 6시간인가 더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요금 관련 자세한 건 홈페이지를 참조... 들어가면 전부 손목키로 결제할 수 있는데 음식 먹고 뭐 하는 것도 전부 키로 찍고 나올 때 정산한다. 여기도 호텔처럼 인테리어가 무척 고급진데, 온갖 곳에 쓸고퀄 간접조명을 넣어서 고급진 분위기가 뿜뿜하다. 들어가면 찜질방용 옷을 주는데 옷 소재도 좋고 디자인도 상당히 세련된 느낌이다. 일단 찜질방은 패스하고 수영장부터 가보았다.

1층에 큰 메인 풀이 있는데 애들이 못와서 그런지 주말인데도 꽤 여유로웠다. 오전엔 거의 3-4명 수준.. 개인 튜브 등은 반입 금지인 대신 완전 누워서 놀 수 있는 커다란 야자수 튜브나 유니콘 모양 튜브가 있는데 오후가 되니 차지하기 힘들었다. 물은 상당히 깨끗했고, 1.2m로 깊지 않은데 여기도 규모가 아주 크진 않아서 대략 체감상 20m*10m쯤 되지 않나 싶다.

 

특이한 건 유료 카바나가 수영장에 잠겨서 물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의 인테리어였다. 주변에 유료가 아닌 무료 비치체어가 매우 고급진 인테리어로 여러 개 있어서 쉬기에도 좋았다. 리조트 느낌 나는 흔들그네들도 많다. 30대 이상으로 보이는 연령은 거진 다 래시가드 차림이었는데 오후가 되어 입장하는 젊은 처자들은 대부분 비키니+탑을 걸쳐입은 느낌이었던 것도 흥미로웠다.

 

메인풀 안쪽으로는 화려한 LED 화면과 함께 얕은 깊이의 풀과 의자들이 막 비치되어 있는데 주말 밤에는 풀파티가 열린다고 하는데 아직 입장객 수가 적어서 파티 분위기는 별로라는 후기를 보았다. 오전부터 놀아서 5시에 나왔기에 파티는 못봤지만 여름에 사람도 많고 하면 파티하기 좋은 분위기겠다는 생각은 드는 공간이었다.

 

실외 수영장은 야외풀과는 별도로 영종도의 논밭이 한눈에 보이는 인피니티 풀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비행기 구경하기는 참 좋다. 옆에 노천 자쿠지가 있어서 몸 데우기도 좋은 편이다. 다만 앞에 바다가 보이는게 아니다보니 요즘 인기인 해안가의 인피니티풀보다는 뷰가 좀 아쉽다. 그래도 항덕에게는 좋은 곳입니다.

 

동굴스파라는 특이한 공간이 있는데 동굴같은 모양으로 만들어놓고 물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공간이 있다. 여기도 쉴 수 있는 의자가 곳곳에 있는데 무슨 워터파크 같이 체험하는 재미가 있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둥둥 떠서 중력체험하기 좋다. 1층에서 놀이용 튜브를 받아 4층까지 열심히 계단으로 걸어올라가면 커다란 슬라이드를 탈 수 있는 기계가 나온다. 워터파크에서 볼 수 있는 슬라이드인데 별도 요금은 없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거의 기다리지 않고 탔는데 상당히 재밌었다.

 

속도가 빠른 것과 회전이 많고 긴 것 두 종류였는데 둘다 재밌어서 소리지르면서 신나게 탔다. 걸어올라가기 힘들어서 여러 번 타기 힘들다는 게 아쉽지만 워터파크 부럽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2층에 가면 메인 풀이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수조처럼 생긴 실내 인피니티풀이 있다. 1층에서 사진찍으면 무슨 어항에 들어있는 물고기 사진찍는 것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재미있었다.

(씨메르 푸드코트 메뉴)

 

한참 놀다가 배가 고파서 수영장 쪽 푸드 코트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푸트 코트가 엄청 고급지다. 의자도 그냥 흔한 흰색 의자가 아니라 인테리어를 나름 고려한 의자였다.

 

해물라면 (9000원)과 시그니처 버거(13000원)가 땡겨서 먹었는데 해물라면은 전복과 새우가 아낌없이 들어간 라면이라 꽤 맛있었고 버거는 웬만한 수제버거 맛집을 능가하는 맛이었는데 (감자튀김 세상 제일 맛있었다. 고급진 것...) 양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배가 불러서 다 먹을 수가 없었다. 기대 1도 안했는데 푸드코트 퀄리티가 예상 외로 너무 좋아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여기 말고 찜질방 쪽에도 식당이 있는데 괜찮다고 한다.

 

 

힘들어서 찜질복으로 갈아입고 찜질방으로 갔다. 35도 정도 되는 히노키 찜질방, 자수정 방, 80도 넘는 불가마, 11도 정도 되는 아이스방, 소금방 등등 각종 방이 많다. 한번씩 돌아보고 나서 릴랙스 룸에 가서 TV를 봤다. 개인용 TV와 스피커가 있는 체어가 있는데 비행기 뜨고 내리는 걸 보면서 누워서 TV도 보고 잠도 잘 수 있다.

 

좀 쉬고 일어나서 돌아다녀보니 소파와 흔들의자, 책 등으로 인테리어가 잘 된 커뮤니티 룸도 있고, 네일과 스파를 받을 수 있는 곳도 있고 (물론 유료) 시간대별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뭔가 할게 많아보였지만 패스하고 다시 수영장에 가서 좀 놀다가 사우나에 갔다.

사우나는 규모가 꽤 컸는데 일반적인 온탕, 열탕, 버블스파, 냉탕 이렇게 있고 씻는 곳과 건식/습식 사우나룸이 있다. 놀라운 건 씻는 곳에 있는 모든 샤워 수전이 한스그로헤였다는 사실... (한스그로헤 중에서도 최소 50만원 정도 하는 모델이었다.) 샴푸/린스/바디샤워는 구비되어 있었고, 칫솔은 자판기에서 판매중이었지만 치약은 있었고, 수건은 넉넉히 비치되어 있는데 엄청 뽀송뽀송하고 두꺼웠다.

 

파우더 공간에는 다이슨 선풍기와 다이슨 드라이어가 있었다. 결론적으로는 가격만 좀 할인받을 수 있다면 멀리 안나가고도 하루 종일 수영장과 사우나를 오가며 즐겁게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무척 즐거웠다. 여름 성수기보다는 날씨가 좀 더 좋은 봄가을에 가면 더 즐거울 곳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