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발굴단 호날두 만나다
- 연예
- 2019. 5. 4. 03:18
영재 발굴단 호날두 만나다
영재 발굴단은 SBS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 있는 영재들을 찾아 그들의 일상을 리얼하게 담아내고, 그 영재성을 더 키워나가기 위한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아이가 있는 부모들이라면 영재 발굴단 시청시 유의 사항이 있습니다. 절대 자기 아이들과 이 프로그램에 나온 아이들을 비교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본인 아이들이 더 똑똑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무엇보다도, 프로그램 자체가 진짜 영재를 발굴하고 영재교육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됩니다.
단적인 예로 여기서 영재 조상님으로 추켜 세워준 송유근이 어떤 상황인지 생각해 보면 쉽습니다. 그저 재미를 위한, 대중들에게 오락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지 전문성과는 거리가 멀고, 이 프로그램에서 영재라고 하는 아이들의 상당수가 (청소년 과학 서적, TV프로그램, 유튜브 등으로)또래 아이들과 약간 더 높은 상식을 가졌을 뿐이지 진짜 영재교육을 받는 영재들에 비해서는 사회성과 지능이 되려 떨어지며, 개중에는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아이까지 나옵니다.
프로그램이 전달하려는 의도를 제대로 알고 감상한다면,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아이들은 정말 천재 수준인 아이도 있고, 영재에 못 미치는 아이들도 나오기는 하지만 그 아이의 좋은 습관이나 끊임없는 노력과 집중력 또는 자신감을 조명해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모의 양육 태도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아이들을 믿고 지지해주는 부모가 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몇몇 아이들의 경우는 부모가 굉장히 열린 양육태도를 가지고 아이를 끝까지 지지해주는 것이 아이의 영재성을 발휘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는 내용이 나오기도 하고, 어떤 아이들은 영재이지만 부모가 지지해주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아 능력이 점점 제한되어가고 있는 와중 부모가 태도를 바꾸자 더욱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펼치게 되었다는 교훈적인 내용도 자주 나옵니다.
이 방송을 보고 부모가 '쟤는 저런데 너는 뭐 하는 거냐'같은 잔소리를 한다면 그 부모는 프로그램을 제대로 보지 않은 것이 확실합니다. 부모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아이는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잔소리하는 부모 밑에 있는 영재는 반드시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오며, 부모도 카운슬링을 받아 태도를 고치는 내용이 나오므로 정상적인 부모라면 아이를 타박하기 이전에 자신의 태도를 고쳐야 맞습니다. 이처럼 양육 태도에 초점을 맞춰서 이 프로그램을 평한다면, 이 프로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와 완벽하게 대적첨에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